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작가/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1년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서치료 마음속 글귀 치유로서의 독서 독서는 치료의 효과가 있다.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영혼을 치유하는 장소" -고대 테베의 도서관 "영혼을 위한 약 상자" -중세 스위스의 성갈(St. gall) 수도원 이런 글귀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독서인은 경험했을 것이다. 나 또한 가정의 위기에서 마음의 힘겨움과 상처를 치유받은 경험이 있다. 독서는 자기 자신을 치료하는 의사로 만들어 준다. 독서를 하면 끊임없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음으로써 자신의 상처를 발견하고 다독이고 어루만지며 '괜찮다'라는 끊임없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실질적으로 독서는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독서치료는 책이나 문학을 의료적으로 .. 더보기 한 자(尺) 의 공간 마음속 글귀 한 자(尺) 의 공간 공간은 넓고 천정이 높다. 이런 곳에 한평 남짓한 공간을 차지하고 앉는다. 넓고 높은 공간에서도 한 자의 공간이면 충분하다. 공간이 좁고 천정이 낮다. 이런 곳에 한평 남짓한 공간을 차지하고 앉는다. 좁고 낮은 공간에서도 한 자의 공간이면 충분하다. 고작 한 자 크기의 책을 바라본다. 한 자 정도의 공간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책이라는 공간. 고독으로부터 피로감으로부터 탈피하고 싶은 공간, 외로움으로부터 분노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공간, 사유의 공간이다. 고작 한 자 크기의 공간에서 무엇을 찾아내려는 것인가? 삶과 사람, 사랑과 인생을 찾아 헤맨다. 자연의 이치에 귀 기울이고 음악을 듣고 아름다움을 분별하려 한다. 한 자의 공간에서 마음은 넓어지고 젊어진다. 한 자.. 더보기 마흔의 끝자락 아침에 눈을 뜬다. 잔잔하게 흐르는 클래식 음악으로 하루를 연다. 한 잔의 커피를 준비하고 책을 펼치니 마음이 여유롭다. '나에게도 이런 행복의 순간과 시간이 주어지다니 꿈만 같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겨라. 이런 순간의 연속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세상 살이가 이렇게 행복한 순간만 주어지지도 않지만 이런 순간만 이어진다고 행복할까? '좋은 것도 한두 번이지'라는 말을 떠올려보면 그렇지 않을 것이란 현타가 찾아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은 행복하다.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갈구하고 원했다. 책만 읽는 하루, 지금의 하루는 나에게는 완벽하다. 20대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결혼과 함께 잠시 육아에 전념했지만 그도 잠시 다시 사회로 나가서 밥벌이를 시작했다... 더보기 당신을 위해 준비된 공간 당신을 위해 준비된 공간-백지 글쓰기는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일이다. 책을 읽을 때는 무엇이든 쓸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쉬워 보인다. 막상 백지를 마주하면 깜빡이는 커서를 두렵다. 손가락은 마취라도 된 듯 감각을 잃는다. 백지를 대하기 전에는 날개를 단 것처럼 자유롭던 생각은 다 어디로 꽁꽁 숨었을까?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쓰레기 같은 글을 쓰자고 생각하지만 그마저도 자유롭지 않다. 다시 백지를 마주한다. 커서는 조용히 깜빡이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냥 써야 한다. 잘 쓰려고도 하지 말고 영감이 올 때를 기다리지도 말고 그저 흐름에 맡겨야 한다. 유치해도 좋다. 앞뒤가 맞지 않아도 좋다. 백지에 흰 글자를 하나씩 나열하면 된다. 그렇게 한 줄 한 줄 채우면 그것은 글이 된다. 잘 .. 더보기 천국을 맛보다-신선놀음 이 순간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감사하다. 신선놀음이다. 창가로 햇살이 가득하다. 책을 쌓아놓고 펼친다. 다독이든 정독이든 상관없다.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조용히 책 읽는 순간 나는 천국을 맛본다. 더보기 계획 있으세요? 목표를 세우는 것은 계획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시도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고 연습하는 과정이 발전하는 단계이다. 