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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채근담 채근담 응수 응수應酬란 일체의 대상과 접촉하고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22 혼잡한 곳에서 몇 마디의 맑고 시원한 말을 내놓으면 한없는 살기殺機를 없앨 수 있고, 가난하고 미천한 길 위에서 한점의 뜨거운 속마음을 사용하면 삶의 의지를 많이 심고 기를 수 있다. ​ 23 담박함을 지키려면 농염濃艶한 곳에서 시험을 거쳐야 하고, 안정됨을 유지하려면 어지러운 경지를 거치고 돌아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개가 확고하지 못하고 그 응용應用도 원만하지 못하여 일단 어려운 처지에 직면하면 높은 경지의 선사禪師라 하더라도 다시 품위가 낮은 속된 선비가 되고 만다. ​ 24 아무 일이 없을 때에도 일이 있을 때처럼 항상 방비하면 뜻밖의 변을 당해도 막을 수가 있고, 일이 있을 때에도 아무 일이 없을 때처럼 항상 침착하면..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응수 응수應酬란 일체의 대상과 접촉하고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고립된 생활을 할 수 없으므로 사회의 모든 관계가 다 자기의 활동에 따라 생기는 것이다. 이와 같이 나와 관계되는 복잡한 사물에 대하여 올바르게 응수하지 못하면 세상일 같이 복잡다단하고 인정을 헤아릴 수 없는 덧없는 세상을 어떻게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사물과 사물 사이의 관계에서 생기는 행복과 고통의 발생과 소멸이 일정하지 않으니 응수應酬의 길을 강구講究하지 않을 수 없다. 11분별없이 살피기를 좋아하는 것은 결코 현명한 것이 아니다. 살필 일과 살피지 않을 일을 구별하는 것이 참다운 현명함이다.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것이 용기는 아니다. 이길 줄도 알고 이기지 않을 줄도 아는 것이 참다운 용기이다. ..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응수 응수應酬란 일체의 대상과 접촉하고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 6 좋아하고 싫어함을 구별하는 마음이 너무 분명하면 사물事物에 대한 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며, 현명함과 어리석음을 구별하는 마음이 너무 분명하면 사람들과 친밀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사군자는 안으로는 정밀하고 밝아야 하지만 밖으로는 온화하고 너그러운 태도를 취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좋은 것과 추한 것이 어울러 그 균형을 취하고, 현명한 자와 어리석은 자가 더불어 그 이익을 취하면 그것이 비로소 생성生成의 덕이 된다. ​ 7 사군자士君子가 만인을 구제하고 만물을 이롭게 할 때에는 그 내실을 다지는데 힘써야 할 것이며, 명예를 추구해서는 안된다. 명예를 추구하면 오히려 덕德을 손상하는 결과가 된다. 사대부가 나라를 걱정하고 백성을 .. 더보기
채근담(응수應酬란 일체의 대상과 접촉하고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채근담 홍자성 지음/한용운 역해/김동휘 옮김 응수 ​ 응수應酬란 일체의 대상과 접촉하고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고립된 생활을 할 수 없으므로 사회의 모든 관계가 다 자기의 활동에 따라 생기는 것이다. 이와 같이 나와 관계되는 복잡한 사물에 대하여 올바르게 응수하지 못하면 세상일 같이 복잡다단하고 인정을 헤아릴 수 없는 덧없는 세상을 어떻게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사물과 사물 사이의 관계에서 생기는 행복과 고통의 발생과 소멸이 일정하지 않으니 응수應酬의 길을 강구講究하지 않을 수 없다. ​ 1 사람이 그 뜻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중심이 있어야 한다. 