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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생각>/소소한 일상-2022년

귀차니즘 상태..... 어젯밤부터 귀차니즘 상태다. 어젯밤의 귀차니즘 잔해가 거실에 널브러져 있다. 모른 척 두었더니 웬일로 남편이 치웠다. 바람도 차고 날씨도 더 춥게 느껴진다. 어제부터 몸 상태가 별로다. 잠잘 때 외에 방에는 잘 들어가지 않는다. 남편이 보는 tv소리도 있고 해서 책 한 권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1시간쯤 지나 남편이 슬그머니 문을 연다. 눈치를 보니 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자는 줄 알았다며 몇 마디 걸어온다. 들어온 김에 믹스커피 한 잔을 요구했다. 말없이 나가더니 커피 한 잔을 들고 왔다. 커피 받침을 찾지 못한 모양이다. 반찬 접시에 담아왔다. 그 모습을 보고 난 빵 터진다. 가끔 엉뚱한 행동이 나를 웃게 한다. 더보기
게으름 피기 좋은날~🎶 아침먹고 땡~🎵 점심먹고 땡~🎶 집은 나가지 않는다. 좀 있다 저녁먹고 땡~🎵할 예정이다. 끼니 꼬박꼬박 챙겨먹고 끼니마다 커피까지 챙겨마시고 거실 매트에 온열 높이고 이불하나 덮는다. 애벌레처럼 생긴 달달한 과자 한 봉지를 뜯는다. 게으름을 피울 시간인가~ 으미 좋은그~~~ ^____^ 더보기
알바비는 처음이지? 고단한 한 주가 지나갔다. 직장을 다닐 때면 명절 전 일주일은 어느 때보다 조용했다. 그때와 달리 이번 주는 바쁘고 고단한 일주일이었다. 그 시작은 남편의 대상포진이다. 남편은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10일쯤 후 대상포진에 걸렸다. 물론 연관성은 찾을 수 없지만 연관성을 무시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다. 그 후 3개월 동안 대상포진으로 고생했다. 지금은 거의 완쾌 상태다. 가끔 재채기할 때 통증이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간의 통증에 비할 바가 아니다. 남편의 대상포진 후 남편이 하는 택배 일을 도왔다. 덕분에 새해 명절 전야제를 액티비티 하게 보낸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택배 물량 폭주로 고단한 한 주를 보낸 거다. 나의 몸이 아우성이다. 어깨, 팔꿈치, 무릎의 관절들이 반응한다. 집으로 돌아와 앉았다 일.. 더보기
콜라비 생채(양배추와 순무의 콜라보) 양배추와 순무의 콜라보, 생긴 것은 양배추를 닮았고 속살은 무를 닮았다. 어쩌면 이렇게 색깔이 고운지~ 보랏빛 콜라비의 속살도 과연 보라빛일까? 껍질을 벗겨보니 무처럼 흰빛이다. 콜라비의 뿌리 부분은 아주 단단하다. 칼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뿌리 부분은 잘라낸다 콜라비를 채 썰어 생채 무침을 해보려 한다. 껍질은 감자 깎는 칼로 벗겨냈다. 생각보다 단단하여 칼 사용에 신경을 써야 했다. 뿌리 부분은 아주 딱딱하다. 잘라내고 아삭아삭한 부분만 채 썰었다. 식감 있게 먹으려고 굵게 채를 썰었다. 채 썰면서 한 개 집어먹어보았다. 무처럼 매운맛은 없다. 식초 5스푼, 설탕 3스푼, 굵은소금 2스푼을 넣고 간이 배어 들도록 절였다. 30분가량 절였다. 30분 후 콜라비의 물기를 빼내기 위해 채에 받쳤다. 마지.. 더보기
순대국밥은 그다지~ 평소에 국밥 종류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기껏해야 소고기국밥을 먹는 정도다. 돼지국밥이나 순대 국밥은 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한다. 순대도 마찬가지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봐야겠다. 남편은 돼지국밥도 순대 국밥도 순대도 모두 즐긴다. 한데 내가 좋아하지 않으니 집에서 먹을 일도 나가서 함께 먹을 일도 없다. 오늘은 웬일인가 순대 국밥을 먹자며 아이스박스를 들이민다. 순대는 모양부터 참 이상하다. 순대를 직접 잘라보는 것도 처음이다. 순대 국밥의 재료는 다 준비되어 있어서 끓이기만 하면 된다. 순대를 잘라 육수에 넣고 끓이려니 순대가 터질 것 같아 데워서 국밥에 넣기로 했다. 육수에 모둠 부속은 어찌나 많은지 일단 육수에 다 넣었다. 다진 양념과 들깨가루도 준비되어 있다. 부추도 있구먼~~ 매운 고춧가.. 더보기
