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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5년

<책속글귀- 생명이 자본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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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命의 時   /   나의 몸 나의 방

 

어머니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자기 몸만큼의 공간을 허락 받고

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어디를 가나 내가 가는 곳마다

내 몸만큼의 내 몸 무게만큼의

작은 방 하나가 만들어집니다.

 

그것은 어머니가 저에게 주신 생명의 방

문고리도 없고 자물쇠도 없는 방입니다.

제 생년월일이 이 방을 찾는 주소이고

제 머리가 이 방의 천정 높이입니다.

 

어머니가 용서만 하신다면 이 방을 벗어나

남들이 사는 저 길거리로 나가려 합니다.

똑같이 방 하나씩을 갖고 사는 저 사람들

그 방문 안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밝혀진 창문같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눈들을 마주 보렵니다.

눈이 있는 모든 생물과 만날 때에도 그렇게 하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저에게 주신 방은

고래의 바다만큼 독수리 날개의 하늘만큼

넓어지고 커질 것입니다.

 

어머니가 저에게 주신 생명의 키 그 지붕보다

높아 질 것입니다.

 

누군가 내 눈을 보고 두드리면 저도 그에게

제 방문을 열어 줄 것입니다.

그의 키가 제 지붕만큼 높아질 때까지

우리는 우리의 방들을 모아 큰 집을 지을 것입니다.

 

출처: 생명이 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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