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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며느끼며

한없는 소박함을 잃고 끝없는 욕심을 좇느라 죽을 때까지 골몰하며 빠져나올 줄 모르기는 천하 사람들이 모두 마찬가지이다.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사람이 살아온 지 오래지만, 한없는 소박함을 잃고 끝없는 욕심을 좇느라 죽을 때까지 골몰하며 빠져나올 줄 모르기는 천하 사람들이 모두 마찬가지이다. 권적 (지리산 수정사의 유래) 소박함의 사전적 의미를 본다. '꾸밈이나 거짓이 없고 수수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소박함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소박하게 살라고 하면 딱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소박하기에는 세상에는 물질이 풍요롭지 않은가. 하나둘 채우고 가지고 즐기고 소유하다 보면 욕심이 더욱 강해진다. 욕심은 눈덩이처럼 커진다. 급기야 강해진 욕심으로 머리가 아프다. 욕심은 채울수록 더욱더 부족하다고 느낀다.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했던가. 욕심은 물거품이 같다. 삶을 마감할 때는 8자 공간만 있으면 된다. 요란하고 화려하게 채우려.. 더보기
내게 다만이 몸이 있는 까닭에 이 병이 있는 것이니 몸이 없고 보면 병이 장차 어찌 붙겠는가?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천하 사람이 삶을 기뻐하고 죽음을 미워한 것이 오래되었다. 내게 다만이 몸이 있는 까닭에 이 병이 있는 것이니 몸이 없고 보면 병이 장차 어찌 붙겠는가? 그런 까닭에 삶은 진실로 즐길만하고 죽음 또한 편안하다. 조구명 「내가 병에 대해 느긋한 이유」 ​ 축제 같은 하루를 보내야 한다. 이유가 있다. 살아있기 때문이다. 살아있기에 기쁨도 있고 아픔도 있다. 살아 있기에 마음이 아프고 몸이 아프다. 하루를 살더라도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것은 모든 이의 소망이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 최고야'라는 말을 자주 한다. 노쇠함이야 어찌 막을 수가 있겠느냐만 병들지 않기를 바란다. 몸이 없으면 어찌 병이 있겠는가. 우리가 살아있음으로 아프고 병이 들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아픈 것은 살아 있.. 더보기
성실함이란스스로 자기 자신을 이루는 데그치는 것이 아니라,자기 이외의 것들도이루게 한다.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 성실함이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이루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외의 것들도 이루게 한다. 자기 자신을 이루는 것은 어짊이요, 자기 이외의 것들을 이루게 하는 것은 지혜로움이다. [중용] 성실함은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완성시킨다. 자신의 성장으로 내면이 어질어지고 자애로워진다. 이는 인자함이라 한다. 성실함은 자기 이외의 것들도 이루게 한다. 자기의 성실함으로 인해 타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처럼 영향을 미친다. 성실함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는 지혜롭다 한다. 내면의 빛은 겉으로 드러난다 하였다. 성실함은 자신이 본디부터 가진 성질이며 안과 밖을 아우르는 것이다. 성실함은 어느.. 더보기
성실함이란 사물의 시작과 끝이니, 성실하지 않으면 어떤 사물도 없다.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성실함이란 사물의 시작과 끝이니, 성실하지 않으면 어떤 사물도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성실하려 하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중용] 성실함은 정성스럽고 참됨이다. 우리는 성실한 사람을 좋아한다. 일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과 집중하는 모습이 아주 멋져 보이기 때문이다. 성실함이 있어야 일을 시작하기도 하고 끝을 맺기도 한다. 성실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루기 힘들다. 일을 행함에 있어 성실함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군자답다. ​성실함에 대하여 중국 송나라의 유학자 '주희'의 설명을 들여다본다. "천하의 사물은 모두 진실한 이치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 이치를 얻은 뒤에 이 사물이 있게 되며 이치가 사라지면 이 사물 역시 사라진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에 일단 불성실함이 있게 되면.. 더보기
모란 꽃 술 깊숙이 헤집고 나오는 벌의 아쉬움이여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모란 꽃술 깊숙이 헤집고 나오는 벌의 아쉬움이여 「바쇼의 하이쿠」 "잘 먹고 갑니다" 융숭한 대접을 받고 나오며 답한다. 인사를 멋지게 표현하면 이러하다. '모란 꽃술 깊숙이 헤집고 나오는 벌의 아쉬움이여' 모란꽃에서 꿀을 따고 나오는 벌에 빗댄 표현이다. 인사가 한 폭의 그림이다. 고맙고 아쉬움이 느껴진다. 꽃은 벌이 필요하고 벌은 꽃을 찾는다. 꽃과 벌은 서로를 돕는다. 벌이 꽃에서 꿀을 따고 나오는 기분은 흡족하며 아쉽다. 모란꽃은 돌아서는 벌의 뒷모습에 다음을 기약한다. -by 워킹 작가 #단상 #일상생각 #시보며느끼며 #독한여자 #일일일책 #장인옥작가 #위킹작가 http://www.yes24.com/Product/Goods/56738676?OzSrank=2 일일일책 - Y.. 더보기
