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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생각>/소소한일상-2021년

논어에 논어를 더하다~<논어>+<논어로 논어를 풀다> 논어에 논어를 더하다. 홍익출판사를 책을 여러 차례 필사했다. 마음이 심란하거나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기 위한 방편으로 논어 필사는 아주 효과적이다. 지금도 공자 지음, 홍익출판사 책을 필사 중이다. 이한우 지음, 해냄 출판사 책과 함께 독서하며 필사한다. 책 두께가 무려 1,408페이지다. 한꺼번에 다 읽는다는 욕심을 버리고 각 한 편씩 읽어나가면 좋겠다. 홍익출판사 각 편을 필사한다. + 같은 편을 펼쳐 읽는다. =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논어를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보이기도 하고, 서로 다른 해석을 만나기도 한다. 논어에 한걸음 다가가는 느낌이다. 논어 읽는 재미에 재미를 더한다. 논어에 논어를 더하니 재미가 더해진다. 논어 필사 중인 분에게 추천해 볼 만한 방법이다.^^ 더보기
하고 싶은 거 실컷 하기~♡ 더보기
부추무침(부추 재래기) 종일 비 오는 날 이렇게 하루가 간다. 저녁에 뭐 먹지? 냉장고에 잠자는 부추를 꺼내 재래기를 해보려 한다. 부추를 깨끗하게 씻어서 가지런히 눕힌다. 꼬리 부분 살짝 잘라 두고 듬성 썰기를 해서 무침 그릇에 담는다. 고추 파프리카 곁들여 무쳐보자. 우중충한 날 음식에 색을 입힌다. 듬성 썰어둔 부추에 고추파프리카를 더해서 고춧가루 솔솔 뿌리고 깨소금도 찰찰 붓고 조물조물하면 초간단 부추무침이 완성된다. 비 오는 날 부추전은 기본~ 청양 고추 송송 썰어서 넣고 몇 장 굽는다. 오늘따라 고추파프리카가 당긴다. 날씨가 무채색이라 그런가? 색감 있는 것이 자꾸 땡겨~~~^^ 아삭이고추 무쳐 보기로 한다. 깍둑 깍둑 썰어주고 된장, 고추장, 마늘 조금, 오일, 참기름, 깨소금 솔솔 뿌리면 끝~~ 아삭이 고추 그냥.. 더보기
냉동 피자 한 조각 지난 주말 저녁 동그란 피자가 그리워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반찬도 없는데 피자 시켜 먹을까?" 남편은 해장국, 감자탕처럼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가끔 인스턴트 음식을 말하는 아내를 위해 주문한다. '小'는 작은듯하고 '大'는 많은듯하다. 남편은 가격차이는 크지 않다며 큰 것을 주문한다. 사이드 메뉴에 더 관심이 있는 아내를 위해 스파게티도 주문했다. 피자가 도착하자 나는 스파게티를 흡입했다. 그러고 나니 정작 피자를 먹으려니 배가 부르다. 남편은 꾸역꾸역 몇 조각 먹는다. 피자가 반은 남았다. 남은 피자를 호일에 싸서 냉동에 넣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으면 맛있어~" 애써 웃어 보이며 서둘러 남은 피자를 냉동에 넣어두었다. 밥 먹기 귀찮을 때 냉동피자 한 조각 꺼내 먹으면 편하다. 지금이 그.. 더보기
오랜만에 우정쌓기~팔공산 나들이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지상철을 타고 약속 장소로 갔다. 가끔 만나는 친구지만 볼 때마다 반갑다. 친구 차로 합승해서 팔공산으로 갔다. 맛집도 있거니와 공기도 좋기 때문이다. 친구는 낮에 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며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고 한다. 한 친구가 맛집을 검색해서 '해밥달밥'으로 가보자 했다. 평일 낮 시간에 다녀 본 지가 언제인가? 식당에는 생각보다 예약한 손님이 많아 보였다. 친구 덕분에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친구들과 평일 점심이라~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즐거움이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수다를 이어갈 카페를 검색했다. '시크릿 가든'이 있단다. 정말 꽁꽁 숨겨놓은 정원이다. 친구가 추천하지 않았다면 있는지도 몰랐을 거다. 야외 정원에서 커피도 마시고 수다를 이어갔다. 예쁜 꽃이 너무.. 더보기
