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독서노트,독서HAZA365>/독서노트-2016년

책속글귀-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728x90

 

문학에서의 스타일이란 삶의 배경, 본성, 피의 끌림과 연관이 있다.
작가마다 어휘에 대한 편애, 문장을 쓰는 방식, 영감의 원천이 다른 점 등이 스타일의 차이를 만든다.

어떤 사람은 사물과 의미를 명석하게 드러내는 단문을, 어떤 사람은 보다 섬세하게 내면 의식의 흐름을 드러내기 위해 중문과 복문을 선호한다.

또 어떤 사람은 사실적 문장을 건조하게 쓰고, 어떤 사람은 우아하게 문장의 균형과 질서를 만드는 방식을 좋아한다.
어떤 사람은 투명한 방식으로 삶과 세계에 대해 쓰고, 어떤 사람은 모호성의 미학을 추구한다.

예술 작품에서 스타일이란 형식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형식과 스타일은 상호 삼투한다.
내용을 망각에서 지키고 보호하는 기억의 기능으로 작동하는 한에서 그 형식의 기능을 보다 특화 한 것이 스타일이다.

"이렇듯, 형식- 그 고유의 어법으로 보자면, 스타일-은 감각에 흔적을 남기기 위한 방법이요,
감각에 직접적으로 남은 인상(개인의 것이든 집단의 것이든)과 기억을 중재하는 수단이다."

스타일은 작품 요소들의 독특한 배열이고 구조이며 그것을 전체로 포괄하는 형식이다.
뿐만 아니라 한 작품의 개별성을 인식하게 이끄는 표지(標識) 이자, 작품을 각인하게 만드는 기억 장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일이 강렬한 예술 작품이 사람을 매혹시키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이 좋은 스타일이다.


출처: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장석주 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