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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의 일상생각
바퀴야 바퀴야 아주 큰 바퀴벌레야.
올해는 제발 나타나지 마라.
자주 보아도 너를 좋아할 수가 없으니
이제는 내 눈에서 사라져라
너를 처음 본 날
세상에서 가장 큰 소리를 지르며
너에게서 가장 먼 곳으로 도망갔지.
그렇게 내 마음을 표현했건만
너는 또 나타날 것이냐?
가라 가라 네가 좋아하는 곳으로
나무껍질이나 돌밑이나 낙엽 밑으로 가라.
너 때문에 내가 떠날 수는 없지 않으냐.
올해는 제발 만나지 말자.
네가 좋아하는 곳에서 네 삶을 살아라.
아래 시를 보며 재미로 따라 해 보았다. 바퀴는 바퀴 자체 일 수도 있고 바퀴 같은 존재에 대한 표현일수도 있겠다. 바퀴 같은 존재는 너무 가혹한가? 그럼 바퀴벌레로만 생각하자.
쥐야 쥐야 큰 쥐야.
내 기장 먹지 마라.
오랫동안 너를 견뎌 왔건만
날 돌봐줄 기색 없구나.
맹세코 너를 떠나
저 행복한 땅으로 가리라.
즐거운 땅 행복한 땅이여,
거기에 내가 살리라.
『시경』
쥐는 위나라 왕과 귀족을 뜻하며 쥐는 백성들을 가혹하게 수탈한다. 백성들은 수탈이 없는 나라를 떠나 행복한 땅, 즐거운 땅에 가서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by 워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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