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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중용> - 제14장 , 군자가 살아가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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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

군자가 살아가는 방식


 
쌍봉 요씨는 "앞장에서 '도가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자신의 몸가짐을 말하고, 이 장에서 '자신의 직위에 바탕을 두고 행동한다'는 말은 직위에 맞게 처신함을 말한다"고 해설하고 있다.


1
군자는 자신의 직위에 바탕을 두고 행동한다. 자신의 처지에 벗어난 일을 바라지 않는다.



2
​부귀한 상태에 있으면 부귀함에 맞게 행동하고, 빈천한 상태에 있으면 빈천함에 맞게 행동한다.
오랑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될 상황에서는 오랑캐들의 생활에 맞게 행동한다. 그리고 전쟁과 같은 힘든 상황을 만났을 때는 힘든 상황에 맞게 행동한다. 군자는 어디서든 항상 그에 맞게 행동한다.



3
윗자리에 있으면서 아랫사람을 능멸하지 않고,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아부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지 않는다면 원망할 일이 없을 것이다.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아래로는 다른 사람을 책망하지 않을 것이다.




4
그러므로 군자는 순리대로 생활하면서 그 결과1를 기다린다. 그러나 소인은 위태롭게 행동하면서 요행을 바란다.

1. 여기서 '명(命)을 결과라고 번역하였다. 명의 일반적인 뜻은 오늘날 쓰이는 운명이란 의미와 큰 차이는 없다. 즉 명은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간의 목숨이나 부귀영달을 이루는 것 등은 자신의 인위적인 행위에 의하여 바뀔 수 없는 부분이므로 인간이 힘써 행할 영역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이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뒤 그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명을 결과라고 해석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의미이다.



5
공자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활쏘기는 군자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볼 때와 유사하다. 활을 쏘아서 정곡을 맞추지 못하면 돌이켜 그 자신에게 원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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