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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느릿느릿 백우선을 부치다가푸른 숲에서 옷을 벗어 던지고두건 벗어 석벽에 걸고 나서이마 드러내고 솔바람을 쐬노라.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느릿느릿 백우선을 부치다가 푸른 숲에서 옷을 벗어 던지고 두건 벗어 석벽에 걸고 나서 이마 드러내고 솔바람을 쐬노라. 이백 [여름날 산속에서] ​ ​ 백우선이 무엇인가? 사전을 찾아보았다. 백우선 (白羽扇) [명사] 새의 흰 깃으로 만든 부채.라고 되어 있다. 그제서야 위의 글이 이해가 된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 선풍기며 에어컨이며 냉방 기계로 더위를 식힌다. 예전엔 무더우면 어찌했을까? 피서를 가기도 했겠지만 일상의 더위는 피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더워서 ​백우선을 부치다가 "에잇~숲으로 들어가자" 생각한 모양이다. 푸른 숲에서 옷을 벗어던지고 두건 벗어 석벽에 걸고 나서 시원하게 솔바람을 쐰다. 한결 살 것 같을 것이다. 옛날에는 더위를 피하는 방법도 소박했다. 등목을 하며 물.. 더보기
마흔아홉 해의 잘못은 한번 지나가면 회복하기 어려운 법 야인의 마음은 갈수록 상큼해진다만 세간 도리는 번복이 심하구나!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마흔아홉 해의 잘못은 한번 지나가면 회복하기 어려운 법 야인의 마음은 갈수록 상큼해진다만 세간 도리는 번복이 심하구나! 이백 [심양 자극궁에서 가을을 느껴 짓다] ​ ​ 우리는 살면서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한다. 그러한 시간이 모두 헛되었다 말하지 말자. 그 과정을 거쳐 지금의 내가 되었으니 말이다. 한 번 지나가면 회복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후회만 남지는 않는다. 그로 인한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인생의 다양함을 맛보지 않았는가. 천방지축의 마음은 오늘도 미쳐 날뛰지만 그 마음 또한 나쁘지 않다. 지나온 시간으로 인해 더 시원시원해지기 때문이다. 마음과 다르게 세상의 도리는 이리저리 바뀌는구나. 세상살이가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어쩌랴~! 한 해가 지나면서 또 다른 잘못을 저지르겠지.. 더보기
[고문진보]166. 양왕이 놀던 서하산의 맹씨의 도화원에서 -이백 고문진보 -황견 엮음 양왕이 올던 서하산의맹씨의 도화원에서 -이백 ​푸른 풀 이미 땅에 가득하고,버들은 매화와 봄을 다투네.​사안에겐 절로동산의 기생들 있었는데,​금병풍에 웃음 머금고 않아 있으면꽃 사람 같았다네.​ 오늘은 어제가 아니며,내일은 또다시 온다네.​ 백발 되어 푸른 술 대하니,​억지로 노래해도마음 이미 꺾였네.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양나라 옹의 연못 위로 뜬 달이,​옛날 양나라 왕의술잔 속의 술 비추어 주었음을. ​양나라 왕 이미 가고밝은 달 남아 있는데,​꾀꼬리 시름에 젖어봄바람 속에서 울어대네. ​ 눈앞의 일 너무나 또렷하여겪한 감정 일어나니,​취하여 도원의 동쪽에누워 있는 것안타까워하지 말게나.​​ 더보기
[고문진보]165. 세자, 다섯 자, 일곱 자로 쓴 시 -이백 고문진보 -황견 엮음 세자, 다섯자, 일곱자로 쓴 시-이백 ​가을 바람 맑고,가을 달 밝은데,​낙엽 모였다가 다시 흩어지고,주린 까마귀 깃들었다가다시 놀라 퍼덕이네.​ 그리운 이 다시 만날 날그 언제이리?​이때 이 날 밤이별의 정 가누기 힘드네.​​ 더보기
