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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중용>- 제30장 , 하늘의 도에 관하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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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용 
  
제30장
하늘의 도에 관하여 4




​동양 허씨에 따르면 이 장에서는 먼저 성인의 도와 천지의 도가 같음을 말하였다.
"만물이 함께 자라난다"고 한 3절 역시 단지 천지의 위대함을 말하기만 해도 성인의 위대함은 저절로 드러나게 된다고 하였다.
앞 장에서는 문왕의 시를 인용하여 결론지었는데 이 장에서는 공자가 행한 것으로써 시작하고 있다.
이 두 장은 서로 표리를 이루니 모두 성인의 덕을 형용한 것이다.


1
공자는 요임금과 순임금을 으뜸가는 조상으로 여겨 이어받으셨고 문왕과 무왕(이 이룬 업적)을 본받아 밝히셨다.​ 위로는 하늘의 운행을 본받고 아래로는 그 지방의 풍토를 따랐다.


2
비유하자면 천지가 받쳐 실어 주지 않는 것이 없고 덮어 감싸 주지 않는 것이 없는 것과 같으며, 사계절이 갈마들어 운행하고 해와 달이 번갈아 밝게 빛나는 것과 같다.


3
만물은 동시에 자라면서도 서로 방해되지 않고, 도는 동시에 행하여 져도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조그마한 덕은 냇물이 흐르는 것과 같이 (맥락이 분명하고 끊임없이 흘러가며), 커다란 덕은 변화하여 이루어짐이 도타워서 (근본이 성대하니 변화함이 무궁무진하다) 이것이 천지가 위대한 까닭이다.1

1. 주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하늘은 덮어 주고 ​땅은 실어주며 만물은 그 사이에 함께 자라나면서도 서로 헤치지 않고 사시사철 해와 달이 두루 행해지고 번갈아가며 밝아지지만 서로 어그러짐이 없다.
서로 해치지 않고 어그러지지 않는 이유는 작은 덕이 냇물과 같이 흐르기 때문이고, 함께 자라나고 함께 운행된 것은 커다란 덕이 변화하여 이루어짐이 도탑기 때문이다.
작은 덕은 전체의 부분이고 커다란 덕은 만 가지로 갈라진 것의 근본이다.
여기서는 천지의 도를 말함으로써 앞 절에서 비유한 것의 의미를 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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