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은 치유의 시간이다.
머리는 많이 쓰는 만큼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스팅도 좋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기분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스포츠나 여행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고의 방법은 바로 산책이다.
산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휴식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산책을 하면 두뇌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산책을 하면서 학문을 논했다.
그래서 그의 학파를 '소요학파逍遙學派'라고 부른다.
'소요'란 산책을 뜻하므로, 달리 말하면 '산책학파'가 된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음악가인 라파엘 폰 케벨 박사가 동경대학 교수로 초청되었을 때
산책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나는 산책을 좋아한다. 산책을 할 때 멋진 생각이 잘 떠오른다.
그런 착상을 잊지 않기 위해 전에는 항상 주머니 속에 수첩을 넣고 다녔다.
여기서 '전에는'이라는 말은 고향에 있었을 때를 가리킨다.
그러나 도시에 살면서부터는 산책을 거의 단념해야만 했따.
도시에는 길다운 길도 없고, 휴식을 취할 만한 곳도 없다.
내 고향의 시골 길과 숲은 산책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그곳에서 나는 몇 시간이고, 몇 마일이고 걸을 수 있었다.
정말 행복한 시절이었따."
나는 케벨 교수의 이야기를 뼈저리게 공감할 수 있었따.
도시에는 산책하기에 적합한 길을 발견하기 어렵다.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어떻든 간에, 산책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매일 산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매일 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것이 좋다.
절대 기분에 좌우되어서는 안된다. 설령 비가 오는날이라도 말이다.
지적 생활자에게 산책은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육체를 위한 배려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지적생활의 발견
'< 독서노트,독서HAZA365> > 독서노트-2015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속글-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0) | 2015.09.02 |
---|---|
<책속글- 오늘을 사는 원칙> (0) | 2015.09.01 |
<책속글- 나의 아버지 박지원> (0) | 2015.08.30 |
<책속글- 현자들의 평생공부법,크게 의심하면 크게 진보한다> (0) | 2015.08.29 |
<책속글- 독서독본> (0) | 2015.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