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일상

매운 날씨에 칼칼한 동태탕 끓이기 매서운 날씨다. 엊그제만 해도 낮에 열나게 움직이면 더울 지경이더니 오늘은 기온이 뚝 떨어졌다. 칼바람이 매섭기만 하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쉰나야 하나?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지~ 살짝 신나는 기분이 들다가 바람 소리에 정신을 못 차린다. 오늘은 오후 이른 시간 집으로 돌아왔다. 매운 날씨에 칼칼한 동태탕이나 끓여보자. 동태탕 동태탕을 끓일 육수를 준비해 본다. 한 냄비 물을 담아 무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우린다. 뚜껑을 열어보니 육수가 만들어졌다. 우려낸 무, 다시마, 멸치는 건져낸다. . 맑은 육수가 보인다. 육수를 우려내는 동안 양념을 준비한다. 고춧가루 2스푼, 고추장 1스푼, 마늘 2스푼, 매직 생강 2조각(반 스푼 정도다), 정종 1스푼, 멸치 액젓 1스푼, 소금 조금.. 더보기
비 오는 날 택배경험은 처음이지? 비 오는 날 택배 체험. 2021. 11.30. 비. 가. 온. 다. 비 오는 날은 항상 여유롭다. 빗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고 재즈를 들으며 빗소리와 함께 운치를 즐기곤 한다. 아침에 눈을 떠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린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음악을 흘려보내고 여유롭게 아침을 맞이한다. ​ 그러다 비가 온다고? 비가 오면 어떡하지? 비 오는 날 택배 경험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지금껏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일하기 참으로 좋았다. 궂은 날은 처음이다. 남편 혼자 일할 때면 그러려니 했다. 내일이 되고 보니 아주 많이 당황스럽다. 남편은 비가 오니 쉬라고 한다. 모르면 몰라도 같이 일을 하면서 알아버렸다. 고되고 힘들다는 것을.... 그러려니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빗속에서.. 더보기
오랜만에 김밥 싸기 오랜만에 김밥을 말았다. 좋은 쌀에 잡곡을 조금 넣고 고슬고슬 밥을 한다. 밥에 소금 조금 넣고, 참기름 조르륵 붓고, 참깨를 솔솔 뿌린다. 이렇게 밥에 간을 했다. 김밥에 들어갈 재료를 준비했다. 맛살, 단무지, 우엉, 오이, 계란, 어묵, 햄, 이렇게 7가지 속 재료다. 당근은 넣을까 말까 생각다가 생략했다. 김밥 말이 발을 준비했다. 김밥 발위에 김을 올리고 밥을 가지런히 놓는다. 김밥 옆구리 터지면 안 되니까 양쪽 끝부분을 여유 있게 남겨둔다. 속 재료를 하나하나 올려놓고(사진 찍으려고 늘여놓았지만 말 때는 한곳에 모아놓았다) 돌돌 말면 끝~~! 벌써 3줄이나 말았다. 한 줄 한 줄 말다 보니 10줄 완성~! 한 줄 한 줄 정성껏 잘라 담았다. 새벽 일찍 나가서 일하는 남편에게 동료들과 나눠드시라.. 더보기
분쇄기에 커피콩 갈기 ​ 며칠전 마늘다지기에 커피콩을 갈았다. 조금만 갈았더니 금새 없어졌다. ​ 이번엔 200g 커피콩 한봉지를 다 갈아볼까? 그렇다면 분쇠기를 사용해 봐야겠다 ​ 강력모터 분쇄기 준비하시고 ​ ​ 혹시 모르니 잘 갈리는지 커피콩을 조금만 테스트 해본다. ​ ​ 오~ 커피콩이 곱게 갈렸다. 마늘다지기보다 더 잘 갈린다. 역시 강력모터~👍 ​ ​ 일단 조금갈아놓은 커피는 향이 다르니 따로 담아두시고 ​ ​ 이번엔 200g한봉지의 커피콩을 다 넣는다. ​ 갈았다. 오~ 많은 양도 잘 갈 .린. 다~~~^___^ ​ ​ 만족스럽다. 비닐에 옮겨 담을땐 깔때기를 이용한다. 고춧가루 느낌이구먼~^___^ ​ ​ 커피콩이 아주 곱게 잘 갈렸다. ​ ​ ​ 앞으로 커피콩 가는 건 걱정안해도 되겠다. 이젠 커피콩 갈땐 힘.. 더보기
냉동 피자 한 조각 지난 주말 저녁 동그란 피자가 그리워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반찬도 없는데 피자 시켜 먹을까?" 남편은 해장국, 감자탕처럼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가끔 인스턴트 음식을 말하는 아내를 위해 주문한다. '小'는 작은듯하고 '大'는 많은듯하다. 남편은 가격차이는 크지 않다며 큰 것을 주문한다. 사이드 메뉴에 더 관심이 있는 아내를 위해 스파게티도 주문했다. 피자가 도착하자 나는 스파게티를 흡입했다. 그러고 나니 정작 피자를 먹으려니 배가 부르다. 남편은 꾸역꾸역 몇 조각 먹는다. 피자가 반은 남았다. 남은 피자를 호일에 싸서 냉동에 넣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으면 맛있어~" 애써 웃어 보이며 서둘러 남은 피자를 냉동에 넣어두었다. 밥 먹기 귀찮을 때 냉동피자 한 조각 꺼내 먹으면 편하다. 지금이 그.. 더보기