[고문진보]162. 술을 권하려 한다 -이백 고문진보 -황견 엮음 술을 권하려 한다-이백 ​그대를 보지 못하였는가,​황하의 물이하늘에서 내려와,​세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러다시는 돌아오지 못함을. ​또 보지 못하였는가?​높은 집의 맑은 거울백발 슬퍼함을. ​아침에는 푸른 실 같더니저녁에는 눈 같네.​인간으로 태어나 뜻 얻으면기쁨 다 누려야 할지니,​금술잔 잡고 부질없이달 마주하지 말게나. ​하늘이 나의 재주를 내심에는반드시 쓰임 있을 것이고,​천금의 재물 다 흩어져도다시 돌아온다네. ​양 삶고 소 잡아잠시 즐기려 하노니,​만나면 모름지기 한 번에삼백 잔은 마셔야 하네. ​잠 선생, 단구님!​술잔 올리나니거절하지 마시기를.​그대들에게 노래 한 곡 바치리니,​청컨대 그대들 나를 위해들어 주시기를. ​부귀와 재물도귀히 여길 만하지 않고,​다만 원컨대 길이.. 더보기
[고문진보]143. 술잔을 들고 달에게 묻다 -이백 고문진보 -황견 엮음 술잔을 들고 달에게 묻다 -이백 ​​푸른 하늘에 달이 있은 지얼마나 되었는가?​나는 지금 술잔 놓고한 번 물어 보노라.​사람들은 달에 오르려 해도오를 수가 없으나,​달은 오히려사람들 가는 데로 따라가네. ​밝기가 하늘 나는 거울에붉은 대문 비친 것 같은데.​밤안개 다 없애고맑은 빛을 발하네.​다만 밤이 되어 바다 위로떠오르는 걸 볼 뿐이니,​어찌 알리오, 새벽녘구름 사이로 사라지는 걸. 옥토끼는 불사약을봄 가을로 찧고 있으니,​항아는 홀로 살며누구와 이웃할까?​지금 사람은 옛 달을보지 못하였으나,​지금 달은 일찍이옛 사람을 비추었으리.​ 옛 사람이나 지금 사람이나모두 흐르는 물과 같으니,​달을 보는 그 마음다들 이와 같으리라.​오직 바라노니,술 마시고 노래할 때에는​달빛이 언제까지나.. 더보기
[고문진보]118. 오야제(烏夜蹄) -이백 ​ 고문진보 -황견 엮음 오야제(烏夜蹄)-이백 오야제(烏夜蹄):악부시 청산곡(淸商曲)에 속하는 제명으로, 의미는 까마귀가 밤에 운다는 뜻. 원래 까마귀는 길조(吉兆)를 뜻하였으나, 암수가 떨어져 살게 되면 밤마다 서로를 그리워하며 운다고 하여 임을 그리는 상사곡(相思曲)으로 바뀌었다. ​누른 구름 낀 성 가에까마귀들 깃들이려고,​날아 돌아와 까악까악가지 위에서 울고 있네. ​베틀에서 비단 짜는임 생각에 잠긴 진천녀는,​연기 같은 벽사창 너머로정든 목소리 들리는 듯하네. ​북 든 손에 멈추고 슬프게멀리 떠난 임을 그리며,​빈 방에 홀로 누워 있으면눈물이 비 오듯 흘러내리네.​ 더보기
[고문진보]117. 변경을 생각함 (思邊)-이백(李白) 고문진보 -황견 엮음 변경을 생각함(思邊)-이백 (李白) ​이 시는 집에 있는 아내가 변방에 있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읊은 노래이다. '사변'이란 변경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집에 있는 아내가 출정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것을 가리킨다. 지난해 어느 때에당신께서 저와 이별하였나요?​남쪽 동산 푸른 풀 사이로나비들이 날고 있어지요.​ 올해 지금은 어느 때에제가 당신을 그리워하는가요.​서산에는 흰 눈 내리고진의 허늘은 어둡게 구름 덮였소. ​임 계신 옥문관은 여기서삼천 리 밖에 있으니,​편지를 부치고 싶어도어찌 전해질 수 있으리오?​​ 더보기
[고문진보]116. 금릉의 술집에서 남겨두고 떠남 고문진보 -황견 엮음 금릉의 술집에서 남겨두고 떠남-이백 ​바람이 버들꽃에 불어가게 안이 온통 향기롭고,​오나라 미희는 술을 길러손님 불러 맛보라 하네. ​금릉의 젊은이들나를 전송하러 나와서는,​가려다 차마 가지 못하고모두들 술잔을 비우네. ​그대들이여 물어 보게나동으로 흐르는 강물에게,​이별하는 마음과 강물 중에어느 쪽이 더 긴지를.​​ #책속글귀 #독서 #책 #책읽기#책소개 #책추천 #고문진보 #황견#좋은글 #좋은글귀 #금릉의술집에서남겨두고떠남 #이백#독한여자 #장인옥작가 #일일일책#주부독서연구소 더보기
[고문진보]106. 산 속에서 속인들에게 답하다 -이백 고문진보 -황견 엮음 산 속에서 속인들에게 답하다 -이백 ​ 나에게 묻기를 무슨 일로 푸른 산에 사느냐기에, ​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으나 마음 절로 한가롭네. ​ 복숭아꽃 흐르는 물 따라 아득하게 흘러가니, ​ 이 곳은 별천지이지 인간 세상 아니라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