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썸네일형 리스트형 채근담 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201 음주와 연회의 즐거움을 일삼는 집안은 좋은 집안이 아니고, 세속의 명성에 지나치게 물든 사람은 훌륭한 선비가 아니며, 높은 지위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은 좋은 관리가 못된다. 202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뜻대로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즐겁다고 여겨서, 즐거움만을 쫓다가 도리어 괴로운 상황에 빠져들게 된다. 사물의 이치에 통달한 사람은 마음에 어긋나는 일에서도 즐거움을 찾으니, 마침내는 괴로움이 즐거움으로 바뀌게 된다. 203 모든 일이 만족할 만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물이 넘칠 듯 말 듯 하는 것과 같으니, 한 방울이라도 더하는 것을 깊이 삼가야 한다. 위험하고 절박한 상황에 있는 사람은 나무가 꺾일 듯 말 듯 하는 것과 같으니, 조금이라..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196 세상을 살아감에 세속에 휩쓸려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세속과 담을 쌓아도 안 된다. 일을 추진할 때에는 남들의 미음을 받아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남들의 비위를 맞추려해서도 안 된다. 197 날이 저물어 감에 안개와 노을이 오히려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한 해가 저물어 감에 잘 익은 밀감이 더욱 향기롭다. 그러므로 군자는 마땅히 인생의 황혼에 더욱 힘껏 분발하여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198 매가 몸을 세우고 있을 때 마치 조는 듯하고, 호랑이가 길을 어슬렁거릴 때 마치 병든 듯하니, 이것이 그들이 사람을 잡아채고 무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자신의 총명함을 드러내지 않고 재주를 자랑하지 않아야, 비로소 중요하고 큰일을 맡을 수 있는 역..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191 이익을 좋아하는 사람은 애초부터 도의의 밖으로 벗어나 있으니, 그 폐해가 비록 분명히 드러나지만 깊지는 않다. 명예를 좋아하는 사람은 겉으로는 도덕군자인 체 행동하면서 암암리에 온갖 불의를 행하니, 그 폐해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심하기 그지없다. 192 남에게서 받은 큰 은혜는 갚지 않으면서 자잘한 원한은 굳이 보복하지 못해 안달하고, 다른 사람의 분명하지 않은 잘못은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선행은 무조건 의심한다. 이것은 너무나 몰인정하고 각박한 것이니 마땅히 깊이 경계해야 할 것이다. 193 중상모략과 비방을 일삼는 사람이 하는 짓은 마치 한 조각 구름이 태양을 가린 것과 같으니, 비록 훼방을 당하더라도 오래지 않아 그 진상이 저절로 ..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186 몸가짐은 지나칠 정도로 고결하게 해서는 안 되니, 온갖 더럽고 치사한 것들을 모두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과 사귈 때에는 선을 긋듯이 지나치게 분명히 해서는 안 되니,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똑똑한 사람, 아둔한 사람을 모두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187 소인과 원수를 맺지 말라. 소인은 그에게 걸맞은 적수가 있기 때문이다. 군자에게 아첨하지 마라. 군자는 원래 사사로운 은혜를 베풀지 않기 때문이다. 188 본능에 따라 제멋대로 행동하는 병은 고칠 수 있으나, 편협한 견해를 고집하며 스스로 옳다고 하는 병은 고치기가 어렵다. 구체적 사물로 인해 일어나는 장애는 없앨 수 있으나, 의리의 판단으로 인해 일어나는 장애는 제거하기 어렵다.. 더보기 목민심서 中 -정약용 저 율기육조(律己六條) 제1조 칙궁飭躬 *일어나고 앉는 것에 절도가 있어야 하고 갓[冠]과 띠[帶]의 차림은 단정해야 되며, 백성을 대할 때에는 의젓하고 정중해야 하는 것은 옛사람의 도 道다. 해설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서 촛불을 켜놓고 세수한 뒤에 옷을 정돈하여 입고 띠를 두르고 묵묵히 단정하게 앉아서 정신과 기운을 가다듬는다. 조금 뒤에 생각의 실마리를 풀어서 오늘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찾아내어 먼저 순서를 정한다. 제일 먼저 어느 통첩을 처리해야 하고 다음에는 어느 명령을 발포發布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히 마음에 정하여지면 드디어 제일 먼저 해야 할 사건을 놓고 최선의 처리 방법을 생각한다. 그 다음에는 제2의 안건을 놓고 초선의 처리 방법을 생각한다. 