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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책속글귀-2019년

스승의 있다 -우치다 타츠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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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글귀

 

스승의 있다 -우치다 타츠루 저

 

 


 

 

 

 

스승에 대한 이야기는 배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배운다는 것은 창조적인 일이며 같은 선생님에게라도 똑같은 것을 배우는 학생은 없다고 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배웁니다. 우리들이 배우는 이유는 만인을 위한 유용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배움은 자신이 이 세계에서 다른 것과 바꿀 수 없는 (다른 것과 교환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함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는 늘 지나고 나서야 한박자 늦게 '아~'하고 느끼거나 깨달을 때가 많다. 스승의 존재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제자가 될 때까지 (혹은 스승이 곁을 떠날 때까지) 제자는 자기 앞에 있는 인간이 스승이라는 사실의 진짜 의미를 모르기 마련입니다.

 

 

 

"인간이란 알고 있는 자의 입장에 서게 된 동안에는 늘 충분히 알고 있다."

라캉의 말이라고 한다. 몇번을 다시 보고 생각한다. 스승의 입장에서 모든것을 알지 못해도 가르칠수 있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제자 스스로 배움을 깨닫는 경우가 있으며 동기부여나 열정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라캉의 이 단언이 의미하는 것은 '안다는 것'이 콘텐츠 차원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차원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스승이 스승으로서 기능한다는 것은 스승에게 형태로서의 지, 정량할 수 있는 종류의 지식이 있고, 그것을 제자가 배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건 라캉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것이었습니다.

스승이 스승으로서 존재하는 것은, 스승이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스승은 알고 있지만 제자 자신은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자는 내가 모르는 것을 스승이 알고 있다고 상정함으로써 무엇인가를(종종 스승이 가르치지 않는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배우고 난 뒤에야 그걸 배우게 해준 스승의 위대함을 비로소 알게 되는 것입니다.

배우는 자는 제자 자신이지 가르치는 자가 아닙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말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는 자가 여기에 있다'고 오해함으로써 배움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커뮤티케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대화를 할때 하고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하고내서야 비로소 하고 싶었던 말임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기분 좋은 대화에서 말하는 측은 말할 생각이 없었지만 정말 말하고 싶었던 것을 말했다는 성취감을 느낀다고 한다. 또 듣는 이는 들을 생각이 없었지만 전부터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었다는 만족감을 느낀다.

말을 바꾸면 당사자 각자가 자신의 욕망을 자각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경험이 대화의 본질이라고 전한다.

우리에게 깊은 성취감을 가져다 주는 대화라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두 사람이 '말하고 싶었던 것'과 '듣고 싶었던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말하기는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했을때 소통이 된다고 느끼지만 저자는 역으로 설명한다.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말하고 싶었던 것을 알게 된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그럴때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개성이라는 것은 바꿔 말하면 '오답자로서의 독창성'이라고 한다. 오답자로서의 독창성이란 표현이 눈길을 끈다. 각자의 독창성이 다양성으로 가다온다. 오해 혹은 오답으로 느낄수도 있지만 배움에 있어 각자의 독창성이 창조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으로 의미심장한 문구로 마무리 한다.

'당신은 그렇게 함으로써 나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은가?스승의 물음에 답하기 위해 제자로 하여금 무한으로 배움을 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다가온다.

 

스승의 있다 -우치다 타츠루 저

 

 

 

▶한줄 정리

"한 스승에게 여러명이 배워도 배움은 독창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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