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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책속글귀- 13가지 죽음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 세상과의 영원한 이별을 의미하는 죽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로 다가오기도 한다. 죽으면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된다. 숨을 쉬고 움직이며 생각하고 느끼던 존재가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다. ​ 그래서 죽음을 눈앞에 두고 공포나 불안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흔치 않다. 하이데거의 지적처럼 '죽음을 향해 가는 존재'로서 인간은 염려(Sorge)와 불안(Angst)의 존재일 수밖에 없다. ​ 하지만 죽음이 아무리 두렵다고 해도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의 죽음을 대신하게 할 수는 없다. 설령 그럴 수 있다 할지라도 그 희생은 나의 죽음을 잡시 유보하는 것일 뿐 영원히 미루는 것은 아니다. 또 유예된 죽음의 당사자 역시 살아났다는 안도감보다는 오히려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자신의 죽음을 보며 "나도 .. 더보기
<도덕경>-제9장, 적당할 때 멈추는 것이 도덕경 ​ 제9장 적당할 때 멈추는 것이 -집착에서의 해방​ ​ ​ 넘치도록 가득 채우는 것보다 적당할 때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날카롭게 벼리고 갈면 쉬 무디어집니다.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이를 지킬 수가 없습니다. 재산과 명예로 자고해짐은 재앙을 자초함입니다. ​ 일이 이루어졌으면 물러나는 것, 하늘의 길입니다. ​ ​​출처: 도덕경 -老子 원전. 오강남 풀이 ​ 더보기
책속글귀- 연애하는 부부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용서하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분노는 부정적인 것이고 독을 담고 있으며 자기 자신을 점점 소멸시켜 사라지게 합니다. 먼저 용서하십시오. 먼저 활짝 웃으면서 손을 내미십시오. 그러면 모든 인류의 얼굴에 행복이 꽃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항상 먼저 용서하십시오. 남이 용서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십시오. ​ 용서함으로써 운명을 정복할 수 있고 인생을 설계해나가며 기적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용서는 가장 고귀하며 가장 아름다운 사람의 형태입니다. 용서의 대가로 당신은 평화와 행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여기 진정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얻기 위한 계획이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당신 자신을 용서하십시오. ​ 월요일에는 가족을 용서하십시오. 화요일에는 친구와 동료를 용서하십시오. ​ 수요일에는 국가의 경.. 더보기
<도덕경>- 제7장, 하늘과 땅은 영원한데 도덕경 ​ 제7장 하늘과 땅은 영원한데 -스스로를 위해 살지 않는 삶​ ​ ​ ​ 하늘과 땅은 영원한데 하늘과 땅이 영원한 까닭은 자기 스스로를 위해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참삶을 사는 것입니다. ​ 성인도 마찬가지. 자기를 앞세우지 않기에 앞서게 되고, 자기를 버리기에 자기를 보존합니다. ​ 나를 비우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완성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 ​출처: 도덕경 -老子 원전. 오강남 풀이 ​ 더보기
책속글귀-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상) 비밀노트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구걸연습 우리는 더럽고 다 해어진 옷을 입고, 맨발에 얼굴과 손은 될 수 있는 대로 더럽게 하고서 거리로 나갔다. 그리고 멈춰서서 기다렸다. 외국군 장교가 우리 앞을 지나갈 적마다 우리는 오른손을 들어 인사를 하면서 왼손을 앞으로 내민다. 대부분은 우리를 거뜰떠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가버린다. 마침내 한 장교가 멈추었다. 그는 우리가 못 알아듣는 말로 뭐라고 지껄였다. 우리에게 질문을 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대답하지 않고, 한 팔은 위로 쳐들고 다른 한 팔은 앞으로 내민 채 꼼짝 않고 있었다. 그러자 그는 주머니를 뒤져서 동전 한 닢과 초콜릿 조각을 우리의 더러운 손 위에 놓고,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가버렸다. 우리는 계속 기다렸다. 한 부인이 지나간다. 우리는 손을 내민다. 그녀가 말한다. -가엾은 .. 더보기
