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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독서HAZA365>/독서노트-2015년

<책속글- 죽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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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박

경박하고 조급한 사람은 스스로 총명하고 민첩하다고 여겨 자부하고,

느리고 둔한 사람은 중후하다고 여겨 든든해한다.

진짜로 총명하고 정말 민첩하며, 참으로 중후한 것은 절로 일정한 격조가 있는 줄을 모른다.​ 

-이덕무 [사소절]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쉴새없이 일을 벌인다.

눈은 언제나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무슨 일에든 끼여들지 못해 안달을 한다.

남들보다 앞서가야 하고, 뒤지는 것을 못 견딘다.

그러면서 자신이야말로 똑똑하고 날랜사람이라고 자부한다.

자신만 못한 사람은 깔보고 무시한다.

무슨 일이건 느려터진 사람도 있다.

조금만 정신차리면 늦지 않을 일도 느지렁거리다 그르치고 만다.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잘못이 없고, "요즘 사람들이 왜 이렇게 급한지 모르겠다!" 한다.

경망과 총명은 다르다.

조급과 민첩은 다르다. 더딤과 두터움은 같지 않다.

둔함과 무거움도 같지 않다.

저 좋은 대로 생각하지 마라. 착각하지 마라.


출처: 죽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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