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고문진보 -황견 엮음
산수를 그리다
-오융
훌륭한 화공 단청의
이치 잘 터득하여,
항상 초가지붕 밑에서
산수를 그리네.
땅 끝 옮겨 와
사방 한 치 사이에 두고,
하늘 끝 그려져
붓끝에 놓여 있네.
해 지지 않음이여
달 항상 떠오르고,
조각 구름 둥실둥실
맑은 물은 졸졸 흐르네.
해 지나도 나비
날아가지 않고,
여러 해 동안 복사꽃
열매 맺지 않네.
바위 한 덩이에
소나무 몇 그루가,
멀고도 엷고
가깝고도 짙네.
문 안의 뜰로 너댓 걸음
나가지 않아도,
강과 산 모두 살필 수 있네.
천만 겹이나.
#책속글귀 #독서 #책 #책읽기
#책소개 #책추천 #고문진보 #황견
#좋은글 #좋은글귀 #산수를그리다 #오융
#독한여자 #장인옥작가 #일일일책
#주부독서연구소
728x90
반응형
'<고문진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문진보] 200. 위언이 한 쌍의 소나무 그림을 그림에 장난 삼아 짓다 -두보 (0) | 2021.04.18 |
---|---|
[고문진보]192. 넓고 크게 노래함 -마존 (0) | 2021.04.09 |
[고문진보]188. 초가집이 가을 바람에 부서지다 -두보 (0) | 2021.04.02 |
[고문진보]187. 장난삼아 왕재가 그린 산수화를 소재로 삼아 -두보 (0) | 2021.04.01 |
[고문진보]186. 서 사또 댁의 두 아들을 노래함 -두보 (0) | 2021.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