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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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사람이 삶을 기뻐하고
죽음을 미워한 것이
오래되었다.
내게 다만이 몸이 있는 까닭에
이 병이 있는 것이니
몸이 없고 보면
병이 장차 어찌 붙겠는가?
그런 까닭에
삶은 진실로 즐길만하고
죽음 또한 편안하다.
조구명
「내가 병에 대해 느긋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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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같은 하루를 보내야 한다. 이유가 있다. 살아있기 때문이다. 살아있기에 기쁨도 있고 아픔도 있다. 살아 있기에 마음이 아프고 몸이 아프다. 하루를 살더라도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것은 모든 이의 소망이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 최고야'라는 말을 자주 한다.
노쇠함이야 어찌 막을 수가 있겠느냐만 병들지 않기를 바란다. 몸이 없으면 어찌 병이 있겠는가. 우리가 살아있음으로 아프고 병이 들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아픈 것은 살아 있음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니 함께 가야 한다는 마음이 필요해 보인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이만함에 감사한다. 삶을 진실로 즐기다 보면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삶을 즐기기 위해 몸과 마음의 건강이 먼저다. 채움보다 비움이 중요하다. 몸과 마음을 비운다. 복잡한 마음을 비우고 위를 비우고 장을 비운다.
주위에 가득 찬 물건을 비우고 공간을 비우고 시간을 비운다. 살아 있음을 느끼기 위해 비워야 한다. 삶을 기뻐하는 시간과 감사한 마음을 위해 비워야 한다.
몸이 있어 살아 있음을 알아차리길 바란다.
병에 대해서도 느긋할 수 있기를 바란다.
병이 없어 더욱 기뻐할 수 있는 날이길 바란다.
축제 같은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
-by 워킹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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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책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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