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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고문진보]117. 변경을 생각함 (思邊)-이백(李白) 고문진보 -황견 엮음 변경을 생각함(思邊)-이백 (李白) ​이 시는 집에 있는 아내가 변방에 있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읊은 노래이다. '사변'이란 변경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집에 있는 아내가 출정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것을 가리킨다. 지난해 어느 때에당신께서 저와 이별하였나요?​남쪽 동산 푸른 풀 사이로나비들이 날고 있어지요.​ 올해 지금은 어느 때에제가 당신을 그리워하는가요.​서산에는 흰 눈 내리고진의 허늘은 어둡게 구름 덮였소. ​임 계신 옥문관은 여기서삼천 리 밖에 있으니,​편지를 부치고 싶어도어찌 전해질 수 있으리오?​​ 더보기
[고문진보]116. 금릉의 술집에서 남겨두고 떠남 고문진보 -황견 엮음 금릉의 술집에서 남겨두고 떠남-이백 ​바람이 버들꽃에 불어가게 안이 온통 향기롭고,​오나라 미희는 술을 길러손님 불러 맛보라 하네. ​금릉의 젊은이들나를 전송하러 나와서는,​가려다 차마 가지 못하고모두들 술잔을 비우네. ​그대들이여 물어 보게나동으로 흐르는 강물에게,​이별하는 마음과 강물 중에어느 쪽이 더 긴지를.​​ #책속글귀 #독서 #책 #책읽기#책소개 #책추천 #고문진보 #황견#좋은글 #좋은글귀 #금릉의술집에서남겨두고떠남 #이백#독한여자 #장인옥작가 #일일일책#주부독서연구소 더보기
[고문진보]115. 고기잡이 노인 고문진보 -황견 엮음 고기잡이 노인-유종원 ​늙은 어부 밤이 되자서쪽 바위에 배 대어 묵고,​새벽에 맑은 상수 길어초 땅의 대나무로 밥을 짓네.​ 연기 사라지고 해가 뜨자사람은 보이지 않고,​뱃노래 한 가락만푸른 산과 물에 떠도네. ​하늘 끝 돌아보며강 가운데로 내려가니,​바위 위엔 무심한구름만이 다투듯 흘러가네.​​ 더보기
[고문진보]108. 봄날의 꿈 -잠삼 고문진보 -황견 엮음 봄날의 꿈-잠삼 ​지난밤 깊은 신혼방에봄바람 불어오니,​그대 생각하는 마음멀리 상강까지 미치네.​베개 베고 잠시 꾸는봄날의 꿈 속에서,​강남의 수천 리 땅을모두 다 돌아다녔네.​​ 더보기
[고문진보]106. 산 속에서 속인들에게 답하다 -이백 고문진보 -황견 엮음 산 속에서 속인들에게 답하다 -이백 ​ 나에게 묻기를 무슨 일로 푸른 산에 사느냐기에, ​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으나 마음 절로 한가롭네. ​ 복숭아꽃 흐르는 물 따라 아득하게 흘러가니, ​ 이 곳은 별천지이지 인간 세상 아니라네. ​ 더보기
[고문진보]107. 산 속에서 대작하다 고문진보 -황견 엮음 산 속에서 대작하다 -이백 둘이 앉아 술 마시는데 산에 꽃들 활짝 피어, 한 잔 한 잔 또 한 잔 주고받네. ​ 나는 취해 자고 싶으니 그대 일단 돌아갔다가, 내일 아침 생각나거든 거문고 안고 다시 오게나. ​ ​ 더보기
