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문진보>

[고문진보]190. 산수를 그리다 -오융

728x90

고문진보 -황견 엮음

 

산수를 그리다

 

-오융

 


 

 

훌륭한 화공 단청의

이치 잘 터득하여,

항상 초가지붕 밑에서

산수를 그리네.

 

 

땅 끝 옮겨 와

사방 한 치 사이에 두고,

하늘 끝 그려져

붓끝에 놓여 있네.

 

 

해 지지 않음이여

달 항상 떠오르고,

조각 구름 둥실둥실

맑은 물은 졸졸 흐르네.

 

 

해 지나도 나비

날아가지 않고,

여러 해 동안 복사꽃

열매 맺지 않네.

 

 

바위 한 덩이에

소나무 몇 그루가,

멀고도 엷고

가깝고도 짙네.

 

 

문 안의 뜰로 너댓 걸음

나가지 않아도,

강과 산 모두 살필 수 있네.

천만 겹이나.

 

 

 

 

 

 

 

#책속글귀 #독서 #책 #책읽기

#책소개 #책추천 #고문진보 #황견

#좋은글 #좋은글귀 #산수를그리다 #오융

#독한여자 #장인옥작가 #일일일책

#주부독서연구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