<도덕경>- 제6장, 도는 신비의 여인 도덕경 ​ 제6장 도는 신비의 여인(玄​牝) -도의 여성적 특성​ ​계곡의 신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그것은 신비의 여인. 여인의 문은 하늘과 땅의 근원. 끊길 듯하면서도 이어지고, 써도 써도 다할 줄을 모릅니다. ​ ​ ​ 여기서는 '도'를 '여인'으로 상징하고 있다. '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갓난아이, 다듬지 않은 통나무, 물 등과 함께 계곡과 여인이 등장한다. '도'는 골짜기처럼 자기를 낮츤 곳에 두고, 허허하고, 고요하고, 탁 트이고,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동시에 그 품에서 모든 것을 길러내는 일을 한다는 뜻이다. ​ ​ '도'는 또 여인'과 같다는 것이다. 빈 牝이란 '암수'라 할 때 암에 해당되는 말이지만, 모든 암 중에서 '여인'보다 더 출륭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 더보기
<도덕경>- 제5장, 짚으로 만든 개처럼 도덕경 ​ 제5장 짚으로 만든 개처럼 -도의 무편 무당성​ 하늘과 땅은 편애 仁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취급합니다. 성인도 편애하지 않습니다. 백성을 모두 짚으로 만든 개처럼 취급합니다. ​ 하늘과 땅 사이는 풀무의 바람통. 비어 있으나 다함이 없고, 움직일수록 더욱더 내놓는 것. ​ 말이 많으면 궁지에 몰리는 법. 중심中을 지키는 것보다 좋은 일은 없습니다. ​ ​ 더보기
<도덕경>- 제4장, 도는 그릇처럼 비어 도덕경 ​ 제4장 도는 그릇처럼 비어 -도의 쓰임세​​새 ⁠⁠도는 그릇처럼 비어, 그 쓰임에 차고 넘치는 일이 없습니다. 심연처럼 깊어, 온갖 것의 근원입니다.​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얽힌 것을 풀어주고, 빛을 부드럽게 하고, 티끌과 하나가 됩니다. 깊고 고요하여, 뭔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누구의 아들인지 난 알 수 없지만, 하늘님 ​帝보다 먼저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 출처: 도덕경 -老子 원전. 오강남 풀이​ 더보기
책속글귀-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문학에서의 스타일이란 삶의 배경, 본성, 피의 끌림과 연관이 있다. 작가마다 어휘에 대한 편애, 문장을 쓰는 방식, 영감의 원천이 다른 점 등이 스타일의 차이를 만든다. 어떤 사람은 사물과 의미를 명석하게 드러내는 단문을, 어떤 사람은 보다 섬세하게 내면 의식의 흐름을 드러내기 위해 중문과 복문을 선호한다. 또 어떤 사람은 사실적 문장을 건조하게 쓰고, 어떤 사람은 우아하게 문장의 균형과 질서를 만드는 방식을 좋아한다. 어떤 사람은 투명한 방식으로 삶과 세계에 대해 쓰고, 어떤 사람은 모호성의 미학을 추구한다. 예술 작품에서 스타일이란 형식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형식과 스타일은 상호 삼투한다. 내용을 망각에서 지키고 보호하는 기억의 기능으로 작동하는 한에서 그 형식의 기능을 보다 특화 한 것이 스타일이.. 더보기
<도덕경>- 제 2장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도덕경 ​ 제2장 ​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상호 관계성의 확인​ ​ ​세상 모두가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알아보는 자체가 추함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착한 것을 착한 것으로 알아보는 자체가 착하지 않음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 ​ 그러므로 가지고 못 가짐도 서로의 관계에서 생기는 것. 어렵고 쉬움도 서로의 관계에서 성립되는 것. 길고 짧음도 서로의 관계에서 나오는 것. 높고 낮음도​ 서로의 관계에서 비롯하는 것. 악기 소리와 목소리도 서로의 관계에서 어울리는 것. 앞과 뒤도 서로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 ​ 따라서 성인[자유인]은 무위 無爲 로써​ 이을 처리하고, 말로 하지 않는 가르침을 수행합니다. ​ 모든 일 생겨나도 마다하지 않고, 모든 것을 이루나 가지려 하지 않고, 할 것 다 이루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