중심이 없으면 일을 만날 때마다 거꾸러지기 일쑤니 무엇으로 하늘을 떠받치고 땅을 딛는 지주로 삼겠는가. 인생에 처하..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자성 지음/한용운 역해/김동휘 옮김 ​ ​ 수성 수성修省이라 함은 자신의 심신心身을 수양하고 반성하는 것이다. 17 물욕의 길을 막을 수 있어야 비로소 도의의 문을 열 수 있고, 세속의 짐을 어깨에서 내려놓아야 바야흐로 성현의 짐을 멜 수 있다. 18 편협하고 사사로운 성품과 감정을 변화시키면 이것이 큰 학문이요, 가정 내의 불화를 해소시키면 이것이 큰 경륜이다. ​ 19 재주와 지혜가 영민英敏한 자는 마땅히 학문으로써 조급함을 다스려야 하고, 기개와 절개가 과격한 자는 마땅히 덕성으로써 그 치우침을 융화시켜야 한다. 20 구름과 안개의 그림자 속에 참된 실체가 드러나면 비로소 형체에 질곡이 있음을 깨닫게 되고, 짐승과 새의 울음소리 속에 자성自性의 소리를 들으면 비로소 감정과 인식이 곧 창..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자성 지음/한용운 역해/김동휘 옮김 ​ ​ 수성 수성修省이라 함은 자신의 심신心身을 수양하고 반성하는 것이다. 11 학자가 행동할 때와 가만히 있을 때에 지조를 달리하고 시끄러운 곳과 고요한 곳에 따라 취향을 달리하면 도리어 이것은 단련煅煉이 익숙지 못하여 마음과 정신이 혼탁한 때문이다. 모름지기 지조를 보존하고 함양하여 구름과 물이 머무는 곳에서는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는 듯한 모습을 갖추고, 풍우가 몰아치는 곳에서는 물결이 잔잔한 모습을 갖추면 비로소 어디에 거처하든 동일하고 어떤 변화에도 한결같이 대응하는 오묘함을 볼 수 있으리라. ​ ​ 12 마음은 맑은 구슬과 같음로 물욕物慾으로 마음을 막고 가리는 것은 맑은 구슬을 진흙과 모래에 섞는 것과 같아서 그것을 씻어 내기가 오히려 쉽다. 그.. 더보기
​채근담 ​ ​채근담 ​홍자성 지음/한용운 역해/김동휘 옮김 ​ ​수성 수성修省이라 함은 자신의 심신心身을 수양하고 반성하는 것이다. ​ ​ 6 소란스러운 곳은 의지를 약하게 하는 곳이며, 너무 적막한 곳도 또한 마음을 메마르게 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학자는 마땅히 마음을 근본의 침묵에 머물게 하여 자신의 참된 본체를 편안하게 해야 하고, 또한 마땅히 편안하고 즐거운 곳에 뜻을 두어 자신의 원기를 잘 길러야 한다. ​ ​ 7 일이 없으면 곧 잡된 생각이 있지나 않은지 살피고, 일이 있으면 곧 경박한 의지가 있지나 않은지 살피며, 뜻대로 되어 갈 때는 교만한 언사와 얼굴빛이 있지나 않은지 살피고, 뜻대로 잘 되지 않을 때는 원망하는 감정을 품고 있지나 않은지 살핀다. 이렇게 때때로 점검하여 많은 것은 적게 만들며 .. 더보기
채근담(수성修省이라 함은 자신의 심신心身을 수양하고 반성하는 것이다) 채근담 홍자성 지음/한용운 역해/김동휘 옮김 ​ 수성 수성修省이라 함은 자신의 심신心身을 수양하고 반성하는 것이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가장 고귀하고 안락한 생활을 영위하여 원만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자 함은 누구나 똑같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다. 그러나 인간은 복잡하기 한이 없는 우주만물宇宙萬物과 어울려 자기와 외부 사물과의 사이에 수많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서로간의 견제와 방해로 그 욕망의 목적에 도달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이처럼 어려운 길을 가고자 할 때에는 먼저 주체적인 관계 형성에 기준점이 되는 자기의 심신을 수양修養하고 성찰省察하고 나서 외부 사물과의 사이에 생기는 관계를 조화시킴으로써 그 올바른 길을 얻을 수 있다. 나에 대한 보응報應은 곧 나의 외부 사물에 대한 작용에 반작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