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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1부, 가난한 친척을 도와라)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가난한 친척을 도와라 ​ 答兩兒 ​ 덕수(德叟)*와 아우 철(鐵)*이 이곳에 와서 조금도 자리를 뜨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으며 공부하고 있으니 기특하고 기쁜 마음이루 말할 수 없구나. 철이네 집에 급한 일이 생기면 모름지기 때때로 찾아가서 일을 처리해주어라. 큰 추위나 홍수가 있으면 잊지 말고 식량이나 땔감을 대주어라. 이런 때 죽 한그릇이라도 도와주는 것이 허름한 집 한채 살 돈을 대주는 것보다 낫다. 요즘 우리 집안이 모두 흩어져버렸으니 아무쪼록 지극한 뜻으로 어루만져 보살피도록 하여라. ​ *덕수: 다산의 서종고조(庶從高祖)인 정도길(丁道吉)의 손자가 지로(志老)인데, 그의 자가 적수다. ​ *철 :미상 ​ ​#유배지에서보낸편.. 더보기
처음처럼 -신영복 저 책속글귀 처음처럼 -신영복 저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우리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이다." 나무의 나이테 나무의 나이테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나무는 겨울에도 자란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겨울에 자란 부분일수록 여름에 자란 부분보다 더 단단하다는 사실입니다. ​ ​ 자유 자유는 자기 自己의 이유 理由로 걸어가는 것입니다.​ ​ ​ ​ 빈손 물건을 갖고 있는 손은 손이 아닙니다.​ 더구나 일손은 아닙니다.​ 갖고 있는 것을 내려 놓을 때​ 비로소 손이 자유로워집니다.​ 빈손이 일손입니다. 그리고 돕는 손입니다.​ ​ 더불어 한길 .. 더보기
오늘의 명언 6/27 ✔ 오늘의 명언 6/27 ​ "최고의 교육은 스스로 가르치는 것이다." ​ -월터 스콧 ​ 더보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1부, 열수에 대하여)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열수에 대하여 ​ 答兩兒 검오장(黔敖章)*은 본래가 빠진 글이 없으며 참으로 간략하고 질박(質朴)한 고문(古文)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니 마땅히 배워 두어야 할 문체니라. 만약'검오(黔敖)'*와 '아자(訝者)' 등에 집착할 것 같으면 그 당시의 사실적 모습이 싹 없어진다. [양자방언(揚子方言)]에는 '조선열수*지간(朝鮮洌水之間)'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조선은 오늘날의 관서 지방을 말하고 열수(洌水)는 우리 집 앞의 강을 말한다(강화도를 洌口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지은이) ​ 중국 사람들은 책을 지을 때 저자의 이름을 기록하면서 그때 살던 곳을 중시하여 아무 곳에 사는 아무개라고 하지, 관향(貫鄕)을 쓰지 않는다... 더보기
마음속 글귀- 비가 세상을 적신다 마음속 글귀 빗소리에 네 생각도 따라온다 비가 세상을 적시고 비가 마음을 적신다. ​ 비는 세상을 유연하게 한다. 대지도 식물도 비로 인해 부드러워진다. ​ 대지가 비를 빨아들이듯 비는 세상 소음을 빨아들인다. 자연은 빗소리로 하나 된다. ​ 빗소리에 하루의 시름이 묻어나고 ​ 빗소리에 그대의 한숨이 묻힌다. ​ 비가 오면 빗소리에 네 생각도 따라온다. ​ -by 독(讀)한 여자 더보기
