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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채근담 - 후집(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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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집 채근담 

채근담6~10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6
고요한 밤에 울리는 종소리는 속세의 덧없는 꿈을 일깨우고, 맑은 연못에 비친 달그림자는 내면의 참선을 보게 한다.

 

 

 

7
새 지저귐과 벌레 소리는 모두 천지자연의 이치를 전하는 비결이며, 꽃송이와 풀빛은 모두 천지자연의 도를 드러내는 문채이다.
배우는 사람은 천기를 맑고 깨끗하게 하고 마음을 영롱하게 해야 하니, 이와 같이 하면 어떠한 대상을 접하든지 마음속에 깨달음이 있으리라.

 

 

 


8
사람들은 글자로 된 책은 읽을 줄 알지만 글자 없는 책은 읽을 줄 모르며, 현 있는 거문고는 탈줄 알지만 현 없는 거문고는 탈줄 모른다.
형체를 통해서만 즐길 줄 알고 정신을 통해서만 그 정취를 깨닫지 못하니, 어떻게 거문고와 책에 담긴 참 정취를 느낄 수 있겠는가?

 

 

 



9
욕심 없는 마음은 가을 하늘.잔잔한 바다요,
음악과 책이 있는 삶은 은자隱者의 거처.신선의 세계라.

 


10
친구들과 모여 마음껏 마시고 실컷 놀다가, 어느덧 시간은 다 가고 촛불은 가물거리며 향불이 꺼지고 차도 식고 나면 저도 모르는 사이 슬픔만 남고 흥취는 사라진다.
아! 세상만사가 모두 이와 같거늘 어째서 빨리 깨닫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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