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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일기

소소한 생각 -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날씨가 후덥지근하다. 비는 올듯 올듯 하면서 애간장을 태운다. 습도가 높아 몸은 물먹은 솜처럼 늘어지고 묵직하다. 햇빛이 없어 몸이 더 처지는 것 같다. 머리가 어질어질 두통이 온다. 이럴 때 몸의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생각을 전환시켜본다. 말할 힘이 없으면 하지 않으면 된다. 억지로 하려 할 때 몸은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머리가 띵해지면 그런대로 마음을 편히 가져본다. 마음의 해를 띄우고 지금 바로 감사한 것을 찾는다. 지금 이 순간 살아 있음에 감사한다. 몸이 무겁지만 크게 아픈 곳이 없어서 감사한다. 근심. 걱정. 두려움. 내 마음의 감정들을 들여다보며 그저 그렇구나 생각한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욕심내지 말자. 몸이 무거우면 무거운 대로 힘이 없으면 없는 대로 그저 그런.. 더보기
독(讀)한 여자의 마음속 글귀 독(讀)한 여자의 마음속 글귀 망쳐버려라! 마음대로! 이것만큼 자유로울 수 있을까. 잘하려 하지 말고 꾸미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가 최고다. 마음속으로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굳어 있고 쫄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힘을 빼고 굳어 있는 몸과 마음을 풀어줘라. 강조하게 되는 것은 중요하다.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망쳐버려라! 어쩌면 이 말이 더 어울릴 것이다. 완벽하려고 하지 마라. 잘하려 하지마라. 망쳐버릴 각오로 시도하라. 그 속에 마법이 있다. 나만의 마법을 걸어라. -by 독(讀)한 여자 장인옥 더보기
소소한 생각 - 한끼 밥 걱정 한끼 밥 걱정 직장생활 좋은 점 한가지 밥 짓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메뉴 선정 그것은 밥 짓기에 비하면 할만하다. 주부들이 밥 짓는 스트레스는 상상이상이다. 나만 그런가? 고민해도 별것 없다. 그런데 매일 고민한다. 밥 짓는 걱정하지 않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 엄마가 지어주신 밥상을 받을 때가 좋았다. 그땐 왜 감사함을 몰랐을까. 그저 쉽게 되는 줄 알았다. 지금 보다 밥 짓기가 훨씬 번거롭고 힘들 때인데 말이다. 이 어려운 일을 엄마들은 예전부터 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밥을 지을 때부터 말이다. 이 어려운 일을 매일매일 40~50년을 해내셨다니 가히 존경스럽다. 외식이 좋은 이유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도 있다. 한편으론 밥을 짓지 않고 한 끼를 때운다는 것이 더 .. 더보기
소소한 일상 - 엄마의 텃밭 엄마의 텃밭 엄마는 텃밭을 가꾸신다. 걸어서 25분~30분 되는 거리인데 걸어서 다니신다. 여러 가지 야채를 심어서 물을 주고 약을 치고 관심과 애정을 쏟는다. 비가 오지 않아 걱정하시고 타들어가는 밭을 보며 야채들이 시들어버리는 것에 애타하신다. 걸어서 매일 갔다 오면 다리도 아프다 하시고 때론 몸살을 하신다. 힘들다고 그만하라고 하시면 ‘야채 크는 거 보면 얼마나 귀엽노’ ‘키워서 자식들에게 주는 것이 즐거움이고 행복아이가’ 라고 하신다. 속으로 생각한다. 야채가 제철을 만나면 넘치고 넘쳐나며 비싸지도 않다. 몸이 아픈데도 계속하고 싶어 하시니, 그만 두시라 말씀드리는 것도 소소한 행복을 뺏는 것 같고, 몸이 상할까 걱정도 된다. 어렵고 힘들게 키운 야채는 언제나 나에게 온다. 텃밭을 운영하신지가 오.. 더보기
소소한 일상 - 길 잃은 아기 까마귀 소소한 일상 '길 잃은 아기 까마귀' 아침에 출근하니 주위가 분주하다. 사무실 입구 계단에 아기 까마귀가 앉아 있다. 나무 위에선 어미 까마귀가 아침부터 계속 울부짖는다. 아기 까마귀를 찾는 것인지 주위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위협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다. 아기 까마귀를 보니 어딘가 불편해 보인다. 날갯짓을 하다가 푸드득 주저앉고 걸음걸이도 부자연스럽다. 날개를 다친 것 같다. 가까이 다가가려 하니 날카로운 부리로 방어한다. 나무 위에선 어미 까마귀기 온종일 울부짖고 아기 까마귀는 그사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어미 까마귀의 마음이 어떨까 생각하니 코끝이 찡하다. 매일 저 나무 위에 와서 울 것 같다. 도와주고 싶었는데 어찌해 줄 수 없는 바를 몰랐다. 마음이 아프다. 글을 쓰다 까마귀 울음소.. 더보기