마음속 글귀- 긍정 바라기 마음속글귀 해바라기가 해를 따르듯 긍정을 따르는 긍정 바라기! 아름다운 6월의 아침이었다. 하늘은 잔뜩 흐렸고, 금세라도 소나기가 쏟아질 기세다. 우중충한 날의 기분은 우중충하기 쉽다.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하고 단단한 마음이길 바라지만 날씨에 기분이 흔들리기도 한다. 여리디여린 것이 마음이다. 마음에 갑옷을 입혀 완전히 무장한 상태라지만 옷깃 사이로 바람이 스쳐만 가도 시린 것이 마음이다. ​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모험을 즐기는 탐험가처럼 생동감 넘치다기도 금세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와 같다. 때론 심장의 뜨거움이 때론 심장의 미지근함이 지배하고 때론 마음의 가벼움이 때론 묵직함이 공존한다. 밝음과 우중충한 마음이 공존할 때 해바라기가 해를 따르듯 마음도 밝은 곳으로 향해야 한다.. 더보기
사색상자 -이외수 저 책속글귀 사색상자 -이외수 저 사랑의 자판기를 드릴까요. 내 마음이 꽃이라는 이름과 조화할 수 없을 때 꽃은 꽃이라는 이름의 아픔이 되고 내 마음이 강물과 조화할 수 없을 때 강물은 강물이라는 이름의 아픔이 된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내 마음이 사랑과 조화할 수 없을 때 사랑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아픔이 된다. ​ 그대가 만약 한 사람을 소유하고 싶다면 그 사람과 마음으로 조화하는 방법부터 터득하라. 그대가 만약 만천하를 소유하고 싶다면 만천하와 마음으로 조화하는 방법부터 터득하라. 그리고 희생이 조화의 지름길임을 명심하고 기꺼이 희생을 꿈꾸는 인간이 되라. ​ 꽃에 대한 보고서 코스모스는 같은 땅 같은 하늘 아래 같은 꽃이름으로 피어서 어떤 꽃은 빨간색으로 흔들리고 어떤 꽃은 하얀색으로 흔들리고 어떤 꽃.. 더보기
소소한일상- 바쁜가족의 가족사진 집집마다 벽에 하나씩은 꼭있다. 가.족.사.진! ​ 그러고보니 우리집은 지금껏 가족사진 한장 걸어둔적이 없다. ​ 기껏해야 3명인데 사진관 같이 갈 시간이 없었다. ​ ​ 며칠전 남편과 아이가 어렸을때 홀로 찍은 액자사진을 보며 말했다. ​ "우린 가족사진이 왜 없지?" "그러게~" ​ "아~ 있네!" "신문사진" ​ 출간후, 조선일보 인터뷰 하는날 기자의 가족사진 전송요청이 있었다. ​ 급조로 학교 마치고 들어오는 아들녀석을 소파에 앉혀서 강제 촬영했었다. 조선일보에 실린 아래 사진이다. ​ ​ "신문에 실렀으니 기념으로 신문을 액자에 넣어서 걸까~?" ​ 이렇게 농을 하고 넘겼다. ​ ​ 오늘 집에 들어와 거실벽을 보니 "옴마야~~!" "저 사진을 진짜로 액자에 넣었네" ​ ​ 나름 의미 있는 사진이.. 더보기
오늘의 명언 5/26 ✔ 오늘의 명언 5/26 ​ "가장 진실한 지혜는 단호한 결심이다." ​ -나폴레옹 더보기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1부, 막내아들이 죽다니)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막내아들이 죽다니 寄兩兒 1802년 12월 ​ 우리 농아(農兒)가 죽었다니 비참하구나! 비참하구나! 가련한 아이..... 내 몸이 점점 쇠약해가고 있을 때 이런 일까지 닥치다니, 정말 마음을 크게 먹을 수가 없구나. 너희들 아래로 무려 사내아이 네명과 계집애 하나를 잃었다. 그중 하나는 낳은 지 열흘 남짓한 때 죽어버려서 그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겠고, 나머지 세 아이는 모두 세살 때여서 품에 안겨 한창 재롱을 피우다 죽었다. 이 세놈들은 나와 네 어머니가 함께 있을 때 죽었기에 딴은 운명이라 생각해버릴 수도 있어 이번같이 간장을 후벼파는 슬픔이 북받치지는 않았다. ​ 내가 이렇듯 먼 바닷가에 앉아 있어 못 본 지가 무척 오래인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