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작가의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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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30일(월)
건강검진 위. 대장 내시경
오늘은 건강 감진 예약 일이다. 2주 전 수면으로 위. 대장 내시경을 위해 약을 받아오면서 날짜를 정했었다. 전날 저녁 8시, 다음날 오전 6시에 약을 먹어야 한다. 타이레놀 크기의 알약을 각 14알씩 먹는다. 14알을 500ml의 물로 30분에 걸쳐 먹는다. 그 후 1리터의 물을 1시간에 걸쳐 천천히 마셔야 한다.
이는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 2번에 걸쳐 약을 먹는다.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다. 약을 먹기 위해 마셔야 한다. 또 탈수 예방하기 위해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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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걱정이 되었다. 화장실에 들락거리며 밤새 잠을 못 자면 어쩌나 했는데 의외로 밤잠을 잘 잤다. "이래서 검사를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웬걸~ 아침 약을 먹고 나서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검사가 준비된 상태인 맑은 노란 물이 나온다.
예약시간은 오전 8:50이다. 시간 전에 병원에 도착했다. 먼저 혈압부터 측정했다. 아침 약 6시 전에 혈압 약을 먹으라고 되어 있어서 미리 먹은 상태다. 혈압은 나쁘지 않다. 탈의실로 가서 환자복(?)으로 갈아입었다. 위내시경을 위해 짤아 먹는 약을 하나 먹는다. 조금 대기하고 있으니 이름이 불린다. 링거를 달고 내시경실로 들어갔다.
왼쪽으로 누우라 한다. 따뜻한 담요를 덮어준다. 이불을 덮어주니 심리적 안정감이 느껴진다. 마스크를 벗고 코에 산소를 넣어주는 산소치료를 꼽는다.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리라고 한다. 위내시경을 위해 필요한 기구를 꼽기 위해 입에 뭔가를 끼우고 입술로 다물라 한다. 신기하게 그 순간부터 기억이 없다. 수면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어찌 그리 타이밍이 정확한지 신기할 정도다.
의식이 살짝 드는 것 같다. 대장에 뭔가 검사하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비몽사몽의 상태이다. 그러고는 눈을 떠보니 회복실이다. 살짝 어지러운 것 같아 다시 눈을 감았다. 조금 있으니 간호사가 어지러울 수 있으니 조금 더 누워있으라고 한다. 다행이다. 조금 더 누워있었다. 다시 간호사가 와서 괜찮냐고 묻고는 조금 더 있다가 일어나셔도 된다고 한다. 그러기로 했다. 눈을 뜨고 5분가량 더 있어본다. 어지러움이 좀 나은 것 같다. 일어나 살살 걸었다.
평소에 소화 기능이 좋지 않아 위내시경 결과가 걱정되었다. 걱정할 단계는 아니고 하루에 한 번 먹는 약을 1달분 받았다. 대장 내시경도 생애 처음 한 것이다. 4m가량의 용종이 있어 제거했다. 조직 검사 결과는 1주일 후에 나온다고 한다. 부위가 매끄러워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조직 검사는 해 봐야 하고 결과가 나오면 다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어지러움이 사라지고 다른 검사도 했다. 피검사, X레이, 시력, 청력, 키, 몸무게, 소변검사 기초적인 검사다. 자궁암과 유방암은 정기검진으로 이미 검사를 마친 상태여서 하지 않았다.
건강검진을 하고 나면 안심이 된다. 몸 상태를 체크하니 막연히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by 워킹작가
일일일책 - 예스24
압도하는 책 읽기, 일일일책으로 눈부신 인생을! 독(毒)한 여자의 독(讀)한 이야기평범한 주부는 39세 되던 생일날 독서를 결심한다. 그로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책을 읽었고, 3년 만에 1000권을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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