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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무엇이든 쓰게 된다 中 -김중혁 저 ​ 분노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싶은 것도 나의 마음이지만, 한 발짝 물러서서 그걸 다듬고 싶은 것도 나의 마음이다. 분노를 가감없이 드러낸다면 솔직하다면, 무조건 좋은 글이 되는 것일까. 아니, 너무 많이 다듬게 되면 내 생각을 정확히 전달할 수 없는 게 아닐까. 끊임없는 질문에 나는 대답해야 한다. 글은 결코 완성될 수 없다. 어떤 문장은 제외되고 어떤 문장은 추가된다. 내가 던지는 질문에 내가 대답하면서, 겨우 산문을 아무리하고 나면 엄청난 허탈감에 빠지게 된다. ​ ​ 반드시 기억해야 할 생각들을 포스트잇에 적어 모니터 옆에 붙여두기도 했다. 형광포스트잇은 눈에 잘 들어온다. 그러나 눈은 그 어떤 것에도 금세 익숙해진다. 거기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 분명히 기기에 붙어 있다는 .. 더보기
독서목록(1801권 ~1900권) by주부독서연구소 독서목록 (1801권~1900권) 주부독서연구소 1801 독서만능 가토슈이치 사월의책 1802 인간이라는 직업 알렉상드르 졸리앵 문학동네 1803 공부습관을 잡아주는 글쓰기 송숙희 교보문고 1804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주현성 더좋은책 1805 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 류태호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1806 살아야 하는 이유 김사중 사계절 1807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은행나무 1808 손자병법 손무 홍익출판사 1809 빅스위치 니콜라스카 동아시아 1810 11분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1811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사이토다카시 루비박스 1812 ⁠푸름아빠의 아이내면의 힘을 키우는 몰입독서 최희수 푸른육아 1813 1만권 독서법 인나미 아쓰시 위즈덤하우스 1814 조..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56 책을 읽으면서도 성현의 참모습을 보지 못하면 그저 글자나 배껴 쓰는 하인밖에 되지 못하고 관직에 있으면서도 백성을 사랑하지 않으면 관리의 허울을 쓴 도적일 뿐이다. 학문을 연마하면서도 실천을 중시하지 않으면 관리의 허울을 쓴 도적일 뿐이다. 학문을 연마하면서도 실천을 중시하지 않으면 공허한 빈말이 될 뿐이고 업적을 세우고도 은덕 베풀 것을 생각지 않으면 눈앞에서 잠깐 피었다 시들어 버리는 꽃이 될 뿐이다. ​ 57 사람 마음에 한 편의 참다운 문장이 있으나 온전치 못한 서적들에 가리어 볼 수 없게 되었고, 한 곡의 진실한 음악이 있으나 요염한 가무에 파묻혀 들을 수 없게 되었구나.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외물의 유혹을 말끔히 씻어 버리고 곧장 자신의 본성..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 51 내가 남에게 베푼 공은 마음에 새겨서는 안되지만, 내가 남에게 한 잘못은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한다. 남이 내게 베풀어 준 은혜는 잊어서는 안되지만, 남이 내게 원한을 맺게 한 일은 잊어야 한다. ​ 52 은혜를 베푼 사람이 속으로 자신이 한 일을 의식하지 않고 밖으로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면 한 말의 곡식도 만 섬의 값어치가 있으나, 재물로 남을 돕는 사람이 자신이 한 일을 염두에 두고 상대방이 보답해 주기를 바란다면, 비록 수많은 재물로도 하찮은 공로 하나 이루기 어렵다. ​ 53 사람이 처하는 환경이란 만족스럽게 갖춰진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게 마련인데 자기만 유독 다 갖출 수 있겠는가? 자기의 감정도 이치에 순응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46 덕을 증진시키고 도를 닦는 데는 나무와 돌 같은 확고부동한 마음이 있어야 하니, 만일 조금이라도 외물의 유혹에 이끌려 물욕이 생긴다면, 바로 탐욕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세상을 구제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구름과 물 같은 집착하지 않는 정취가 있어야 하니, 만약 조금이라도 부귀영화에 연연한다면, 바로 위태로운 지경에 떨어지게 된다. ​ 47 착한 사람은 평소 언행이 침착하고 중후할 뿐만 아니라 잠자는 동안의 정신까지도 온화한 기운이 깃들여 있다. 흉악한 사람은 하는 일마다 포악하고 잔인할 뿐만 아니라 목소리와 웃음소리까지도 살기가 서려 있다. ​ 48 간이 병들면 눈이 보이지 않게 되고, 신장이 병들면 귀가 들리지 않게 되니*, 병은 사람이 보지 못..