[고문 진보] 95. 미인 고문진보 -화견 엮음 미인-두보 ​세상에 둘도 없는 절세 미인이,텅 빈 골짜기에 조용히 숨어 사네.​자기는 원래 양가집 딸이었는데,영락하여 의지할 곳 없다 하네. ​장안 땅이 옛날 전란에 짓밟힐 때,형제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네.​벼슬이 높았음을 말해 무엇하리?육친의 골육조차 거두지 못했는데,​세상의 인정 몰락한 집안 싫어하니,세상만사 촛불 옮기어 감과 같은 것,​남편은 경솔하고 야박한 사람이라.새 사람 얻었는데 구슬같이 아름답네. ​합혼초도 오히려 때를 알고,원앙새도 홀로 자지 않거늘.​오직 새 사람 웃는 낯만 쳐다보니,어째 들으리요, 옛 아내의 울음소리,​산에 있어야만 샘물이 맑은 거지,산을 나오면 샘물이 탁해진다네. ​하녀가 구슬을 팔고 돌아와서는,덩굴 당겨 초가의 지붕을 고치네.​꽃을 꺾어 머리에.. 더보기
[고문진보]103. 잗다랗고 잗다란 (齪齪) 고문진보 -황견 엮음 잗다랗고 잗다란 -한유 착착(齪齪): 악착같은 모양, 잗다랗고 잗다란 모양, 작은 일에만 소심한 모양, 염치 없이 자기만을 생각하는 것, 지금 조정에 있는 벼슬아치들은 다 위축되어 있고 잗다랗고 잗다란 무리들이라 다만 일신의 추위와 배고픔만 걱정하고 국가의 대사(大事)를 망각하고 있으니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하고 한탄한 내용이다. ​ 잗다랗고 잗다란 지금 세상 선비들은, 걱정은 굶주리고 헐벗는 데만 있네. ​ 다만 천한 사람들의 슬픔만을 보고, 귀한 이들 탄식 소린 듣지 못하네. ​ 크게 어진 사람은 하는 일이 달라서, 속세를 비난하는 원대한 포부 있다네. ​ 나라를 위함에 마음은 희고 깨끗하며, 때를 생각함에 눈물만 줄줄 흐르네. ​ 아름다운 여자들이 양편에 앉아서, 부.. 더보기
[고문진보] 99. 이백에게 부침 고문진보 -화견 엮음 이백에게 부침 -두보 ​*두보는 이백에게 이 시를 보내 그의 문재(文才)를 찬양하고 그의 억울함을 위로하였다. 두보 나름의 침울하고 근심에 찬 가락이 전면에 흘러넘치며, 앞 부분에서는 이백의 성격과 행적을 묘사하는 일화를 짜 넣어 이백의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옛날에 어떤 광객이 하나 있었는데, 그대 부르길 하늘서 귀양온 신선이라 하였지. ​ 붓을 들면 비바람을 놀라게 하는 듯하고, 시가 이루어지면 귀신을 울리는 듯하였네. ​ 명성이 이로부터 커지기 시작하였으니, 묻혀 살던 몸 하루 아침에 뜻을 폈다네. ​ 아름다운 문장으로 천자의 두터운 은총 입고, 세상에 퍼진 글들은 비길데 없이 뛰어났네. ​ 천자의 배는 그대 기다려 노를 저음이 늦었고, 짐승 새겨진 비단 도포 빼앗으니 새롭네.. 더보기
[ 고문 진보]93. 위팔 처사에게 드림 -두보 고문진보 -화견 엮음 위팔 처사에게 드림 -두보 ​살아가면서 서로 만나지 못함은,자칫 삼성과 상성 같기 때문이네. ​오늘 밤은 또 어떤 밤이기에,함께 이렇게 촛불 아래 않았나? ​젊은 날은 그 얼마나 되리오.귀밑머리 벌써 희끗해졌는데. ​엣 친구 찾아보면 이미 반은 귀신 되어,놀라 소리치니 뱃속이 뜨거워지네. ​어찌 알았으랴, 이십 년 만에다시 그대 집에 오르게 될 줄, ​옛날 헤어질 때 그대 홀몸이었는데,아이들이 어느덧 줄짓게 되었구려. 기뻐하며 아비 친구에게 인사하고,어느 지방서 왔느냐고 나에게 묻네. ​미처 나의 대답 끝나기도 전에,아이들이 술상을 벌여 놓았네. ​밤비 맞으며 봄 부추 잘라 오고,새로 지은 밥에는 노란 좁쌀 섞었네. ​만나기 어려울 거라 주인이 말하여,단숨에 수십 잔을 거듭하였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