식빵이 어디갔지?  매일 아침으로 토스트를 만든다. 식빵에 계란을 두르고 치즈 한 장 올려서 굽고 우유와 함께 먹으면 든든하다. 여느 날처럼 아침에 냉장고 문을 연다. 어라? 식빵이 어디 갔지? 그 순간 어제 마지막 식빵을 굽고 비닐을 버린 기억이 떠오른다. 밥으로 먹을까? 아침에 밥은 좀..... 급하게 휴대폰 음식 배달 앱을 켠다. 아직 준비 중... 준비 중... 준비 중... 시간을 보니 시계는 9시를 가리킨다. 흠..... 매일 먹는 음식이 없다는 것이 또 서운하다. 그것참 .... 아쉬운 대로 블랙커피 한 잔과 특제 쿠키를 꺼낸다. 무심한 블랙커피에 달달한 쿠키가 입안에서 조화를 이룬다. 나름 괜찮다고 위로한다. -by 워킹작가  더보기
도토리묵밥 묵사발 후루룩후루룩~ 일 마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저녁 준비를 한다. 밥을 할 때는 허기진 상태여야 속도감 있게 밥을 한다.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밥하기는 싫어진다. 아주 배고픈 상태에서 최대한 스피디하게 묵사발을 준비한다. 먼저 육수를 끓인다. 물 100ml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육수를 만든다. 주 재료인 도토리묵이다. 탱글탱글 하다. 면처럼 길게 썰어둔다. 도토리묵은 차가울 것 같아 끓는 물에 살짝 데운다. 다음은 김치다. 김치에 설탕 1/2스푼, 참기름 1스푼, 깨소금 1스푼을 넣고 썩어놓는다. 다음은 계란 지단이다. 바쁘더라도 계란2개를 흰자, 노른자 구분해서 지단을 부친다. 조미김도 조금 잘라둔다. 육수에 마늘 1스푼 넣고 대파 조금 넣어서 끓인다. 도토리묵에 김치, 계란 고명, .. 더보기
아침 거미는 복거미 라지만~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윗옷을 입으려고 팔을 끼며 시선이 자연스럽게 천정을 향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건 방문 천정 모서리의 검은 물체다. 뭐지? 가까이 가보았다. 새끼손톱 크기의 거미다. 집에는 혼자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머리가 멍하다. 입던 옷을 마저 입으며 생각한다. 예전 같으면 소리부터 지르고 거미에게서 최대한 멀리 도망갔을 것이다. 남편이라도 있으면 그런 시늉이라도 해보련만 믿을 구석이 없다는 것을 이미 감지한 상태다. 자연에 관한 책을 읽으며 곤충과 벌레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진 것도 한몫을 했다. 옷을 다 입고 거미와 한 판을 벌였다. 먼저 고무장갑을 찾아서 낀다. 간이 의자를 문 앞에 갖다 두었다. 한 손에는 킬라를 다른 한 손에는 거.. 더보기
심심한 월요일엔 화끈한 떡볶이 심심한 월요일, 화끈한 떡볶이를 해본다. 떡 400g을 준비한다. 어묵도 5장 세모로 썰어두고 (양배추 대신) 양파를 썰어두고 표고버섯, 파, 배추도 조금 준비한다. 후라이팬에 물 500ml를 넣는다. 고추장 2스푼 듬뿍 넣고, 간장 3스푼, 청량 고춧가루 4스푼, 설탕 3스푼을 넣고 끓인다. 양념물이 한소끔 끓으면 준비해둔 야채를 우르르 넣는다. 떡볶이 국물이 끓으면서 야채가 숨죽으면 떡볶이 떡과 어묵을 우르르 넣어준다. 떡볶이를 끓일 때는 항상 카레 가루를 한 스푼 넣는다. 다시 한번 보글보글 끓여준다. 떡볶이 완성~! 아주 간단하다. 심심하니 단무지 하나 올리면 끝~! 심심한 월요일 화끈한 떡볶이로 한 끼 해결~! 더보기
어묵탕과 계란말이로 한끼뚝딱~! 겨울철엔 뜨끈뜨끈한 어묵탕 한그릇이면 반찬걱정 끝~! ​ 요즘 어묵탕에 소스가 들어있어 간을 맞추기가 아주 편하다. 야채만 곁들여 끓이면되니 말이다. ​냄비에 물을 붓고 무를 썰어 넣었다. 국물용 마법의 소스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야채는 준비해둔 당근. 파. 표고버섯. 양파와 배추도 조금 넣는다. 한소끔 끓으면 얼큰하게 청량고추와 다진마늘도 넣는다. ​아주 쉽고 간단하게 어묵탕이 완성되었다. 뜨끈하게 먹기위해 뚝배기에 담아낸다. 먹는내내 시원한맛을 느낄 수 있다. ​ ​ ​ ​ 반찬이 필요없지만 서운해서 계란말이 한 개만 해본다. 계란 5개를 풀고 당근과 파를 다지듯 잘게 썰어 넣는다.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과 마법의 가루 다시다를 좀 넣어준다. 계란찜에도 사용하면 간 맛추기가 좋다~! ​계란말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