그런 의미에서 목표를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나을 돌이켜 본다. 목표 세우기를 잘 못한다. 한 달 달력을 빡빡하게 채워둔 친구는 나에게 자주 계획을 묻는다. 대답은 한결같다. "무계획이 계획인 거 알잖아." 하루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생각한다. 계획은 나름의 약속이다. 꼭 지켜야만 하기에 책임감이 따른다. 나의 무계획은 부담스러운 것을 무엇보다 싫어해서 생긴 습관일지도 모른다. 먼저 선포하고 자신을 몰아가는 것도 실행의 한 방법이지만 어떤 일을 '하겠다'라고 말하기 보다 '했다'라고 말하는 편이다. 말과 행동은 일치해야 한다는 나름의 원칙 때문일까? .. 더보기 한 평의 자유 한 평의 자유 직장에서 존재하는 1평과 집에서 존재하는 1평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차이는 뭘까? 바로 자유다. 집의 한평은 자유가 있다. 시간의 자유 공간의 자유 정신의 자유 내면의 자유 침묵의 자유 움직임의 자유 시각과 청각의 자유 직장에는 왜 자유가 없는 걸까? 내 시간을 팔았기 때문이다. 나는 한동안 내 시간을 팔지 않기로 했다.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by 독(讀)한 여자 더보기 삶은 계란이다 마음속 글귀 삶은 계란이다 계란은 금방 났을 때는 조심조심 다뤄야 한다. 언제 금이 가고 깨어질지 알 수 없다. 던지거나 충격을 가하면 큰일이다. 친절하게 대하고 소중하게 대해줘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계란은 시련을 맞이한다. 계란에 열이 가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생이 그러하듯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 그 대신 단단해지고 강해진다. 웬만한 충격에는 거뜬하다. 심지어 껍질을 벗고 나왔을 때는 놀라울 정도로 변화한다. 자신을 둘러싼 껍질에서 벗어날수록 부드러워진 자신을 만난다. 자신을 탐구할수록 새롭다. 바로 노른자다. 자신이 고단백의 이로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변화와 새로움은 자신을 둘러싼 껍질을 깨는 시도를 했을 때 만날 수 있다. 껍질을 깨고 만난 자신은 버릴 것.. 더보기 친구의 잊지 못할 한마디 독서를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기 전의 일이다. 책 읽기를 시작하니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친구에게 말해주기로 했다. 독서의 과정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중에 일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에 들러서 도서 대출을 하고 책표지 사진을 찍고 책을 읽은 이력을 남긴다는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았다. 친구에게 이런 반응을 기대했다. 정말? 그래? 그럼 나도 한번 해 볼까? 라는 대답이다. 내 기대는 무리였나? 친구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어 돌아온 대답은 이런 것이다. 책표지 사진만 찍고 반납하는 거 아냐? 라는 거다. 우스갯소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신선한 충격이었다. 성향상 그렇게 하지도 않겠지만 그 당시 친구도 '일일일책'이 가능하다고?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나 보다. 나는 책 읽기라는 인.. 더보기 책 읽을 자유 마음속 글귀 혼독(獨讀)-홀로 책 읽는 시간 조용히 앉았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다. 조용한 침묵. 조용히 혼자가 된다. 이내 행복하다. 독서를 시작하고 혼자에 익숙하다. 책을 읽는 행위는 결국 혼자 하는 행위다. 독서를 시작하고 혼자만의 시간이 더욱 좋아졌다. 예전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못 견뎌하던 때가 있었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눠야 하고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외롭지 않다 여겼다. 독서는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다. 독서하는 시간이 깨지기라도 할까 소중하다.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 독서하며 혼독(홀로 책 읽는)의 시간이 익숙하다. 나만의 시간이 사라지는 것이 끔찍이 싫다. 하루에 단 한 시간이라도 자유로운..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