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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7년

<책속글귀> 격몽요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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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몽요결


"학문이란 도중에 중지해서는 안 된다.
푸른빛은 쪽(藍)이라는
풀을 원료로 해서 만들지만
그 원료인 쪽보다도 더욱 푸르다.

또 얼음은 물에서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그 원료인 물보다도 몇 배나 차다"고 했다.

나무가 반듯하게 만들어지는 것은
먹줄을 튀기고 자르기 때문이다.

똑같은 나무라도 이것을 휘어서
수레바퀴로 만드는 것은
역시 연장을 가지고 깍아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수레바퀴가 된 이후에는
그 나무의 성질은 굳어 버려서
다시는 반듯한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그것은 그 나무를 휘어서 수레바퀴로 만들던
그 기운이 그렇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와 같이 나무는 먹줄을 튀겨서 자르면 반듯해지고
칼날은 숫돌에 가면 예리해진다.

학문이나 도덕에 뜻을 두는 자가
넓게 배우고 또 날마다 때때로
자기의 언행에 대해서 반성하고 보면
지혜가 더욱 더욱 밝아져서
행동에 실수가 없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산에 올라가지 않고서는
저 하늘이 높은 것을 알 수 없고,
깊은 골짜기를 내려다보지 않고서는
저 대지가 두꺼운 것을 알 수가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옛날의 성왕이 남긴
훌륭한 말들을 듣지 않고서는
학문의 도가 넓고 크다는 것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격몽요결 中   -이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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