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작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라이팅] 날씨처럼 사는 법 워킹작가의 일상생각 날씨처럼 사는 법 아침엔 햇빛이 쨍쨍했다. 하늘은 맑고, 구름은 얌전했다. 바람도 살랑살랑, 커피 한 잔 들고 산책이라도 나가고 싶은 날씨였다. '오늘 하루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후 5시가 넘자 하늘이 슬슬 수상해졌다. 구름이 모이기 시작하고, 바람이 달라졌다.급기야 6시. 갑자기 어두컴컴해지더니 갑자기 천둥이 요란하게 울린다. 번개도 친다. ‘방금 전까지 맑았는데?’ 싶다. 날씨는 그렇게 한순간에 돌변했다 순간 든 생각. 우리 인생도 참 날씨 같다.아침 햇살 같았던 시절이 있다. 모든 게 환하고 따뜻하고 잘될 것 같았던 날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흐려지기 시작한다. 분명 아무 문제 없던 하루였는데, 갑자기 일이 꼬이기 시작하고, 예상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나름 준.. 더보기 [라이팅] 이불 빨래는 마음 빨래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이불 빨래는 마음 빨래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 햇빛이 하도 좋아서 나도 모르게 “이불 빨래해야겠다"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정확히는 ‘이불 빨래해야지… 했던 게 언제였지?’ 하는 자책이 먼저였고, 그다음이 결심이었다. 세탁기는 이미 열심히 돌아가고 있다.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세탁기만 믿고 이불도 그냥 던져 넣으면 된다. 그렇지만 결심의 타이밍은 날씨가 결정한다. 햇살이 벽을 두드리는 날, 그제야 마음이 움직인다. 세탁기 돌려놓고 나면 ‘이제 됐다’ 싶은 뿌듯함이 밀려온다. 이불이 뽀송해지기 전에 내가 먼저 상쾌해지는.. 더보기 [라이팅] 책쓰기 위한 책읽기 시대는 지났다. 책을 쓰기 위해 책을 읽는 시대는 지났다한때 책을 쓰기 위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했다. 글쓰기의 구조를 익히고, 문장력을 기르며, 참고자료를 채우기 위해 독서는 필수였다.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생성형 AI의 등장은 이 공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제 글을 쓰기 위해 다른 책을 읽는 일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쓸 것인가’, 즉 내 안에 어떤 생각과 경험이 쌓여 있는가다.AI는 이미 형식을 알고 있다. 논리 구조도, 어휘도, 문장의 리듬도 훨씬 빠르게 조합해낸다. 내가 복잡하게 고민하지 않아도 AI는 내가 말한 몇 문장, 떠올린 감정 하나만으로도 단락을 만들고 글 전체를 이끌어낸다. 형식과 구조를 익히기 위해 책을 읽는 수고는 줄어든 셈이다.이제 글쓰기의 핵심은 ‘기술’이 아.. 더보기 [라이팅] 이제 글쓰기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라. 워킹작가의 일상생각 이제 글은 쓰는 것이 아니다. 방향을 제시하고 편집하면 그만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글을 ‘잘’ 써야 한다고 배워왔다. 맞춤법에 맞게, 논리적으로, 감정을 담되 과하지 않게. 글쓰기는 기술이었고, 예술이었다. 무엇보다 개인의 노력과 훈련의 산물이었다. 지금, 이 전제가 무너지고 있다. 더 이상 혼자 끙끙대며 문장을 다듬고, 문맥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글은 이제 ‘쓰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 되었기 때문이다.'생성형 AI'의 등장은 글쓰기의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흔들었다. 이제 우리는 방향을 제시하기만 하면 된다. 무엇에 대해 쓰고 싶은지, 어떤 분위기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를 명확히 전달하면 AI가 그에 맞는 글을 완성해준다. 단어나 문장을 골라내는 수고는 AI가 .. 더보기 [라이팅] 믹스커피, 잠시 멈춤의 시간 믹스커피는 어쩌면 우리의 일상 속에 가장 조용히 스며든 '쉼'의 상징일지도 모른다. 진한 원두커피나 세련된 카페 메뉴와는 분명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고급스러움도 특별함도 없지만 그 평범함이 오히려 더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된다. 바쁜 아침, 점심과 저녁 사이의 틈, 퇴근 후 혼자 있는 시간, 그리고 누구와도나눌 수 있는 짧은 휴식의 순간마다 믹스커피는 익숙한 손길처럼 따라온다스틱 하나를 뜯어 뜨거운 물에 휘휘 저으면 금세 달콤한 향이 퍼진다. 