오랜만에 지상철 이용~^^ 오랜만에 지상철을 탔다.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엄마가 보인다. 오랜만에 본다. 아기를 오랜만에 본다고 해야겠다.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앉아있던 어르신들도 아기에게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기는 8개월 정도 되어보인다. 잠시후 칭얼거린다. 불편한가보다. 아기 엄마는 자리에서 일어나 유모차를 이리저리 움직여 준다. 그후 아기의 칭얼댐이 줄어들었다. 아이는 마스크가 답답한지 싫어한다. 어른도 답답한데 아기야 오죽할까? 엄마는 아기에게 마스크를 씌우기 위해 몇차례 시도하지만 아이의 칭얼댐이 심해져서 이내 포기한다. 아기에게 마스크 쓰기를 시켜야 하는 현실에 기막힌다. 어이가 없다. 몇 정거장 지나자 아기와 엄마는 지상철에서 내린다. 아기가 마스크를 써야하는 현실에 한동안 멍하다. 더보기
오후 3시 오후 3시 무엇을 시작하기에도 끝내기에도 어중간한 시간이다. 밖으로 나가자니 기온이 제일 높은 시간이다. 잠깐 밖에 나갈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모자를 눌러쓰고 집 밖으로 나간다. 강렬한 태양~ 역시 덥군~! 미련한 결정일까? 집 근처 산책로에서 열심히 걸었다. 다행히 해님은 잠시 잠시 구름 사이로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 고맙다~~ 간간이 불어오는 호숫가의 바람에 양팔을 벌려본다. 바람이 느껴진다. 좋다~~ 하늘 표정을 보니 마음 표정도 밝아졌다. 덥지만 나오길 잘했다. 산책 후 마시는 시원한 커피 한 잔에 더위가 싹 가신다. 더보기
<일일일책> 독자와의 만남 독자와의 만남 ​ 2021년 3월 29일이다. 이메일 한 통이 도착했다. 메일을 열었다. 전주에 사는 대학원생이며 33세라는 소개로 시작한다. 을 읽고 감동을 받았으며 연속적인 책 읽기의 힘겨움을 토로했다. 이어 멘토가 되어 달라는 요청이다. 당황스러웠다. "내가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을까?" 걱정이 생각이 앞선다. "부족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답장을 주었다. ​ 그 후 톡을 주고받았다. 대화에 갈증을 느껴서일까? 시간이 되면 만나고 싶다고 한다. 시간 맞추기가 힘들었다. 차일피일 미루다 6월 19일(토) 만나기로 했다. 만나기로 한 날 오전이다. 머리 염색을 하러 미용실에 갔다. 한 달에 한 번 뿌리 염색을 하는데 흰머리가 송송 올라왔기 때문이다. 미용실 원장님.. 더보기
나를 위한 시간 오늘을 즐긴다 냉장고문을 연다. 얼음이 있는지 확인하고 유리컵과 집게를 들고와 컵에 얼음을 가득 담는다. 블랙커피를 얼음에 부어서 시원한 물을 더한다. 아이스커피한잔 만들고 식탁에 앉는다. 식탁위에는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이 쌓여있고 노트북이 펼쳐져 있다. 독서대에 책한권을 올리고 앞에 앉았다. 천국이 따로 없다. ​ 오늘의 모든 시간이 나의 시간이다. 엄청난 행복이다. 주어진 시간을 즐길 준비가 되었다. 책과 함께라면 얼마든지 행복하다. ​ 책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 소름 끼치도록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 ​행복은 나를 위한 시간과 비례한다. 나를 위한 시간이 없는 하루는 버티는 시간이고 나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즐기는 시간이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 행복은 급상승한다. -by 독(讀)한 여자 더보기
오늘을 남긴다-유방암 검사 오늘을 남긴다. 며칠 전 6/22(화)이다. 유방암 검사를 하기 위해 초음파를 보러 갔다. 작년 12월에 이어 6개월 만이다. 기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여성 병원이라 산부인과와 유방외과도 있다. 진료를 위해 대기 중이다. 번호표를 뽑고 접수를 기다린다. 임신부가 보인다. 임신부를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함에 감정이 교차한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의 과정이 필름처럼 스친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접수를 하고 2층 유방외과로 올라갔다. 순서를 기다리며 대기한다. 이름이 불리고 진료실로 향했다. 침대에 누워 초음파를 시작했다. 초음파를 보던 의사선생님이 묻는다. 호르몬제 복용하시는 것이 있어요? 아니요 없습니다. 짧은 대답으로 다시 침묵이 흐른다. 초음파를 보는 의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