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들의 공부법과 흥미로운 숫자 3>
동한 말년의 학자 동우董遇는 세 가지 남는 시간을 ‘三餘삼여’라 부르며,
이 여유로운 시간에 독서를 했다고 한다.
즉 “겨울날은 한 해의 나머지이며, 밤은 하루의 나머지이며, 흐리고 비 오는 날은 시간의 나머지” 이니
이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으라고 권했다.
손나라 때 주희는 독서는 마음이 이르고(심도心到), 눈이 이르고(안도眼到), 입이 이르는(구도 口到)
‘삼도 三到’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마음으로 깨쳐야 하는 것이 독서라는 의미다.
중국 역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문예비평가 유협 劉協은 [문심조룡]이라는 문학비평서에서
작문이란 ‘먼저 세가지 표준’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1. 사상과 감정에 근거해 체제를 정하고,
2. 체제에 근거해 사례를 고르고,
3. 문장을 다듬어 중점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노신 魯迅은 평생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그는 독서란
1. 목적이 있어야 하고,
2. 살아 넘쳐야 하며,
3. 폭넓어야 한다고 했다.
역사학자 전백찬翦伯贊은 경전을 배우는 방법으로
1. 처음부터 끝까지 빠뜨리지 않고 읽는법,
2. 중점을 골라 읽는 법,
3. 표시를 해가며 읽는 법을 들었다.
진경윤 陳景潤은 수학을 배우려면
‘삼심三心’, 즉 신심信心. 결심決心.항심恒心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소보청 蘇步靑 교수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좋은 공부법이 따라야 한다며,
엄숙.겸허.노력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들었다.
작가 왕문석王汶石의 독서법 3편을 보면,
1. 예술적 향기를 한껏 누려야 하며,
2. 총을 분해하고 조립하듯 모든 사물의 성능.제작방법.상호관계 등을 자세히 살펴야 하며,
3. 다시 한번 훑어보고 완전한 인상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독서와 관련해 안타까운 점 세가지 ‘삼석三惜’을 이야기한 사람도 있다.
명나라 때의 하인夏寅은
1. 자기 삶을 통해 배우지 않는것,
2. 하루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내는 것,
3. 자기 한 몸을 망치는 것을 안타까운 점으로 들었다.
청나라 때 어떤 이는
1. 책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것을 보기란 어렵고,
2. 책을 갖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것을 읽기란 어려우며,
3. 책을 읽기는 어렵지 않으나 그것을 실제로 쓰기란 어렵다며
어려운 것 세 가지 ‘삼난三難’을 말했다.
공자는 [논어] [계씨편季氏篇]에서 세 종류의 친구 ‘삼우三友’를 말했는데,
“이로운 친구가 셋 있고, 해로운 친구가 셋 있다.
곧이 마음이 넓고 많이 보고 들은 친구는 이로우며,
편견이 있고 우유부단하며 말만 잘하는 친구는 해롭다.“고 했다.
이 중 많이 보고 들은 친구란 많은 책을 읽어 견문이 넓은 친구를 말한다.
출처: 현자들의 평생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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