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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글귀
자기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수습하는 데는 구용(九容)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
여기에서 말한 구용이란 무엇인가?
발은 무겁게 놀려야 한다.
➡이것은 경솔하게 움직이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어른 앞에 불려나갈 때에는 여기에 구애받지 말아야 한다.
손은 공손히 놀려야 한다.
➡손을 아무렇게나 내버려두지 말라는 말이다. 만일 아무 할 일이 없을 때는 마땅히 두 손을 한데 모으고 있을 것이며, 쓸데없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눈은 단정하게 떠야 한다.
➡눈을 정당하게 가지라는 말이다. 무엇을 쳐다볼 때에는 동자를 바르게 뜨고 옆으로 흘겨보거나 곁눈질하지 말라는 말이다.
입은 다물고 있어야 한다.
➡말을 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 이외에는 입을 항상 오므리고 있으라는 말이다.
목소리는 조용하게 내야 한다.
➡언제나 목소리를 가다듬어 말하고 기침이나 하품 같은 잡된 소리는 내지 말라는 말이다.
머리는 곧게 가져야 한다.
➡머리를 바르게 갖고 몸은 꼿꼿하게 가져서,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돌리고 있지 말아야 한다.
기운은 엄숙하게 가져야 한다.
➡숨 쉬는 것을 조화해서 부드럽게 하고 호흡하는 소리를 밖에 내서는 안 된다.
서 있는 것은 덕이 있어 보이도록 반듯하게 해야 한다.
➡가운데 서 있고 어디에 의지하지 않아 엄연히 덕이 있는 기상을 나타내라는 말이다.
얼굴빛은 씩씩하게 가져야 한다.
➡얼굴빛을 항상 정제하고 게으르거나 거만한 기색을 나타내지 말라는 말이다
[격몽요결-지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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