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 ​ 41 마음이 후한 사람은 스스로에게 후하고 남에게도 후하며 어디서나 후하고, 마음이 야박한 사람은 스스로에게 야박하고 남에게도 야박하며 모든 일에 야박하다. 그러므로 군자는 평상시의 기호가 너무 후하고 사치스러워도 안 되고 또한 지나치게 메마르고 각박해서도 안 된다. ​ 42 상대방이 부를 가지고 나오면 나는 나의 인(仁)으로 대응할 것이요, 상대방이 벼슬을 가지고 나오면 나는 나의 의(義)로 대응할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진실로 군주와 재상에게 농락 당하지 않는다. 사람이 굳게 마음먹으면 운명도 이겨내고, 심지가 한결같으며 기질을 움직인다. 그러므로 군자는 또한 조물주가 부여한 운명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 ​ 43 사회생활을 함에 한 걸음 높게 서..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36 소인을 대할 때 엄격하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미워하지 않기가 어렵고, 군자를 대할 때 공손하게 받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예의 갖추기가 어렵다. ​ 37 차라리 순박함을 지키고 총명함을 볼리쳐, 크고 굳센 기운을 남겨 천지에 되돌리는 것이 나으며, 차라리 부귀영화를 버리고 담박한 삶을 즐겁게 여겨, 깨끗한 이름을 남겨 천하에 두는 것이 낫다. ​ 38 악귀를 항복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항복시켜라. 마음이 가라앉으면, 뭇 악귀들이 잠잠히 물러나 순종하게 된다. 횡포함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횡포한 기질을 제어하라. 횡포한 기질이 평온해지면, 외부의 어떤 횡포함도 침범하지 못하게 된다. ​ 39 제자를 가르치는 것은 마치 규중처녀를 ..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 31 부귀한 집안은 당연히 관대하고 어질어야 하는데 도리어 샘이 많고 모질면 부귀하면서도 그 행실을 가난하고 천하게 하는 것이니 어떻게 부귀를 누릴 수 있겠는가? 총명한 사람은 마땅히 그 재능을 깊이 간직해 두어야 하는데 도리어 잘난 듯 과시하면 총명하면서도 우매하게 그 병폐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니 어찌 실패하지 않겠는가? ​ 32 낮은 곳에 거처한 뒤에야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의 위태로움을 알 것이요, 어두운 곳에 있은 뒤에야 밝은 곳을 향함이 지나치게 드러난다는 것을 알 것이다. 평온함을 간직한 뒤에야 활동하기 좋아하는 것이 지나치게 고됨을 알 것이요, 침묵을 수양한 뒤에야 말 많은 것이 소란스럽다는 것을 알 것이다. ​ 33 부귀공명을 추구하는 마음을.. 더보기
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 中 - 존 레이티 저 ​ 내 두뇌를 성장시키는 법 유아에게 음악과 많은 대화를, 노인에게 복잡한 퍼즐이나 시사토론 같은 도전을 제공한다. 하지만 두뇌를 양육하는 기본적인 도구는 일상적인 것들이다. 신체적.정신적 운동, 적절한 영양, 적절한 수면은 인지적 명료성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한다. 다른 중요한 훈련은 정신과 명상의 영역에서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의 열정을 좇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우리는 두뇌의 뛰어난 가소성, 즉 우리의 두뇌를 재조직하는 힘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앞서 먼저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일상적 근심부터 만성적인 정신분열증까지, 각 범주의 정신질환은 도덕적 실패나 나쁜 양육의 결과나 잘못된 인성의 탓이 아니다. 성급한 기질부터 게으름까지 또는 만성적 근심부터 ..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26 배불리 먹고 난 뒤에 음식의 맛을 생각하면 맛있고 없다는 분별이 모두 사라지게 되고, 성욕이 충족된 뒤에 음욕이 생각하면 이성에 대한 생각이 싹 가셔 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이 항상 일이 끝난 후에 뉘우칠 것을 생각하여 일에 착수할 때의 어리석음과 혼미함을 물리친다면, 본성이 안정되어 행동이 바르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 27 높은 관직에 있어도 산림에 은거하여 명예와 이익을 구하지 않는 은자의 고결한 풍취를 가져야 하고, 산림에 은거하면서도 모름지기 국가를 다스리는 포부를 지녀야 한다. ​ 28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무리하게 공로를 구하지 말라. 실수 없는 것이 바로 공이니까. 남을 도울 때 상대방이 은덕에 감격하기를 바라지 말라. 원망 듣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