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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가난한 친척을 도와라
答兩兒
덕수(德叟)*와 아우 철(鐵)*이 이곳에 와서 조금도 자리를 뜨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으며 공부하고 있으니 기특하고 기쁜 마음이루 말할 수 없구나.
철이네 집에 급한 일이 생기면 모름지기 때때로 찾아가서 일을 처리해주어라. 큰 추위나 홍수가 있으면 잊지 말고 식량이나 땔감을 대주어라.
이런 때 죽 한그릇이라도 도와주는 것이 허름한 집 한채 살 돈을 대주는 것보다 낫다. 요즘 우리 집안이 모두 흩어져버렸으니 아무쪼록 지극한 뜻으로 어루만져 보살피도록 하여라.
*덕수: 다산의 서종고조(庶從高祖)인 정도길(丁道吉)의 손자가 지로(志老)인데, 그의 자가 적수다.
*철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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