그건 단순히 커피 향이 아니라 누군가의 오랜 기억이고 익숙한 감정이며, 사소하지만 소중한 습관이다.믹스커피는 우리 마음 어딘가를 슬며시건드린다. 카페인이 주는 각성보다 설탕과 프림이 더해진 부드러운 맛이 주는 안정감이 크다. 미묘하게 과장된 달달함은오히려 사람을 무.. 더보기 [라이팅] 결혼은 유치 라이프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결혼은 단순히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성장과 변화 그 변화 속에서의 소통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면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며 그에 맞는 태도와 모습으로 자신을 바꾸려 한다. 성숙한 사람, 품격 있는 사람, 신중하고 점잖은 사람을 목표로 하게 된다. 이런 이미지는 사회에서 기대하는 '어른'의 모습이자 결혼 생활의 모델로 종종 제시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알게 된다. '어른인 척'은 언제까지나 유지할 수 없는 연기일 뿐이며 진정한 결혼 생활은 그런 외적인 가식보다는 오히려 유치함과의 동거라는 것을 말이다. 그것을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더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말이다. 유치함과 결혼생활: 겉과 속의 차이 어린아이가 유.. 더보기 [라이팅] 내가 곧 우주다.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소파에 기대어 휴대폰을 든다. 유튜브를 시청하다가 자현 스님의 영상을 봤다. "부처는 되는 게 아니라, 내가 곧 부처다"라는 내용이다. 다른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한 문장이 잊히지 않는다. "내가 곧 우주다"라는 내용이다. 내가 우주이기에 내 것이 아닌 것이 없고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라고 메시지다. 머릿속에서 먼가 반짝이는 느낌이다. 우리는 내 것은 소중히 여긴다. 내가 우주라는 생각은 사고의 확장을 가져온다. "내 마음이 우주고 우주가 내 마음이다." 내 마음만 세우면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나라고 하는 사람은 그것을 자각하는 일상적인 것을 깨달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죽어서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본질'에 대해 깨달아야 한다.. 더보기 [라이팅] 중년의 혼잣말 워킹작가의 일상 생각 도서관에서 소곤소곤 혼잣말하기 오랜만에 도서관에 앉았다. 보통의 경우 책을 대출해서 곧바로 집으로 간다. 책을 뽑아 읽기로 했다. 도서관은 언제나 조용하다. 집중이 잘 된다. 책을 펼쳐 몇 장을 넘긴다. 내용에 빠져들 무렵 뒤쪽에서 소리가 들린다. '소곤소곤' 아주 작은 소리다. 누군가 낭독 하는 소리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 했으나 큰소리보다 오히려 더 신경이 쓰인다. 소곤소곤 낭독 소리는 한동안 이어졌다. 잠시 후 "어라?" 조용해졌다. 이내 말소리가 들린다. "화장실에나 갔다 와야겠다" 혼잣말이다. 순간 웃음을 터트릴 뻔했다. 뭔지 알 것 같아서다. 나도 이런 경험이 있다. 혼잣말.... 이내 일어나는 소리와 함께 중년의 여인이 내 옆을 지나간다. 나도 모르게 시선이 그녀에.. 더보기 [라이팅] 68. 감동! 움직이는 힘 워킹작가의 일상생각 감동의 사전적 의미는 '크게 느끼어 마음이 움직인다.' 라는 뜻이다. 감동의 힘은 말의 힘보다 강한다. 감동에 대해 생각하다가 책을 읽기 시작한 경험을 떠올린다.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평범한 주부였고 내 삶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고 있었다. 힘든 하루하루를 보낼 무렵 책 한 권을 만났다.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것이다. 책 제목에 '리드'라는 단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삶은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한 걸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인생을 리드하지 않아서 인가?'라는 호기심으로 책을 집어 든 것이다. 책을 얼마 만에 본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책을 완독했다. 그 후 큰 감동을 받았다. 책을 읽으면 무언가 느낀 것이다. 나를 바뀔 수 .. 더보기 전진과 역진 장인옥TV https://youtu.be/2K4QCuo_O9c?si=BDFcq7_-XdS_XcRQ 더보기 이전 1 2 3 4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