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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책속글귀>- 인생론 에세이, 어떻게 살 것인가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저절로 찾아오는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은 언제 우리 곁에 오는 것일까? 사람들은 늘 행복의 시기가 오기를 고대하지만, 사람들이 고대하는 행복이란 찾아오지 않는다. ​ 사람들은 현재의 불만과 고통이 사라지기를 기다릴 뿐, 행복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전혀 하지 않으면서 행복이 저절로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행복이 늘 '산 너머 저쪽'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옛날부터 인간의 마음속에 남겨진 유산이거나, 공상의 산물, 그릇된 추리의 결과에 불과할 뿐이다. ​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을 원한다면 지금 행복을 맞이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고통이라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사람.. 더보기
<책속글귀>- 어떻게 살 것인가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 인간은 어떻게 하여 강인하고, 자유로우며, 창조적인 정신을 갖는가 ​ 어떻게 하여 인간은 정신이 낙타(의무감과 책임감)가 되고, 낙타가 사자(자유로운 정신)가 되며, 그 사자가 아이(창조정신)가 되는가? 이러한 정신의 세 단계의 변화에 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 ​ 인간의 정신에는 각각 고유한 무게가 있다. 그래서 강인한 정신일수록 더욱 무거운 법이다. 강인한 정신은 어떻게 해야 더욱 무거워질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낙타처럼 무릎을 꿇고 짐을 잔뜩 짊어지려 한다. ​ ​ 가장 무거운 정신은 자신의 오만을 억누르기 위해 머리를 숙인다. 자신의 지혜를 비웃기 위해 스스로 바보인 체하는 것이다. 빈약한 인식의 도토리와 풀잎을 먹고 자라나는 진리를 위해 영혼이 굶주림을 참는 것이다. ​ ​ 또한 병.. 더보기
<도덕경>-제26장, 무거운 것은 가벼운 것의 뿌리 도덕경 ​ 제26장 무거운 것은 가벼운 것의 뿌리 -무거움의 힘​ ​ ​ 무거운 것은 가벼운 것의 뿌리입니다. 조용한 것은 조급한 것의 주인입니다. ​ 그러므로 성인은 하루 종일 다닐지라도 짐수레를 떠나지 않습니다. 화려한 경관이 있을지라도 의연하고​ 초연할 뿐입니다. 만 대의 전차를 가진 나라의 임금이 어찌 세상에서 가볍게 처신할 수 있겠습니까? ​ 가볍게 처신하면 그 근본을 잃게 되고, 조급히 행동하면 임금의 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 ​출처: 도덕경 -老子 원전. 오강남 풀이 ​ ​ 앞 장에서 사람은 땅을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땅의 무슨 면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일까? ​바로 땅의 '무거움'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 땅은 무거운 것 중에서도 가장 무거운 것이다. 사.. 더보기
<도덕경>- 제25장, 나는 그 이름을 모릅니다. 도덕경 ​ 제25장 나는 그 이름을 모릅니다. -근원으로서의 도 ​ 분화되지 않은 완전한 무엇, 하늘과 땅보다 먼저 있었습니다. ​ 소리도 없고, 형체도 없고, 무엇에 의존하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고, 두루 편만하여 계속 움직이나 [없어질]위험이 없습니다. ​ 가히 세상의 어머니라 하겠습니다. ​ 나는 이 이름을 모릅니다. 그저 '도'라 불러 봅니다. ​ 구태어 형용하라 한다면 '크다大'고 하겠습니다. 크다고 하는 것은 끝없이 뻗어 간다는 것, 끝없이 뻗어 간다는 것은 멀리 멀리 나가는 것, 멀리 멀리 나간다는 것은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도도 크고, 하늘도 크고, 땅도 크고, 임금도 큽니다. 세상에는 네 가지 큰 것이 있는데 사람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 더보기
<도덕경>- 제24장, 발끝으로는 단단히 설 수 없고 도덕경 ​ 제24장 발끝으로는 단단히 설 수 없고 -부자연스러운 행동의 역효과​ 발끝으로 서는 사람은 단단히 설 수 없고,​ 다리를 너무 벌리는 사람은 걸을 수 없습니다. 스스로를 드러내려는 사람은 밝게 빛날 수 없고, 스스로 의롭다 하는 사람은 돋보일 수 없고,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스스로 뽐내는 사람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 도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일은 밥찌꺼기 군더더기 같은 행동으로 모두가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도의 사람은 이런 일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 ​출처: 도덕경 -老子 원전. 오강남 풀이 ​ 좀더 높이 서겠다는 발끝으로 서는 것은 자연스런 행동이 아니다. 그런 부자연스런 행동으로서는 단단히, 오래 서 있을 수 없다. ​ ​ 멀리가겠다고 다리를 한껏 .. 더보기
