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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

완벽하지 않음에 소란스럽지 않은 여유 마음속 글귀 완벽하지 않기에 소란스럽지 않은 여유 어제는 종일 콧물이 멈추지 않았다. 알레르기 증상이라 생각된다. 하루 종일 나를 괴롭혔다. 온 신경이 코에 집중된다. ​ 뭐야~ 이래서 뭘 제대로 할 수 있겠어? ​허나 이것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우습다. ​ 집에서 급기야 휴지로 양쪽 코를 틀어막았다. ​저녁을 먹자마자 입안에 약을 틀어넣는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약기운에 쓰러졌다. ​ 아침. 약에 의해 콧물은 제압됐다. 약기운에 오전 내내 몽롱한 상태가 이어진다. ​ 기분이 좋다고 해야 하나 머리가 맑지 않다고 해야 하나. ​ 가끔 이런 멍한 상태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위로한다. 약간 느슨한 상태, 완벽하지 않은 어설픔, ​2%로 부족해 보이는 일상, ​ 내가 내가 아닌듯하지만,.. 더보기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이어령 저 책속글귀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이어령 저 우리를 지켜주는 집 ​ 한국의 역사는 아버지의 피, 어머니의 눈물로 지켜져왔다. ​ 연약한 싸리울타리로 천의 도둑을 막고 쓰러져가는 초가 지붕으로 백의 광풍을 막았다. 그 힘은 대체 어디서 왔는가? ​ 여자가 어머니가 되고 남자가 아버지가 되었을 때에 한국인은 그 누구보다도 강했다. ​ ​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이어령 #책속글귀 #독서 #책 #책읽기 #책소개 #책추천 #좋은글 #좋은글귀 #독한여자 #주부독서연구소 더보기
오늘의 명언 6/25 오늘의 명언 6/25 ​ "만약 내가 사회에 조그마한 공헌이라도 했다면 그것은 분명 부지런함과 끈질긴 사색 덕분입니다." ​ -뉴턴 더보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1부, 경전공부에 대하여)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폐족은 백배 더 노력해야 한다 答二兒 경전공부에 대하여 나는 예(禮)에 관한 경전연구를 귀양살이의 굴욕과 쓰라림 속에서도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 의리의 정밀하고 오묘함은 마치 파의 껍질을 하나하나 벗기는 것과 같다. 네가 왔을 때 해주었던 이야기들은 거의가 정말하지 못한 겉껍질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 써놓은 것들은 대부분 버릴 작정이다. 해가 다가기 전에 이론의 실마리를 대략은 파악해놓아야겠다.​ ​ 곰곰이 생각해보니 중국의 진나라 한나라 이후 수천년이 지난 지금 수천리 떨어진 요동만 동쪽에 위치한 조선에서 공자.맹자 시대의 옛 예를 다시 파악해본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저서가 이.. 더보기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이외수 저 책속글귀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이외수 저 관심의 계단 관심의 정도에 따라 사랑의 가능성은 달라진다. 관심이 증대되면 사랑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관심이 감소 되면 사랑의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그대는 먼지를 사랑해 본적이 있는가. 먼지는 하찮은 존재다. 개체적으로는 너무나 미세해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존재다. 그대는 먼지가 무가치 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평소에는 전혀 관심을 가질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지도 모른다. 가구의 표면에 집단적으로 누적 되어 있을 때만 ​제거해 버릴 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먼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마침내는 알게 될 것이다. 세상 만물이 모두 종국에는 먼지가 된다는 사실을. 그대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도 먼지가 되고 그대가 증오하는 .. 더보기
오늘의 명언 6/24 ✔ 오늘의 명언 6/24 ​ "행동을 낮추고, 계획을 높여라. 겸손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될지니. ​ 낙심하지 말고 하늘을 보아라. 나무를 겨낭하는 자보다 더 높이 쏠지니." ​ -조지 허버트 ​ 더보기
오늘의 명언 6/23 ✔ 오늘의 명언 6/23 ​ "자신을 존중하는 경건한 태도는 훌륭하고 감탄할만한 모든 아이디어가 샘솟는 원천이다." ​ -밀턴 더보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1부, 독서의 참뜻)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인의예지는 실천에서 발현된다 독서의 참뜻 종 석(石)이가 2월 초이렛날 되돌아갔으니 헤아려보건대 오늘쯤에나 집에서 편지를 받아보겠구나. 이달을 맞아 더욱 마음의 갈피를 못 잡겠구나. 내가 너희들의 의중을 짐작건대 공부를 그만두려는 것 같은데 정말로 무식한 백성이나 천한 사람이 되려느냐? 청족으로 있을 때는 비록 글을 잘하지 못해도 혼인도 할수 있고 군역(軍役)도 면할 수 있지만, 폐족으로서 글까지 못한다면 어찌되겠느냐? 글하는 일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배우지 않고 예절을 모른다면 새나 짐승과 하등 다를바 있겠느냐? ​ 폐족 가운데서 왕왕 기재(奇才)가 많은데 이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고 과거공부에 얽매이지 .. 더보기
오늘의 명언 6/22 ✔ 오늘의 명언 6/22 ​ "속이 빈 자루는 똑바로 서 있을 수 없다." ​ -속담 더보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1부, 우리는 폐족이니 더욱 노력하라)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폐족은 백배 더 노력해야 한다 答兩兒 우리는 폐족이니 더욱 노력하라 ​ 너희들의 편지를 받으니 마음이 놓인다. 둘째의 글씨체가 조금 좋아졌고 문리도 향상되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는 덕인지 아니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덕인지 모르겠구나. 부디 자포자기하지 말고 마음을 단단히 먹어 부지런히 책을 읽는 데 힘쓰거라. ​ 그리고 초서나 저서(著書)하는 일도 혹시라도 소홀히하지 않도록 해라. 폐족이 되어 글도 못하고 예절도 갖추지 못한다면 어찌 되겠느냐. 보통 집안 사람들보다 백배 열심히 노력해야만 겨우 사람 축에 낄 수 있지 않겠느냐? 내 귀양살이 고생이 몹시 크긴하다만 너희들이 독서에 정진하고 몸가짐을 올바르게 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