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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독서HAZA365>/독서노트-2023년

책을 가려뽑는 방법은 초서권형법(鈔書權衡法) 책을 가려뽑는 방법은 내 학문이 먼저 주장하는 바가 있은 뒤라야 저울질이 내 마음에 있어 취하고 버리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된다. 학문의 요령은 전에 이미 말했거늘, 네가 필시 이를 잊은 게로구나.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초서의 효과를 의심하여 이 같은 질문을 한단 말이냐? 무릇 한 권의 책을 얻더라도 내 학문에 보탬이 될 만한 것은 채록하여 모으고, 그렇지 않은 것은 눈길도 주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비록 백 권의 책이라도 열흘 공부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학문의 종지(宗旨)는 효제(孝悌)를 근본 삼고, 예악(禮樂)으로 꾸미 며, 정형(政刑)으로 보충하고, 병농(兵農)으로 우익을 삼는다. 초서의 요점은 이렇다 한 종류의 책을 보다가 『소학』에 실리지 않은 아름다 운 말과 선한 .. 더보기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유일한 원리,상생 땅 위의 존재인 인간은 모두 원元, 형亨, 리利의 시간을 거치며 살다가, 마침내 죽음에 순종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군자는 나아가 뜻을 펼치매 처음에는 혼미하여도 뒤에는 뜻을 얻는 법이니, 성공의 주인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상생의 도리이다. 상생하면 재화와 덕망을 얻을 것이며 상극하면 이를 잃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은 항상 그 끝을 인식하여 몸과 마음을 편히 가져야 한다. 겉으로는 쉽고 약해 보여도 내면은 어렵고 강한 것이 현실의 세계다. 삶은 가르치거나 훈련받지 아니해도 자연히 아는 것이니, 인간이 만들고 가르친 학문에만 의지하는 학자라면 혹 정치를 한다해도 이룸은 없고 끝만 있게 된다. 무조건 아끼고 절약하는 생활 역시 허물은 없으나 명예를 얻지 못한다. 만민과 자연에게 봉사하고 희생하고 박애.. 더보기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건乾 은 크게는 천지창조에서 멸滅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작게는 한 생명의 잉태, 성장, 활동, 죽음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간에 관계되어 있다. 그 때를 잘 알고 움직여야 한다. 우선 너무 일찍 뜻을 펼쳐서는 안 된다. 설령 때를 만나 실제로 일을 도모하게 되더라도 인맥을 얻어야 리도利道를 얻을 수 있다. 무릇 군자는 일을 함에 있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저녁이 되면 다시 반성하고 걱정하는 법이니 비록 그 일이 험하여도 허물은 없다. 이 정도면 자신의 기량을 힘차게 펼쳐도 허물이 없다. 그러나 역시 조력하는 인물이 있어야 리利의 세계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시간이 지나 때를 넘긴 늙은 용은 후회함이 있는 법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자기 분수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길.. 더보기
쇳밥 일지 -천현우 산문​ 책소개 ​​​ 쇳밥 일지 - 천현우 산문 ​ ​ ​ ​ 책표지에 용접하는 모습이 보인다. 쇳밥 일지 청년공, 펜을 들다. 일을 한다는 것은 순고하지만 결코 녹록지 않다. ​ 대부분 생계를 위해 밥벌이를 위해 일을 한다. 시대마다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 결코 만만한 직업은 없지만 용접공으로 일한다는 것도 마찬가지 이리라. ​ 용접공으로 일하며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며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삶에 지치고 힘들고 고달픈 일상, 그런 일상을 보내며 시간과 몸의 에너지가 허락되지 않기에 더욱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 ​ 삶이 팍팍하고 여유 없고 쪼들리는 삶, 그 속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다면 어떨까? 그렇다고 해서 바로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말 그대로 뚝딱 밥이나 돈이 되는 것이 아니.. 더보기
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황현 에세이 책소개 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 황현 지음 책표지가 참 예쁘다. 파란색 바탕에 별들이 반짝 반짝 빛나고 있다. 내용을 보니 감성이 풍부하다. 감성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저자 소개를 들쳐본다. ​음악을 프로듀싱하고 수많은 아티스트의 곡을 작업했다. 에세이는 여유다. 에세이는 건조한 마음에 촉촉한 비를 내린다. 딱딱해진 감성을 말랑하게 만들어준다. 이번에도 그런 기대로 책을 들었다. 에세이는 여전히 감성을 자극하고 촉촉했다. 헌데 문제는 내 마음이다. 동動하지가 않는다. 사랑 이야기도 덤덤하다. 나이가 들면서 감정이 무뎌진다는 생각이 스친다. "안돼~~~!" ​더많은 시를 읽고 에세이를 접해야 하나? 감정의 싹이 시들지 않게 물을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에세이는 소소한 일상속에서 .. 더보기