귀가 밝은 사람은 소리 없는 소리를 듣고, 눈이 밝은 사람은 형상이 없는 형상을 본다.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귀가 밝은 사람은 소리 없는 소리를 듣고, 눈이 밝은 사람은 형상이 없는 형상을 본다. 사마천 『사기 열전』 聰者聽於無聲, 총자청어무성, 귀가 밝은 자 소리 없는 소리를 듣고 明者見於未形 명자견어미형​ 눈이 밝은 자 형상이 없는 형상을 본다. ​ -회남.형상열전 ​ 민심은 귀를 크게 열지 않으면 들을 수 없다. 무성 무음인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민심은 마음을 열지 않으면 볼 수 없다. 보이지 않는 것을 살피려면 마음을 활짝 열고 다가가야 한다. ​ 부모와 자식의 말 하지 않음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소리 없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부모와 자식의 생각은 형상이 없다. 마음을 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형상이 없는 생각을 살피려면 마음을 활짝 열고 다가가야 한다. -b.. 더보기
충언은 귀에 거슬리지만 행동에는 이롭고, 성질이 강한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 이롭다.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충언은 귀에 거슬리지만 행동에는 이롭고, 성질이 강한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 이롭다. 반고 「한서 열전」 이달 초 MBC 예능 ‘놀면 뭐 하니?’에서 막내 유재석이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과 만나는 ‘누나랑 나’ 특집 방송을 본 적이 있다. 조혜련에게 얼굴 상처(어릴 때 개한테 물린 상처) 가 있었다고 한다. 과거 이경실이 조혜련에게 얼굴 상처를 성형하라고 조언했다. "언니(이경실)가 말하면 기분이 나빠. 근데 지나고 보면 맞아~ "라고 전하며 웃었다. 이로운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이롭다. 매주 수요일이면 NBN '나는 자연인이다'를 즐겨본다. 자연인은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살아간다. 몸이 좋지 않아 들어간 사람도 있어 보인다. 자연인들의 생활은 약초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더보기
바다 밖의 여러 종족들, 인종도 다르고 풍속도 다르지만,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자랐다네.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바다 밖의 여러 종족들, 인종도 다르고 풍속도 다르지만,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자랐다네. 허목 [동해] ​ 가끔 특이한 사람이나 상식에서 좀 벗어난 사람을 볼 때면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인간도 차~암 여러 종이고 여러 질이다." 이 말을 들을 때면 나도 모르게 빵 터지곤 했다. 말하는 이의 사투리 썩인 억양이 구수하고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이 말속에 다양성을 느낀다. 지구 안의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간다. 인종. 문화. 풍속이 다르지만 우리는 지구라는 공간 안에서 함께 살아간다. 같다고도 할 수 없고 다르다고도 할 수 없다. 생긴 꼴과 환경과 성격이 가지각색이지만 지구를 놓고 볼 때 같은 공간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며 존재한다. 다른 듯 같이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다. -by 워킹.. 더보기
글읽기를 산놀이 하듯이 한다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사람들은 글 읽기가 산놀이 같다 한다만 지금 보니 산놀이가 글 읽기와 같구나. ​ 공과 힘 다할 때는 아래에서 시작해야 하니 깊건 얕건 얻은 곳은 거기에서 말미암지. ​ 이황 「글 읽기를 산 놀이 하듯이 한다」 ​ ​ 작은 산이든 큰 산이든 올라본 기억이 있을 테다. 노력과 수고 없이는 힘들다. 힘을 다해야 한다.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아래부터 시작해야 한다. 산을 오르다 계곡에 흐르는 물을 보면 느낀 바가 있기도 하고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며 느끼거나 단풍이나 낙엽을 보고 느낀 바가 있기도 하다. 땀 흘리며 오르다 불어오는 바람이나 나무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에 감동하기도 한다.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산을 오르는 동안 감동의 순간은 찾아온다. 산을 오르는 과정을 기초하여 산놀이를 .. 더보기
올바른 정신 앞에서 고통스러워한다. 워킹작가의 일상생각 올바른 정신 앞에서 고통스러워한다. 고통스러운 마음을 잃지 말아야 죽지 않으리라. 『주역』 매일 접하는 일력, 매일 느끼는 당황스러움, 매일 이러하지만 생각을 끄적인다. 올바른 정신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옳은 일이다. 살아가면서 옳은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 만은 않다. 나도 모르게 타인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욕심과 욕망으로 가득 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고통스럽다. 고통스러워야 한다. 올바른 정신을 벗어났음을 깨달을 때 고통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이것마저 없다면 삶이 엉망진창이 된다. 올바름을 벗어난 것을 알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지 못한다면 인간의 삶이라 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곧 살아 있음이다. 올바른 정신에서 벗어나 고통스러워한다는 것은 곧 잘못의 깨달음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