힘써서 사욕私慾을 끊어 버리고 한결같..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181 공적을 과시하고 문장을 자랑함은 모두 자신의 밖에 있는 사물에 기대어 행동하는 것이다. 마음의 본체는 본래 밝은 까닭에 이 본체를 잃지 않으면 한 치의 공적이나 한 글자의 문장이 없을지라도 저절로 정정당당히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너무나도 알지 못하는구나. 182 바쁜 와중에도 여유를 가지려면 모름지기 먼저 여유 있을 때 의지할 근거를 찾아 두어야 하고, 소란스런 와중에도 고요함을 유지하려면 모름지기 먼저 고요할 때 중심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삶의 잣대가 환경에 따라 바뀌고 사정에 따라 흔들리게 된다. 183 내 마음을 어둡게 하지 않고 남을 야박하게 대하지 않으며 재물을 낭비하지 않는 것. 이 세 가지는 세상에 내 .. 더보기 일일수행中(다산시대경영법2) -박석무 저 가마꾼의 아픔도 헤아리는 마음 사람들은 가마 타는 즐거움만 날고 가마 메는 고통은 알지 못하네 이렇게 시작하는 다산의 [견여탄肩與歎]이라는 긴 시는 약자에게 마음을 기울이는 다산의 뜨거운 마음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시입니다. 너와 나는 본디 한 겨례로서 하늘의 조화를 받아 태어났건만 너희들 어리석어 이런 천역을 달게 받으니 우리가 어찌 부끄럽고 가엾어 하지 않으리 우리는 너에게 덕 입힌 것 없는데 어찌 홀로 너희들 은혜만 차지하리요. 다 같이 평등하게 태어난 백성들인데 누구는 가마타고 즐기며, 누구는 죽을힘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가마나 멘단 말인가. 가마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의 고통에 마음을 기울일 줄 알았던 다산의 마음이 오늘 다시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가진 자와 갖지.. 더보기 일일수행中 (다산인생경영법 1) -박석무 저 아들이나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유독 독서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빠뜨리지 않고 고듭 강조해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과 짐승의 차이를 구별하는 명쾌한 내용이 있는데, 그 요지는 이렇습니다. 인간의 일반적인 욕심은 따뜻하게 입는 일과 배불리 먹는 데에 있는데 만약 그렇게만 살아간다면 짐승들과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했습니다. 아름답고 따뜻한 옷을 입고 싶어 함은 모든 짐승도 그런 것을 원하며, 배불리 먹는 일도 짐승이라면 모두 바라는 일이어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렵다고 풀이합니다. "오직 독서 한 가지 일만은 위로는 성현을 뒤따라가 짝할 수 있고, 아래로는 수많은 백성들을 길이 깨우칠 수 있으며, 어두운 면에서는 귀신의 정상을 통달하고 밝은.. 더보기 사기본기 中 -사마천 저 고요가 말했다. 아! 인재를 알아볼 수 있으면, 백성을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는 말했다. 아! 완전히 이와 같이 하는 것은 요제도 어려워하셨소. 인재를 알아보는 능력은 지혜로운 일이므로[지혜가 있으면] 인재를 관리로 임명할 수 있으며, 백성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은혜로운 일이므로, [은혜가 있으면] 백성들이 그를 그리워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오. 지혜로울 수 있고 은혜로울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환두를 근심하겠으며, 무엇 때문에 유묘(중국 남방의 오라캐)를 내쫓았겠으며, 무엇 때문에 교묘한 말과 꾸미는 얼굴빛으로 아첨하는 사람을 두려워하겠오? 고요가 말했다. 옳습니다. 아! 또한 일을 행할 때에는 아홉 가지 덕이 있어야 하며 말을 할 때에도 덕이 있어야 합니다. 이어 말했.. 더보기 채근담 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176 절의를 내세우는 사람은 반드시 절의 때문에 비난을 받게 되고 도학을 내세우는 사람도 도학 때문에 원망을 사게 된다. 그러한 까닭에 군자는 나쁜 일을 가까이하지 않으며 좋은 명성을 세우지도 않는다. 다만 원만하고 온화한 태도를 갖고 사는 것이야말로 세상살이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177 속임수를 잘 쓰는 사람을 만나면 성실한 마음으로 감동시키고, 포악한 사람을 만나면 온화한 기운으로 감화시키며, 부정을 일삼는 사람을 만나면 대의명분과 절의로 감발 시키고 격려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이 세상의 어떤 사람이라도 나의 교화에 감화를 받지 않는 이가 없게 된다. 178 한순간의 자비로운 마음이 천지 간의 온화한 기운을 빚어낼 수 있고, 가슴속.. 더보기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