오랜만에 우정쌓기~팔공산 나들이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지상철을 타고 약속 장소로 갔다. 가끔 만나는 친구지만 볼 때마다 반갑다. 친구 차로 합승해서 팔공산으로 갔다. 맛집도 있거니와 공기도 좋기 때문이다. 친구는 낮에 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며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고 한다. 한 친구가 맛집을 검색해서 '해밥달밥'으로 가보자 했다. 평일 낮 시간에 다녀 본 지가 언제인가? 식당에는 생각보다 예약한 손님이 많아 보였다. 친구 덕분에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친구들과 평일 점심이라~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즐거움이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수다를 이어갈 카페를 검색했다. '시크릿 가든'이 있단다. 정말 꽁꽁 숨겨놓은 정원이다. 친구가 추천하지 않았다면 있는지도 몰랐을 거다. 야외 정원에서 커피도 마시고 수다를 이어갔다. 예쁜 꽃이 너무.. 더보기
예쁜호박으로 저녁밥상 "텃밭에서 모셔왔다" 엄마가 호박하나를 건넨다. "아이고 예뻐라~~" 동시에 탄성을 지른다. 호박이 동글동글 예쁘게 자랐다. 맛있게 먹아주는 것이 예쁘게 자란 호박에 대한 예의다.^___^ 재래기(겉절이)도 싱싱할때 무친다. 상추 조금. 깻잎조금. 청량고추 3개. 저녁밥상은 간단하게 차려졌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더보기
오후 3시 오후 3시 무엇을 시작하기에도 끝내기에도 어중간한 시간이다. 밖으로 나가자니 기온이 제일 높은 시간이다. 잠깐 밖에 나갈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모자를 눌러쓰고 집 밖으로 나간다. 강렬한 태양~ 역시 덥군~! 미련한 결정일까? 집 근처 산책로에서 열심히 걸었다. 다행히 해님은 잠시 잠시 구름 사이로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 고맙다~~ 간간이 불어오는 호숫가의 바람에 양팔을 벌려본다. 바람이 느껴진다. 좋다~~ 하늘 표정을 보니 마음 표정도 밝아졌다. 덥지만 나오길 잘했다. 산책 후 마시는 시원한 커피 한 잔에 더위가 싹 가신다. 더보기
<일일일책> 독자와의 만남 독자와의 만남 ​ 2021년 3월 29일이다. 이메일 한 통이 도착했다. 메일을 열었다. 전주에 사는 대학원생이며 33세라는 소개로 시작한다. 을 읽고 감동을 받았으며 연속적인 책 읽기의 힘겨움을 토로했다. 이어 멘토가 되어 달라는 요청이다. 당황스러웠다. "내가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을까?" 걱정이 생각이 앞선다. "부족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답장을 주었다. ​ 그 후 톡을 주고받았다. 대화에 갈증을 느껴서일까? 시간이 되면 만나고 싶다고 한다. 시간 맞추기가 힘들었다. 차일피일 미루다 6월 19일(토) 만나기로 했다. 만나기로 한 날 오전이다. 머리 염색을 하러 미용실에 갔다. 한 달에 한 번 뿌리 염색을 하는데 흰머리가 송송 올라왔기 때문이다. 미용실 원장님.. 더보기
나를 위한 시간 오늘을 즐긴다 냉장고문을 연다. 얼음이 있는지 확인하고 유리컵과 집게를 들고와 컵에 얼음을 가득 담는다. 블랙커피를 얼음에 부어서 시원한 물을 더한다. 아이스커피한잔 만들고 식탁에 앉는다. 식탁위에는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이 쌓여있고 노트북이 펼쳐져 있다. 독서대에 책한권을 올리고 앞에 앉았다. 천국이 따로 없다. ​ 오늘의 모든 시간이 나의 시간이다. 엄청난 행복이다. 주어진 시간을 즐길 준비가 되었다. 책과 함께라면 얼마든지 행복하다. ​ 책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 소름 끼치도록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 ​행복은 나를 위한 시간과 비례한다. 나를 위한 시간이 없는 하루는 버티는 시간이고 나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즐기는 시간이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 행복은 급상승한다. -by 독(讀)한 여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