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작가의 일상생각
한식:
동지(冬至) 후 105일째 되는 날. 양력으로는 4월 5일 무렵이다.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이다. 일정 기간 불의 사용을 금하며 찬 음식을 먹는 고대 중국의 풍습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금연일(禁烟日), 숙식(熟食), 냉절(冷節)이라고도 한다.
한식은 음력을 기준으로 한 명절이 아니다. 따라서 한식은 음력 2월에 있을 수도 있고, 음력 3월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2월 한식과 3월 한식을 구분하는 관념이 있다. 그래서 2월에 한식이 드는 해는 세월이 좋고 따뜻하다고 여기며, 3월에 한식이 있으면 지역에 따라서 개사초를 하지 않는다.
한식 / 성묘
명절의 하나.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다. 설날·단오·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이며, 한식에는 성묘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식 [寒食] (한국세시풍속사전)
"달 속 계수나무를 베어 낸다면
밝은 빛이 응당 더욱 많으리."
두보 [한식날 달을 마주하여」
두보는 한식날 달을 마주하여 시를 짓고 나는 두보의 시를 마주한다. 떠오르는 생각은 "달이 더 밝았으면 좋겠다"라는 것밖에 없다. 이것 참 생각 남기기가 난감하다. 한식날 달을 보니 반달에 못 미치는 초승달이다. 계수나무가 없다면 더 훤한 달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밝음을 좋아한다.
크고 동그란 보름달을 보면 소원을 빌기도 한다. 더 밝게 세상을 비추는 보름달이 뜨면 사람들은 보름달만큼이나 마음이 동그랗고 밝아진다. 달빛을 가리는 계수나무는 긍정을 방해하는 부정을 의미하는 것일까? 부정적인 생각을 베어 낸다면 마음은 더욱 밝게 빛날 테니 말이다.
다시 들여다보니 계수나무에 눈이 간다. 계수나무에도 관심을 가져본다.
http://it.chosun.com/m/svc/article.html?contid=2020071001778
계수나무의 꽃은 3~4월에 피고 아무런 향기도 나지 않습니다. 주변에 많이 심는 나무임에도 우리가 계수나무의 꽃을 잘 보지 못하는 건 이른 봄에 피는 데다 풍매화라서 볼품없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계수나무를 일본에서는 한자로 계(桂)라고 쓰고 ‘가쯔라’라고 발음하며 중국에서는 연향수(連香樹)라고 부른답니다.
다만, 중국에서 목서 종류를 가리켜 계수(桂樹)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을 일본의 계(桂)와 같은 것으로 보고 ‘나무’를 더 붙이는 동어반복의 우까지 범해서 계수나무라고 부르면서 혼동이 생겨난 것으로 보입니다.
목서 종류의 꽃은 늦가을쯤에 피며 매우 좋은 향기가 납니다. 5월에 피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향기가 나는 점으로 미루어 중국에서 목서 종류를 일컫는 계수나무와 일본의 계수나무를 같은 것으로 착각해 자료를 취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두보는 달의 오른쪽에 위치하는 계수나무가 그나마 초승달을 가리는 것이 안타까웠던 것일까? 달 속 계수나무를 베어 낸다면 밝은 빛이 응당 더욱 많을 것이라고 읊었다.
주택이나 아파트 앞에 크게 자란 나무를 베어내는 경우를 보곤 한다. 밝은 빛이 집안으로 훤하게 밝은 더욱 많이 들어오게 하기 위함일 테다. 마음의 빛을 가리는 나무가 존재한다면 과감하게 베어낼 필요가 있겠다. 마음이 더 밝아지도록 말이다.
-by 워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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