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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

오늘을 남긴다-유방암 검사 오늘을 남긴다. 며칠 전 6/22(화)이다. 유방암 검사를 하기 위해 초음파를 보러 갔다. 작년 12월에 이어 6개월 만이다. 기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여성 병원이라 산부인과와 유방외과도 있다. 진료를 위해 대기 중이다. 번호표를 뽑고 접수를 기다린다. 임신부가 보인다. 임신부를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함에 감정이 교차한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의 과정이 필름처럼 스친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접수를 하고 2층 유방외과로 올라갔다. 순서를 기다리며 대기한다. 이름이 불리고 진료실로 향했다. 침대에 누워 초음파를 시작했다. 초음파를 보던 의사선생님이 묻는다. 호르몬제 복용하시는 것이 있어요? 아니요 없습니다. 짧은 대답으로 다시 침묵이 흐른다. 초음파를 보는 의사.. 더보기
4월~5월 제철인 두릅 두릅이 제철이다. 오늘 싱싱한 두릅이 도착했다. 칼로 살짝 정리하고 벗겨진 껍질은 버리고 끓는 물에 데쳤다. 초록색이 더 선명해지니 입맛을 돋운다. 초장에 찍어 먹으니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두릅 맛에 반한다. 더보기
일요일 점심 떡볶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일요일 점심은 항상 라면을 먹는다. 냉장고를 열다가 잠자고 있던 떡볶이를 발견했다. "그래, 오늘은 카레 떡볶이를 하겠어~^^" 냉장고에서 떡볶이, 어묵을 꺼내고 보니 양배추가 없다. "어쩌지? " 다행히 양파가 딱 하나 남았다. 다행이다. 헉~! 고추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양이 얼마 남지 않았다. "워낙 매운 고추장이라 이 정도만 해도 되겠지~^^" "해보자~!" 물에 고추장을 풀어서 떡볶이와 어묵, 양파를 넣고 끓인다. 서로 복닥 복닥 끓는다. 카레 가루를 풀어 소금으로 살짝 간한다. 간도 잘 맛고 양도 적당하다. 고추장이 많아서 더 넣었더라면 많이 매울뻔했다. 남편은 라면이 없어 아쉬웠는지 한 개를 끓여 추가해서 먹는다. "남기지 않고 다 먹어서 기분이 좋다~~♪♬" ".. 더보기
군 휴가 나온 아들과 윷놀이 ​ ​ ​ 어젯밤 피자를 시켜 먹었다. 소화도 시킬 겸 아들에게 윷놀이를 제안했다. ​ ​ ​ ​ 피자박스를 잘랐다. 박스에 기름기가 살짝 묻어있지만 상관없다. 피자박스에 윷판(말판)을 그렸다. ​ ​ 윷판 위에 윷말을 놓는다. 윷말은 공기로 했다. ​ 윷가락 하나에 '뒷도'도 표시되어 있다. ​ 폭신한 담요 위에서 윷놀이를 시작했다. 5판 3승으로 윷놀이 시작~! ​ 아들이 이기면 용돈을 주기로 하고 엄마가 이기면 하루 데이트하는 걸로~!! ​ 아들 어릴 적 함께 보드게임할 때를 생각하며 열을 올렸다. ​ 2:2로 이어가다 마지막 5세트에서 아들 승으로 끝났다. ​ 윷놀이 게임은 졌지만 용돈 주는 게 나쁘지는 않다. ​ ​ ​ 윷놀이가 끝나고 공기놀이도 했다. 오랜만에 옛 추억도 떠올리며 신나게 놀았다.. 더보기
군대 간 아들의 휴가 소식 군대 간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휴가 소식이다. 신병 위로휴가를 다녀간 후 만 5개월이 지났다. ​ 이번이 첫 정식 휴가다. 코로나로 인해 미루고 미뤄져서 이제야 휴가를 받았나 보다. ​ 곧 상병이 된다. 상병이 되어서야 첫 휴가를 나오니 감회가 새로울듯하다. ​ 3월은 새로움의 시작이다. 생기와 활력으로 만물이 소생한다. 에너지가 충만한 3월, 좋은 계절에 아들을 볼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 ​ 아들이 좋아하는 딸기가 제철이라 실컷 사주고 싶다. 그동안 못한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 그간 제법 군인다워졌을 것이라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론 전화 통화를 할 때면 전과 다름없다는 생각도 든다. ​ 정식 휴가라 기간이 10일 정도인듯하다. 군대에서 하고 싶은 것과 먹고 싶은 것도 많았을 것이다. ​ 코로나로 인.. 더보기
