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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귀

손자병법 中 -손무 저 손무가 말하였다. 대게 용병의 원칙은 장수가 군주로부터 출동 명령을 받고, 군사를 징집하여 군대를 편성하고 출정할 때에는 다음의 아홉 가지 변화상황에 정통해야 한다. 첫째, 움푹 파인 축축한 땅에서는 머물지 말라. 둘째, 길이 사방으로 뚫린 땅에서는 먼저 이웃 나라와 사귀어 도움을 얻어야 한다. 셋째, 길이 끊어진 지역에서는 오래 머물지 말라. 넷째, 사방이 둘러싸여 쉽게 사로잡히는 지역에 빠지면 꾀를 써서 벗어나야 한다. 다섯째, 전멸 당하기 쉬운 막다른 곳에 빠졌을 때에는 곧바로 결사적으로 싸워야 한다. 여섯째, 도로 가운데 통과해서 안 될 길이 있다. 일곱째, 적군 중에서 공격해서 안 될 부대가 있다. 여덟째, 성중에는 공격해서 안 될 성이 있다. 아홉째, 적지 중에는 빼앗아서는 안 될 지역이 있다.. 더보기
소울푸드 中 (삶의 허기를 채우는 영혼의 레시피) #소울푸드 연애은 한 그릇의 카레라이스다. 어떤 재료를 섞어도 기묘하게 어우러진다. 내게 어울리지 않는 연인, 내 처지에 맞지 않는 사랑이란 없다. 사랑하면 본질은 간데없고 사랑하는 마음만 남는다. 지나봐야 사무친 줄 안다. 뜨거운 강황 맛만 나던 카레 냄비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이튿날 혼자 데워먹는 카레는 눈물이 날 만큼 맛있다. 한 숨 묵히고 기진한 채 시간을 견뎌봐야 그 사랑이 내게 얼마나 애틋했는가 알게 된다. 혼자 잘난 척 해봤자 다른 마음과 깃들 줄 알아야 사랑이다. 카레는 그 자체로는 풍미가 강하므로 언제나 밥이나 빵, 혹은 난(인도식 빵)이 중화제로 나선다. 뜨거운 카레를 밥에 얹어 크게 한 술 떴을 때의 행복감을 어디에 비길 수 있을까. 밥이 아니면 맛볼 수 없다. 사랑은 내 마음만 크고 .. 더보기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中 -송정림 저 #참좋은당신을 만났습니다 사람 때문에 울고, 사람 때문에 웃고.....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증오하고..... 사람을 배신하고, 사람을 용서하고.....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람을 잊으려 애쓰고..... 돌아보면 내가 걸었던 길목마다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 다가온 인연을 소중히 하는 사람, 한계를 뛰어넘어 도전하는 사람, 나보다 불해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사람, 타인에게 마음을 다해 친절을 베푸는 사람..... 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에 찾아온 축복입니다. 그래서 인연이 찾아오면 그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법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세상은 도저히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러니 세상 모든 사람은 모두 내 은인과 같은 존재가.. 더보기
<책속글귀>태어남은 하나의 약속이다. #내생애 단한번 태어남은 하나의 약속이다. 나무로 태어남은 한여름에 한껏 물오른 가지로 푸르름을 뽐내라는 약속이고, 꽃으로 태어남은 흐드러지게 활짝 피어 그 화려함으로 이 세상에 아름다움을 더하리라는 약속이고, 짐승으로 태어남은 그 우직한 본능으로 생명의 규율을 지키라는 약속이다. 작은 풀 한 포기, 생쥐 한 마리, 풀벌레 한 마리도 그 태어남은 이 우주 신비의 생명의 고리를 잇는 귀중한 약속이다. 그 중에서도 인간을 태어남은 가장 큰 약속이고 축복이다. 불가에서는 모든 생명체 중에서 인간으로 태어날 가능성이야말로 넓은 들판 가득히 콩알을 널어놓고 하늘 꼭대기에서 비늘 한 개를 떨어뜨려 콩 한 알에 박히는 확률과 같다고 한다. 억만 분의 일의 확률로 태어나는 우리의 생명은 그러면 무엇을 약속함인가. 다른.. 더보기
<책속글귀> 가면 (by주부독서연구소) #가면 영어로 씌어진 글인데, 오래 전 어떤 잡지에서 읽고 복사해서 노트에 끼워 두었던 것이다. 누가 쓴 것인지, 원전이 어디인지조차 알수 없지만, 내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글이다. 나한테 속지 마세요. 내가 쓰고 있는 가면이 나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나는 몇천 개의 가면을 쓰고 그 가면들을 벗기를 두려워한답니다. 무엇 무엇하는 '척'하는 것이 바로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이죠. 만사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되어 가고 있다는 듯, 자신감에 가득 차 있는 듯 보이는 것이 내 장기이지요. 침착하고 당당한 멋쟁이로 보이는 것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지요. 그렇지만 내게 속지 마세요. 나의 겉모습은 자신만만하고 무서울 게 없지만, 그 뒤에 진짜 내가 있습니다. 방황하고 놀라고, 그리고 외로운. 그러나 .. 더보기
