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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황견 엮음
괵국부인야유도
-소식
미인이 손수
옥화총의 고삐 잡으니,
날래기는 놀란 제비가
나는 용을 탄 듯하네.
금채찍으로 길 다투어
보물 비녀 떨어지니,
어떤 사람이 먼저
명광궁에 들어갈까?
궁중에서는 갈고가
꽃과 버들 재촉하니,
옥노 현악기 타고
화노 갈고 치는 소리라네.
자리 가운데 여덟째 이모가
정말로 귀하신 몸이라,
말 달려 와서 뵙는데
먼지조차 날리지 않네.
밝은 눈동자며 새하얀 이
누가 다시 보리?
다만 단청한 그림에만
눈물 자국 남아 있네.
인간 세상 잠깐 사이에
지금이 옛날 되니,
오공대 아래가 지금은
뇌당로가 되었다네.
그 당시에는 또 웃었다네
장여화에 빠져,
문 밖에 한금호 있는지
알지 못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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