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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고문진보]118. 오야제(烏夜蹄) -이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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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황견 엮음

 

오야제(烏夜蹄)

-이백

 


오야제(烏夜蹄):악부시 청산곡(淸商曲)에 속하는 제명으로, 의미는 까마귀가 밤에 운다는 뜻.

원래 까마귀는 길조(吉兆)를 뜻하였으나,
암수가 떨어져 살게 되면 밤마다 서로를 그리워하며 운다고 하여
임을 그리는 상사곡(相思曲)으로 바뀌었다.

 

 

누른 구름 낀 성 가에

까마귀들 깃들이려고,

날아 돌아와 까악까악

가지 위에서 울고 있네.

 

베틀에서 비단 짜는

임 생각에 잠긴 진천녀는,

연기 같은 벽사창 너머로

정든 목소리 들리는 듯하네.

 

북 든 손에 멈추고 슬프게

멀리 떠난 임을 그리며,

빈 방에 홀로 누워 있으면

눈물이 비 오듯 흘러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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