<도덕경>- 제23장, 말을 별로 하지 않는 것이 자연 도덕경 ​ 제23장 말을 별로 하지 않는 것이 자연 -언어를 넘어서는 경지 ​ ​ ​ 말을 별로 하지 않는 것이 자연입니다. 회오리바람도 아침 내내 볼 수 없고, 소낙비도 하루 종일 내릴 수 없습니다. ​ 누가 하는 일입니까? 하늘과 땅이 하는 일입니다. 하늘과 땅도 이처럼 이런 일을 오래 할 수 없거늘 하물며 사람이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 그러므로 도를 따르는 사람은 도와 하나가 되고, 덕을 따르는 사람은 덕과 하나가 되고, 잃음을 따르는 사람은 잃음과 하나가 됩니다. ​ 도와 하나된 사람[도] 역시 그를 얻었음을 기뻐하고, 덕과 하나된 사람[덕] 역시 그를 얻었음을 기뻐하고, 잃음과 하나된 사람[잃음] 역시 그를 얻었음을 기뻐할 것입니다. 신의가 모자라면 불신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 ​ ​출.. 더보기
<도덕경>- 제22장, 휘면 온전할 수 있고 도덕경 ​ 제22장 휘면 온전할 수 있고 -겸손의 위력​ ​ ​휘면 온전할 수 있고, 굽으면 곧아질 수 있고,​ 움푹 파이면 채워지게 되고, 헐리면 새로워지고, 적으면 얻게 되고, 많으면 미혹을 당하게 됩니다. ​ 그러므로 성인은 '하나'를 품고 세상의 본보기가 됩니다. 스스로를 드러내려 하지 않기에 밝게 ​빛나고, 스스로 옳다 하지 않기에 돋보이고, 스스로 자랑하지 않기에 그 공로를 인정받게 되고, 스스로 뽐내지 않기에 오래갑니다. 겨루지 않기에 세상이 그와 더불어 겨루지 못합니다. 옛말에 이르기를 휘면 온전할 수 있다고 한 것이 어찌 빈말이겠습니까? 진실로 온전함을 보존하여 돌아가십시오. ​ ​출처: 도덕경 -老子 원전. 오강남 풀이 ​ "휘면 온전할 수 있다"​는 말은 노자님 이전부터 내려오던 말인.. 더보기
<도덕경>-제21장, 황홀하기 그지없지만 그 안에 도덕경 ​ 제21장 황홀하기 그지없지만 그안에 -도의 존재론적 측면 ​ 위대한 덕(힘)의 모습은 오로지 도를 따르는 데서 나옵니다. 도라고 하는 것은 황홀할 뿐입니다. 황홀하기 그지없지만 그 안에 형상​象이 있습니다. 황홀하기 그지없지만 그 안에 질료物가 있습니다. 그윽하고 어둡지만 그 안에 알맹이​精가 있습니다. 알맹이는 지극히 참된 것으로서, 그 안에는 미쁨이 있습니다. ​ 예부터 이제까지 그 이름 없는 적이 없습니다. 그 이름으로 우리는 만물의 사원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만물의 시원이 이러함을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 ​출처: 도덕경 -老子 원전. 오강남 풀이 ​ ​ ​ "위대한 덕孔德"이라 했을 때 "덕"은 "미덕美德"이라고 할 때의 윤리적인 덕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덕.. 더보기
<도덕경>-제20장, 세상 사람 모두 기뻐하는데 도덕경 ​ 제20장 세상 사람 모두 기뻐하는데 -위대한 인물의 실존적 고독 ​ 배우는 일을 그만두면 근심이 없어질 것입니다. '예'라는 대답과 '응'이라는 대답의 차이가 얼마이겠습니까? 선하다는 것과 악하다는 것의 차이가 얼마이겠습니까?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 나도 두려워해야 합니까? 얼마나 허황하기 그지없는 이야기입니까? ​ 딴사람 모두 소 잡아 제사 지내는 것처럼 즐거워하고, 봄철 망루望樓​에 오른 것처럼 기뻐하는데, 나 홀로 멍청하여 무슨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아직 웃을 줄도 모르는 갓난아이 같기만 합니다. 지친 몸으로도 돌아갈 곳 없는 사람과도 같습니다. ​ 세상 사람 모두 여유 있어 보이는데 나 홀로 빈털터리 같습니다. ​ 내 마음 바보의 마음인가 흐리멍텅하기만 합니다. 세상 사람 모두 총명.. 더보기
책속글귀-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 -의사소통 업무와 관련된 의사소통이든 친구와 하는 잡담이든 연인과하는 친밀한 이야기든, 매우 중요한 점 한 가지는 정보의 동등함이다. ​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고 가장 잘 알고 있는 일도 자기 일이다. 이 때문에 누구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자연스럽게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이러한 대화는 애써서 화제를 찾을 필요도 없고 난감하거나 어색해질 일도 없다. ​ 그렇지만 한쪽이 처음부터 끝까지 침묵을 지키면서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도리어 부정적인 인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재치 있게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 역시 의사소통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의 하나다. 그렇지만 열정만 가득하고 별 내용이 없는 칭찬은 흔히 사람들에게 가식적이고 황당하며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