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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 현자들의 평생공부법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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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글귀
#맹자공부법

공부에 관한 맹자의 기본 정신은 대단히 엄격하다.
이는 맹자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으며, 특히 그의 어머니가 지향한 교육법과도 관계가 있어 보인다.
맹자의 어머니는 누구나 알다시피 자식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했다.
이른바 '맹모삼천지교'는 지금도 자식 교육의 금과옥조처럼 추앙받고 있다.

맹모의 극성은 삼천지교에 머물지 않았다.
'決斷결단"이라는 단어가 있다.
뭔가 확고한 결정을 내리거나 결심을 굳힐 때 '결단을 내린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이 단어의 근원지를 추적해보면 공교롭게 또 한 번 맹모와 만나게 된다.

학업에 힘쓰던 맹자가 한번은 공부하다 말고 밖에 나가 논 적이 있다.
말하면 수업을 빼먹고 땡땡이친 것이다.
청소년기에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그러나 맹자에게는 이 세상 누구보다 엄한 어머니가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맹모는 아들을 불러놓고 그 앞에서 한동안 열심히 짜놓은 베틀을 칼로 서슴없이 잘라버렸다. 맹자가 깜짝 놀라 이유를 묻자 맹모는 다음과 같은 말로 아들을 훈계했다.

"베는 실 한 올 한 올이 연결되어야 한다. 학문도 마찬가지로 한 방울 한 방울 쌓여야 한다.
네가 공부하다 말로 나가 논 것은 잘려나간 이 베와 마찬가지로 쓸모없어진다는 것이니라."

이 일화에서 '베틀을 끊어 가르친다'는 '단기지교 斷機之敎' 또는 '단직교자 斷織敎子'라는 고사성어가 탄생했고, 여기서 '결단'이란 단어가 파생되었다.


현자들의 평생공부법 中       -김영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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