독(讀)한 여자의 마음속 글귀 독(讀)한 여자의 마음속 글귀 '우리는 다르면서 같다.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 확신할 수 있을까? 다양성.... 우리는 각자 다르다. 생김새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다. 반면에 같은 인간이라는 측면에서는 같다. 인간이기에 태어남과 죽음을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부자든 가난뱅이든 왕이든 거지든 모두 같다. 우리는 모두 제각각 다른 성향을 가졌다. 그중 옳고 그름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각자 다름을 인정할 뿐.... 나와 같지 않음을 정상이 아니라고 한다면 우리 모두 정상이 아닌 것이다. 남과 다른 것이 지극히 정상이라면 왜 남의 눈치를 보며 달라 보이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것일까? 나는 너와 다르다. 너는 나와 다.. 더보기
독(讀)한 여자의 마음속 글귀 독(讀)한 여자의 마음속 글귀 "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일시적으로 화가 나면 그저 지켜보라. 화가 지나갈 때까지 잠시 기다려보라. 잠시 자리를 뜨고 3초 동안 깊은 숨을 들이쉬고 3초 동안 내쉬어본다. 잠시 자신을 바라본다. 그래 내가 안다.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오랫동안 화가 나고 화가 물러가지 않는다면 화의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보는 건 어떤가? 음악을 듣는다거나 그림을 그린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책을 읽는 곳으로 말이다. 화에 대한 에너지를 다른 곳에 집중하고 쏟아부으면 어느새 화는 없어질 것이다. 자기를 바라봐 주는 이가 없어 재미없다며 멀리 물러간다. 화가 난다는 것을 자신이 알아채기만 해도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가슴이 벌렁거리고 얼굴이 달아 아르고 입에서 거친 말이 튀어나오.. 더보기
독(讀)한 여자의 마음속 글귀 독(讀)한 여자의 마음속 글귀 '근력은 힘든 일을 통해 생긴다' 힘든 일을 당하고 나면 마음의 근력이 생긴다. 매일 운동을 하면 몸의 근력이 생긴다. 우리는 힘들지 않고 수월한 것을 선호한다. 물론 큰 어려움 없이 지내는 것이 어쩌면 행복이다. 매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힘들이지 않는다면 근력이 생길까?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힘들어도 역기를 들어 올리며 운동한다면 그런 과정을 통해 훌쩍 성숙한 자신을 만나게 된다. 대부분의 것에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바쁜 중에 한가함이 있고, 한가함 중에 바쁨이 있다. 힘들 일을 겪고 나면 성장하고 태풍이 지나간 후엔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지금 힘들다고 이 상황이 영원하지 않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근력은 힘든 일을 통해 생긴다. -by 독(讀)한 여자 .. 더보기
독(讀)한 여자의 마음속 글귀 독(讀)한 여자의 마음속 글귀 '타인은 나의 스승' 타인의 말과 행동을 보면서 우리는 생각하고 느낀다. 저런 모습은 참 보기 좋다. 나도 다음에 해봐야겠다. 저런 모습은 참 보기 흉하다. 나도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말을 할때도 신중함과 거르는 과정도 중요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당신이 말을 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말을 가로채거나 끼어든다면 당신은 기분이 상할 것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이 대화하는 도중인데 당신이 답답하다고 하여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가로챈다면 옆 사람이 기분이 상할 것이다. 자신이 말하고 행동할 때는 모를 가능성이 높다. 타인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는 보이게 된다. 타인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 여겨진다. 인간을 통해 배운다. 인간은 언제나 흥미로운 .. 더보기
독(讀) 한 여자의 마음속 글귀 독(讀)한 여자의 마음속글귀 '시작한 지 1년쯤을 조심하라' 우리는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거나 운전을 시작한 지 1년쯤 될 때가 가장 위험하다고 한다. 왜일까? 직장에서 일을 할 때를 생각해 본다. 신입일 때는 아무것도 모르기에 그저 배우는 자세로 임한다. 이에 비해 경력이 아주 많은 고참들은 산전수전 다 겪었기에 웬만한 일에 여유롭게 대처한다. 위험한 것은 1년쯤 되었을 때이다. 1년쯤 지나면 자신감이 붙어서 너무나 잘한다고 생각한다. '경거망동'하게 된다. 이럴 때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간과하게 된다. 운전도 마찬가지다. 초보일 때는 그저 조심조심 안전운행을 한다. 그러다 1년쯤 경력이 쌓이면 잘한다는 티를 내고 싶어 한다. 이럴 때 우리는 초보의 마음인 안전이 최고라는 것을 간과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