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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2년

올 봄이 또 이리 가는 것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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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의 일상생각

 

봄날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잔잔한 강은 햇빛에 반짝이고 새의 날갯짓은 더욱 희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푸른 하늘과 아래로 산이 보인다. 봄 동산에는 불이 난 듯 울긋불긋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난다. 이렇게 좋은 봄날이면 사랑하는 사람과 혹은 가족과 함께 봄을 느끼고 싶다. 

그렇지 못한 상황이면 더 우울하다. 흐린 날 보다 눈부신 날에 더 우울한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함께 하고 싶어도 함께할 사람이 없다.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은 더욱 애달프기만 하다.

-by 워킹작가

 

 

"강은 푸르고 새는 더욱 흰데

산은 파랗고 꽃은 불이 난 듯.

올 봄이 또 이리 가는 것 보니

어느 해 어느 날 돌아갈는지?"

두보 「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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