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글귀>인생이란 무엇인가 2 사랑中 (by 주부독서연구소)

 

 

 

<우리가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영혼뿐이다.>

인간은 자신을 사랑한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자기의 육체를 사랑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잘못이며,
그 사랑은 고뇌 이외에 아무것도 낳지 못할 것이다.
자기에 대한 사랑을 시인하는 것은 자기의 영혼을 사랑하는 경우뿐이다.
영혼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다.
따라서 우리가 자기의 영혼을 사랑한다면 나아가 모든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단 한가지만을 바라고, 단 한 가지에 대하여 마음을 쓴다.
그 한 가지란 바로 어떻게든 나은 삶을 살려는 것이다.
때문에 오랜 옛날부터 성현들은 어디서나 중생의 삶을 악하지 않고 선하고 아름답게 하려면 어떤 생활방식을 취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고찰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가르쳐왔다.
더구나 이들 성현들은 때와 장소를 달라함에도 불구하고 모두 동일한 가르침을 폈다.
그 가르침은 쉽고 간단하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영혼에 의해 살고 있다는 것,
따라서 모든 사람이 동일하지만,
현세에서는 모두 각자의 육체로 구별되어 있으므로,
만약 우리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이 유일한 영혼에 의해 살고 있음을 깨닫는다면 아무래도 우리는 사랑으로 서로 맺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이것이 그 가르침의 전부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각자의 개별적 육체에 의해서만 살아간다면,
우리는 서로에게 적의를 품어 불행한 존재가 된다고 그 가르침은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가르침은 결국 인류를 하나로 묶는 일을 해야 인류를 떼어놓고 배반하게 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된다.
이 가르침을 믿는 것은 쉽다.
왜냐하면 이 가르침은 각자의 마음에 이미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인생이라 무엇인가 2 사랑 中     -똘스토이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