너무 재밌어서 잠못 드는 심리학 사전 -스벤야 아이젠브라운 지음 책소개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심리학 사전 - 스펜야 아이젠브라운 지음 재미있는 심리학 책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은 착각인 경우가 많으며 그에 대한 진실을 말한다. 38가지 소제목이 있다. 착각과 진실을 전한다. 연관성을 서로 이어 주기도 한다.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착각이라니, 이조차도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우리 인생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내 생각의 흐름과 사고의 궤적으로 인해 인생이 새끼줄처럼 꼬기도 한다. 때론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듯 새롭게 재정리하기도 한다. 심리학 사전, 가볍고 재미있게 보면 좋을듯 하다. ​ 일상에서 이럴때가 있다. "나는 네가 이길 줄 알고 있었어." "나는 처음부터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어." "나는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날 줄 예상하고 있었어." "당연하잖.. 더보기
너무 재밌어서 잠못 드는 심리학 사전 -스벤야 아이젠브라운 지음 책소개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심리학 사전 - 스펜야 아이젠브라운 지음 재미있는 심리학 책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은 착각인 경우가 많으며 그에 대한 진실을 말한다. 38가지 소제목이 있다. 착각과 진실을 전한다. 연관성을 서로 이어 주기도 한다.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착각이라니, 이조차도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우리 인생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내 생각의 흐름과 사고의 궤적으로 인해 인생이 새끼줄처럼 꼬기도 한다. 때론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듯 새롭게 재정리하기도 한다. 심리학 사전, 가볍고 재미있게 보면 좋을듯 하다. ​ 일상에서 이럴때가 있다. "나는 네가 이길 줄 알고 있었어." "나는 처음부터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어." "나는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날 줄 예상하고 있었어." "당연하잖.. 더보기
우리, 편하게 말해요 -이금희 지음 책소개 우리, 편하게 말해요 - 이금희 지음 마음을 다해 듣고 말 말은 놓치지 않는 이금희의 말하기 수업 저자는 아침마당 18년간 진행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이금희'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공감이다. 상대방의 말에 "네~" "아~" 하는 짧은 추임에도 감동과 공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녀의 말하기는 어떤 것일까 궁금하다. 제목이 다. 편하게 말하는 것은 고수의 말하기다. 화자가 편안해야 청자도 편안하기 때문이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먼저 잘 듣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잘 듣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들어주어야 한다. 시간을 내고, 마음을 열고, 그저 이야기를 들어만 주어도 놀랍게도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된다. 대화는 사람과 사.. 더보기
다시읽는 <주역강의> 요즘 다시 이 책을 읽고 있다. 삶의 실천적 지혜를 강조한 처세의 서書 다시 보는 주역 강의는 전에 보았던 것과 다르게 다가온다. 내가 읽었던 책 맞아? 세월이 흐르고 생각이 흘러서 깊이감도 다르다. 여러 차례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른다. 공자가 위편삼절 한 #서대원 풀이가 쉬워 잘 읽힌다. 더보기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김진명 에세이 책소개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 김진명 에세이 김진명 작가의 에세이라고? 부담과 고민 없이 집어 들었다. 에세이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다. 김진명 작가의 글이라면 믿고 읽는 느낌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에세이에 걸맞게 작고 얇은 책이며 일상. 생각이 담겨있다. 책을 읽으면 저자의 생각의 흐름과 사고의 궤적을 만날 수 있어 좋다. 가볍게 접근한 에세이지만 가볍지 않은 사고의 흐름을 느낀다. 일상의 추억과 더불어 독서와 역사 이야기가 전해진다. 소리쳐서 강한 것이 아니라 속삭임의 강함이 느껴진다. 책을 읽으며 독서에 관한 이야기가 더 크게 와닿는다. 하여 포스팅했지만 놓친 분을 위해 다시 한번 책속글귀를 남겨본다. 에세이의 잔잔함이 독자에게 큰 파동으로 이어져 더 많은 독서인이 생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