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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몽요결

말이 간결한 자는 도에 가깝다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말이 간결한 자는 도에 가깝다 이이 [격몽요결] ​ ​ 말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말로 인해 자신감을 가지기도 하고 열등감을 가지기도 한다. 말로 인해 용기를 내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말은 실로 자기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대단한 영향을 미친다. 말을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말을 하지 않고 침묵만 지키는 것도 옳은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이의 [격몽요결]에서 방법을 알려준다. 자기가 할 말을 가려서 간단하게 하며 자기가 말할 때가 된 뒤에야 말을 한다. 현명하게 말하는 방법이다. 말이 간결한 것은 군더더기가 없다. 글을 잘 쓰는 방법과 동일하다. 말이 곧 글이 되기 때문이다. 말을 잘 하려다가 사족蛇足을 붙인다. 말.. 더보기
자기를 이겨내는 공부가 일상생활에서는 가장 절실하다.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 자기를 이겨내는 공부가 일상생활에서는 가장 절실하다. 이이 [격몽요결] ​ 자기를 이겨내는 것이 가장 힘들다. 공부를 통해 통제하고 조절해야 한다. 어려움이 닥치면 용기를 내야하고 욕심이 생기면 누르고 다잡아야 한다. 자기를 갈고닦는 것이 공부다. 어지러운 감정을 잠재우고 괴로움의 실체가 무엇인지 생각한다. 모든 것은 자기에게서 비롯된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운전을 하다 보면 여러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갑자기 차선을 바꾸는 차, 갓길 주차로 앞을 방해하는 차, 급정지로 놀라게 하는 차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해서 상황 하나하나를 간섭하고 신경을 쓰다 보면 가야 할 곳에 늦어지며 감정만 상한다. 요점은 타인이 아닌 자기에게 집중해야 한.. 더보기
학문을 진보시키고 지혜를 더하게 하는 데는 구사(九思)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다. 책속글귀 학문을 진보시키고 지혜를 더하게 하는 데는 구사(九思)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다. 구사란 무엇인가? 물건을 볼 때는 밝은 것을 생각하라. ➡보는 데 있어 아무것도 가리는 것이 없으며 보지 못하는 것이 없게 된다. 소리를 들을 때는 귀밝은 것을 생각하라. ➡소리를 듣는 데 있어 아무것도 막히는 것이 없으면 들리지 않는 소리가 없게 된다. 얼굴빛은 온화한 것을 생각하라. ➡얼굴빛을 화평하게 갖고 조금도 화를 내거나 사나운 기색을 갖지 말라는 말이다. 몸 모양은 공손한 것을 생각하라. ➡한 몸뚱이의 모습을 언제나 단정하고 씩씩하게 갖도록 하라는 말이다. 말할 때에는 충성된 것을 생각하라. ➡한 마디 말도 충성되지 못하고 신용 없는 것이 없도록 하라는 말이다. 일할 때는 공경함을 생각하라. ➡한 가지 .. 더보기
자기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수습하는 데는 구용(九容)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 책속글귀 ​ ​ 자기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수습하는 데는 구용(九容)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 ​ ​ 여기에서 말한 구용이란 무엇인가? ​ 발은 무겁게 놀려야 한다. ➡이것은 경솔하게 움직이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어른 앞에 불려나갈 때에는 여기에 구애받지 말아야 한다. ​ ​ 손은 공손히 놀려야 한다. ➡손을 아무렇게나 내버려두지 말라는 말이다. 만일 아무 할 일이 없을 때는 마땅히 두 손을 한데 모으고 있을 것이며, 쓸데없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 ​ 눈은 단정하게 떠야 한다. ➡눈을 정당하게 가지라는 말이다. 무엇을 쳐다볼 때에는 동자를 바르게 뜨고 옆으로 흘겨보거나 곁눈질하지 말라는 말이다. ​ ​ 입은 다물고 있어야 한다. ➡말을 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 이외에는 입을 항상 오므리고.. 더보기
학문이란 무엇인가? [격몽요결]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학문이 아니고서는 올바른 사람이 될 수가 없다. 그런데 여기에 말하는 학문이란 것은 또한 절대로 이상한 다른 물건이 아니다. 그러면 학문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다만 남의 아비가 된 자는 그 아들을 사랑할 것, 자식된 자는 부모에게 효도할 것, 남의 신하가 된 자는 그 임금에게 충성을 다할 것, 부부간에는 마땅히 분별이 있어야 할 것, 형제간에는 의당 우애가 있어야 할 것, 나이 젊은 사람은 어른에게 공손해야 할 것,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할 것 등이다. 이런 일들을 날마다 행하는 행동 사이에서 모두 마땅한 것을 얻어서 행해야 할 것이고, 공연히 마음을 현묘(妙) 한 곳으로 달려서 무슨 이상한 효과가 나타나기를 넘겨다보지 말 것이다. 어쨌든 학문을 하지 않은 사람은 마.. 더보기
