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작가의 일상생각
말과 글은 우리가 관계 소통을 위해 필요한 수단이다. 어렸을 때부터 한글을 배우고 말하면서 한글은 아주 친숙하다. 우리가 숨 쉬고 밥 먹는 것처럼 일상에서 누구라도 친숙하게 사용한다.
예전에 종이신문을 볼 때 한문 표기가 많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한문은 대부분의 사람이 사용하기 보다 필요에 의해 공부를 해야 하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글만은 어렸을 때부터 배우고 또 생활 속에서 늘 사용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상하 귀천이 따로 있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세종의 서재>에 의하면 한글은 우주의 원리를 담은 문자라 한다. 훈민정음의 창제철학은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의 목소리는 처음부터 한 가지라는 뜻이다.
세종의 철학이 담긴 이 말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인간의 성품(性) 천지자연의 원리(理) 성리학의 원리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생각(당시 유교 지식인을 의식한 말이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우주원리, 즉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훈민정음을 만들었다는 세종과 정인지 등의 자부심이다.
(음양오행은 한국적 우주관의 근원을 이루며 우리 민족의 사상적 원형의 바탕을 이룬다. 음양오행 사상은 음(陰)과 양(陽)의 소멸·성장·변화, 그리고 음양에서 파생된 오행(五行) 즉, 수(水)·화(火)·목(木)·금(金)·토(土)의 움직임으로 우주와 인간생활의 모든 현상과 생성소멸을 해석하는 사상이다.)
세종은 잠시도 게으르지 않았던 임금이고 수불석권을 실천한 왕이다. 독서로 이어진 임금과 신하 간의 아름다운 얘기는 한글 창제에까지 이어졌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하였다. 한글 창제도 마찬가지다. 한글의 위대함을 계승하기 위해 더욱 아끼고 사랑하며 바르게 사용함이 옳다 여겨진다.
-by 워킹작가
우리 신문이
"한문은 아니 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쓰는 것은
상하 귀천이 다 보게 함이라.
또 국문을 이렇게 구절을 떼어 쓰면
누구라도 이 신문 보기가 쉽고
신문 속에 있는 말을
자세히 알아보게 함이라."
1896년 4월 7일 《독립신문》 창간호
'워킹작가 > 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타령 (0) | 2022.04.08 |
---|---|
어제 꽃 정히 좋더니 오늘 꽃 벌써 늙었네. (0) | 2022.04.08 |
달 속 계수나무를 베어 낸다면 (0) | 2022.04.06 |
백 년을 살려거든 덕을 베풀어라 (0) | 2022.04.05 |
모든 것의 본질은 바로 내 자신의 마음이다 (0) | 2022.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