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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1부, 우리는 폐족이니 더욱 노력하라) -정약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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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폐족은 백배 더 노력해야 한다

 

答兩兒


 

우리는 폐족이니 더욱 노력하라

 

너희들의 편지를 받으니 마음이 놓인다. 둘째의 글씨체가 조금 좋아졌고 문리도 향상되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는 덕인지 아니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덕인지 모르겠구나. 부디 자포자기하지 말고 마음을 단단히 먹어 부지런히 책을 읽는 데 힘쓰거라.

그리고 초서나 저서(著書)하는 일도 혹시라도 소홀히하지 않도록 해라. 폐족이 되어 글도 못하고 예절도 갖추지 못한다면 어찌 되겠느냐.

 

보통 집안 사람들보다 백배 열심히 노력해야만 겨우 사람 축에 낄 수 있지 않겠느냐?

 

내 귀양살이 고생이 몹시 크긴하다만 너희들이 독서에 정진하고 몸가짐을 올바르게 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리면 근심이 없겠다. 큰애가 4월 열흘께 말을 사서 타고 꼭 온다 하였는데, 벌써 이별할 괴로움이 앞서는구나(1802년 2월초이레-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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