<책속글귀>내 생애 단한번 中(by주부독서연구소) #내 생애 단한번 #장영희 '사랑한다'와 '살다'라는 동사는 어원을 좇아 올라가면 결국 같은 말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영어에서도 '살다(live)'와 '사랑한다(Love)'는 철자 하나 차이일 뿐이다. 살아가는 일은 어쩌면 사랑하는 일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신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장미, 괴테, 모차르트, 커피를 사랑하고...... 우리들은 사랑하기 때문에 끝없이 아파하고 눈물 흘리기 일쑤지만, 살아가는 일에서 사랑하는 일을 뺀다면 삶은 허망한 그림자 쇼에 불과할 것이다. 17세기 영국 시인 존 던(John Donne)은 "나는 두 가지 면에서 바보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을 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어쩔 수 없는 바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바보, 그리고 .. 더보기
<책속글귀>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中(by 주부독서연구소)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오래전 나는 정말 뼈아프게 '다시 시작하기'의 교훈을 배웠고, 그 경험은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기억 중 하나이다. 나는 그 경험을 통해서 절망과 희망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것. 넘어져서 주저앉기보다는 차라리 다시 일어나 걷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배웠다. 정말 착한 마음을 먹었다가도 슬며시 '에라, 나만 착하게 산다고 누가 알아주나, 아무렇게나 살자' 나쁜 생각을 품기도 하고 , 다시 '아니, 그래도 인간인데, 인간답게 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뿐인가,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 볼수 있는 사람과 볼수 없는 사람. 기쁜 사람과 슬픈 사람 등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 또 서로 보완하고 도와 가며 함께 어울려 그런대로 한세상 잘 살아가.. 더보기
<책속글귀>어떤 하루 中(by주부독서연구소) #어떤 하루 ✔ 우리는 저마다 삶의 지휘자입니다. 내가 어떻게 지휘를 하느냐에 따라 나의 인생이 즐거울 수도, 행복할 수도, 긴장감이 넘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수많은 악기를 조화롭게 연주해보세요. 그리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요하죠 지치고 힘든 나 스스로에게 용기를 건네는 말을 해보세요. 거울 속 내 두 눈을 마주보며 "난 멋진 사람이야! 나는 할 수 있어! 내가 주인공이야!"라고 말해주세요 하루의 한 걸음 한걸음을 정말 멋있고 힘차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렇게 모인 자신감들이 삶을 지휘하는 '나' 자신을 만들어줄 거예요. 우리 모두는 마에스트로입니다.!! 우리만의 멋진 무대를 기대합니다. 당신의 멋진 무대! 박수치며 응원하겠습니다. ✔ 내가 있는 곳에서 보면 여기가 전부인 것 같아도 조금만 벗어.. 더보기
<책속글귀>그리스를 만든 영웅들 (솔론 전) 中 "한 사람은 많은 금과 은과, 밀을 가져다주는 넓은 들판과 말들과 노새들을 갖고 있고, 다른 사람은 가진 것이라고는 일용할 양식과 살을 가려줄 옷과 발을 감싸줄 신발과, 자식과 고운 아내가 생긴다면 이들과 함께 지낼 얼마간의 세월밖에 없다 하더라도," (솔론 단편 24.) 그러나 다른 곳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돈을 갖기를 열망한다. 그러나 부정하게 벌고 싶지는 않다. 정의는 늦게 와도 어김없이 오는 것이므로," (솔론 단편 13.) "가끔은 악한 자들이 부자로 살고, 선한 자들은 가난하다. 그러나 나는 나의 미덕을 그드의 부와 바꾸지 않으리라, 미덕은 지속되지만 돈은 날마다 주인을 바꾸기 때문이라네." 그리스를 만든 영웅들 (솔론 전) 中 -플루타르코스 저 더보기
<책속글귀>독서의 신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독서의 신 우리가 커피를 마실 때, 그 내용물을 바로 삼키는 게 아니다. 우선 손을 뻗고, 커피 잔의 손잡이 모양에 자신의 손가락 모양을 맞춘다. 그 다음에는 커피 잔이 안정되도록 손가락에 힘을 주어 들어 올린다. 입으로 가져오는 동안 입 모양은 뜨거운 커피를 맞이하기 위해 컵에 맞춰 뽀족하게 오므린다. 그리고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조금씩 나눠 마신다. 그것이 캔에 담겨 있다면 움켜 쥐고, 팩에 담겨 있다면 빨대를 이용한다.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로 이런 인지공학이 이루어진다. 중간 중간 샌드위치를 베어 물어야 한다면 더욱 복잡한 방법으로 조합해야만 한다. 독서는 신성하다거나 매우 의미가 있다거나 상당히 특별한 행위라고 여기지 않는 것이 좋다. 독서는 훨씬 다양한 것이다. 따라서 독서는 '약'이 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