격몽요결 擊蒙要訣-이이 지음 책속글귀 격몽요결 擊蒙要訣-이이 지음 격몽요결 [입지장 立志章] ​ 처음 학문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맨 먼저 뜻부터 세워야 한다.그리해서 자기도 성인(聖人)이 되리라고 마음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만일 조금이라도 자기 스스로 하지 못한다고 물러서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대개 보통 사람과 성인을 비교해 보면 그 근본 성품은 한 가지요 둘이 아니다. 비록 그들이 가진 기질에는 맑는 것과 흐린 것, 또는 순수한 것과 뒤섞인 것의 차이는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진실로 몸소 실천해서 자기가 가졌던 물든 옛 풍습을 버리고 자기가 타고난 본래의 성품을 회복하고 본다면 여기에 터럭만큼도 보태지 않아도 만 가지나 착한 일을 다 구비할 수가 있는 것이다. ​ ​ 사람은 타고난 용모가 추한 것을 바꾸어 곱게 할 수.. 더보기
격몽요결 中 (독서장 讀書章) -이이 저 ​ 고전은 옛 선현들과 독자를 서로 만나게 해주어서, 책을 점점 읽어가는 도중에 이 책을 쓴 저자는 어떻게 생긴 사람이었으며, 어떠한 형의 인물이었을까 하고 상상하기 시작한다. 맹자나 중국의 대역사가 사마천도 이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하루에 두 시간만이라도 다른 세계에 살아서 그날그날의 번뇌를 끊어 버릴 수가 있다면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육체적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로부터 남이 부러워하는 특권을 얻는 것이 된다." ​ 이러한 환경의 변화를 심리적 효과로 말한다면 그것은 여행하는 것과 조금도 다른 것이 없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독서를 즐겨 하는 사람은 언제나 사색과 반성의 세계로 출입할 수가 있는 것이다. 비록 물리의 사상을 기록한 책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사상들을 친히 보고 체험하는 것과.. 더보기
격몽요결 中 -이이 지음 현재 세계적인 평론가이자 유명한 작가인 임어당(林語堂 )의 독서에 대한 말을 들어보기로 하자. "독서, 즉 책을 읽는 즐거움은 옛날로부터 문화 생활의 매력의 하나로 간주되어 왔다. 그 특권이 용이하게 얻어지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오늘날도 존경과 부러움을 받고 있다. 이것은 책을 읽는 사람의 생활과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의 생활을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평소에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시간적으로도 자기만의 세계에 감금되어 있다. 그 생활은 판에 박힌 형태에 빠지고 만다. 그 사람이 접촉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극히 적은 수효의 친구나 또는 나를 아는 사람들뿐이요, 그 사람이 보고 듣는 것은 거의 모두가 자기 신변의 조그만 일에 한정되어 있다. 그 감금에서 피할 길이 없다. 그러나 한 번 책을.. 더보기
격몽요결 中 -이이 지음 공자가어(孔子家語)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길을 걸어가면 마치 안개 속을 걸어가는 것 같아서 비록 옷이 젖는 것이 눈에 띄지는 않아도 때때로 물기운이 옷에 배어 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과 함께 길을 걸어가면 마치 화장실에 앉아 있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이 더렵혀지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때때로 더러운 냄새가 풍겨 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니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 거처하고 친구를 사귈 때 반드시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거처하고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어야 한다." 다음으로 또 공자의 말 한 가지를 소개한다. "착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내 몸이 마치 지초(芝)나 난초(蘭)가 있는 방에 들어간 것과 같다. 그래서 오래 있으면 그 향기를 맡을 수.. 더보기
<책속글귀> 격몽요결 中 #격몽요결 "학문이란 도중에 중지해서는 안 된다. 푸른빛은 쪽(藍)이라는 풀을 원료로 해서 만들지만 그 원료인 쪽보다도 더욱 푸르다. 또 얼음은 물에서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그 원료인 물보다도 몇 배나 차다"고 했다. 나무가 반듯하게 만들어지는 것은 먹줄을 튀기고 자르기 때문이다. 똑같은 나무라도 이것을 휘어서 수레바퀴로 만드는 것은 역시 연장을 가지고 깍아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수레바퀴가 된 이후에는 그 나무의 성질은 굳어 버려서 다시는 반듯한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그것은 그 나무를 휘어서 수레바퀴로 만들던 그 기운이 그렇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와 같이 나무는 먹줄을 튀겨서 자르면 반듯해지고 칼날은 숫돌에 가면 예리해진다. 학문이나 도덕에 뜻을 두는 자가 넓게 배우고 또 날마다 때때로 자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