비오는날 산책 2 비오는날은 밖에 나가기 귀찮다. "오늘은 산책 가지 말까? " 그러다 이내 집을 나선다. 조금 걷다보니 바람까지 분다. 가벼운 비닐우산이 날아갈것 같다. 뒤집어지려고도 한다. "에잇! 돌아갈까?" 또 생각다가 "이왕 나왔으니 " 하며 걸었다. 걷다보니 바람은 불지 않는다. "역시 포기하지 않는 힘!" ㅋㅋ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걸었다. 산봉우리를 보니 구름과 안개가 어우러져 아주 멋진광경이다. 캬~ 멋지다. 오다 돌아갔으면 못볼뻔했네~ 혼자 흐뭇해하며 걷는다. 개나리 꽃봉오리가 제법 이다. 다음주면 만개할 기세다. 봄에 꽃을 피우기 위해 추운 겨울을 잘도 견뎠다. 곧 만개할 개나리지만 미리 한장 담아온다. 우산은 썼지만 입고 있던 옷이 반은 젖었다. 비가오면 비에 젖는건 당연하지~^____^ 나무에.. 더보기
일요일 저녁, 단백질 보충 오후가 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일요일 하루는 세끼 챙겨먹기 바쁘다. 점심먹고 돌아서니 저녁 먹을시간이다. 반친없이 간단하게 먹고 싶을땐 고기가 최고다. 상추. 고추. 양파 준비 버섯이 없어 냉동실의 꼬깃꼬깃한 표고버섯을 꺼낸다. 식탁위에 신문지를 깐다. 참기름장까지 올리고 불판에 고기 올려주시면 끝~! 오랜만에 단백질 보충하니 머리가 잘 돌아가는것 같다. 어려운 구구단의 9단도 잘 외워진다~ ^_________^ 더보기
일요일 점심, 냉이 전 얼마 전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박나래가 냉이 전을 해서맛있게 먹는 모습을 봤다. 냉이 전 방법이 간단해서'한번 해 먹어봐야지' 생각했었다. 일요일 오후 지금이 딱이다. 봄 냉이를 살살 씻어 담았다. 양파도 준비했다 냉이와 양파를 총총 썰어서부침가루에 개어놓는다. 기름을 두르고 찌지 직~~굽기 시작! 빨리 부치려고 프라이팬 2개 사용 ~^___^ 노릇노릇 익어간다. 냉이 전 위에 진달래꽃 하나 올리면캬~ 딱인데..... 아쉬움에 어플을 이용해진달래꽃을 살짝 올려본다.ㅋㅋㅋ그럴듯하다~^____^ 더보기
물을 보며 멍하니..... 바람이 분다. 물이 일렁인다. 물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보며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일명 물멍이라 해야 할까? 멍하니 있다가 "영상으로 담아볼까? " 생각하며 휴대폰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그때 영상 속으로 거위들이 나타났다. 거위들은 연신 부리로 몸 여기저기를 다듬으며 깃털 사이사이를 고르고 있다. 필경 우리가 목욕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물멍 시간을 가지다 거위와 오리와 비둘기가 모여드는 바람에 정신이 번쩍 들어서 이내 일어났다. 더보기
운치 있는, 비 오는 날 산책 오후부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진다. 건조한 날씨에 땅이 촉촉해진다. 물을 먹은 땅과 나무는 봄 맞이에 바빠진다. 물을 먹고 꿈틀대는 대지와 나무가 조잘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투명우산 하나 들고 비 오는 날 운치를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섰다.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없다. 근래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오늘은 한산한 모습니다. 꽃나무도 물을 머금고 더욱 선명해졌다.. 데크가 깔린 곳으로 걸으며 영상을 찍었다. 옷이 여기저기 젖는지도 몰랐다. 비가 와도 거위 가족은 나들이간다. 서로 신호를 보내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