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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2년

접동 접동 접동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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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의 일상생각

자규루

 

 

접동 접동 접동새 소리

달 뜬 빈산에

무엇을 하소하느냐

 

돌아감만 못 하리,

돌아감만 못 하리

떠나온 파촉 땅을 날아서

건너리라

 

조상치 「자규사」

 

어렵다. 첫구절 부터 막힌다. 무언가 애달프고 억울함이 느껴진다. 달 뜬 빈산에 무엇을 하소하느냐~ 생각해 보니 참 구슬프다. 접동새? 접동새는 뭐지? 세상 모르는 것 천지구나~~^^ 접동새부터 알아보자.

 

 

접동새

계모에게 박대 받던 처녀가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고, 우렁색시를 나라님께 빼앗기고 원통하게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다는 비극적 설화.

줄거리

옛날 옛적에, 아들 아홉과 딸 하나를 낳고 엄마가 죽었다. 후처로 들어온 계모는 전실 딸을 몹시 미워하여 늘 구박했다. 혼기가 찬 딸이 많은 혼수를 장만해 놓고 계모의 구박을 못 이겨 갑자기 죽었다. 아홉 오라비들이 슬퍼하면서 딸의 혼수를 마당에서 태우는데, 계모는 아까워하며 태우지 못하게 말렸다. 이에 격분하여 계모를 불 속에 밀어 넣었더니 까마귀가 되어 날아갔다. 죽어서 접동새가 된 처녀는 밤이면 오라비들을 찾아와 울었다. 접동새가 밤에만 다니는 까닭은 까마귀가 죽이려 하므로 무서워서 그런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로, 서숙 농사를 짓는 가난한 총각이 예쁜 우렁각시를 만나 잘 살았다. 어느 날 각시가 들밥을 나르다가 나라님이 어사출도하여 데리고 가 버렸다. 총각은 우렁각시를 찾았으나 데려올 수 없어서, 애가 타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접동새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

 


접동새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래로 시구를 보니 또 어렵다. 오늘은 자료로 이해해 봐야겠다.

 


1457년 6월, 단종은 처음 영월에 유배되었을 때 청령포에 거처했으나 홍수가 나면 물에 잠길 우려가 있다고 해서 객사의 동헌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때 단종은 매죽루에 올라 사람을 시켜 피리를 불게 하고 슬픈 심경을 위로했다. 매죽루를 지금은 자규루라고 부른다.

단종이 그곳에서, 촉나라 임금 두우(杜宇)가 신하에게 쫓겨나 죽은 뒤 자규새로 환생해 밤마다 피나게 울었다고 하는 고사를 떠올리며 다음 시를 읊었기 때문이다.

달 밝은 밤

촉왕 혼령(자규) 울 때

수심 가득 머금고

누대 머리에 기대 섰노라

 

月白夜(월백야) 蜀魂(촉혼추)

含愁情(함수정) 依樓頭(의루두)

 

단종의 이 시를 <자규사(子規詞)>라고 한다. 다른 형태의 시로도 전한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단종의 자규사를 받들어 조상치는 ​[봉화단종자규사]로 화답한다.

자규가 우네, 자규가 우네.

밤의 빈 산 달을 안고

무얼 호소하려 그리도 우는고.

‘돌아감만 못하다, 돌아감만 못하다’ 우니, 고향 파촉의 산을 바라 날아가려 하는가.

 

다른 새들 모두 둥지에 편히 있건만, 홀로 꽃가지를 향해 피나게 우는구나.

몸도 홀로요 그림자도 외짝인 그 모습 초췌하니, 누가 있어 너를 돌아보며 존숭하리.

아아, 인간 세상에 원한 많은 게 유독 너뿐이랴,

의사 충신들이 더욱 원통해 하고 슬퍼했나니, 억울한 일 손가락으로 셀 수가 없었단다.

 

감상(鑑賞)

단종이 영월에 유폐되어 자규의 울음소리를 듣고 지은 시가 두 편이 있는데,

먼저 7언율시를 보면 “궁중을 나와 원한 많은 새 되어, 깊은 산중에서 孤身隻影(고신척영) 신세로구나. 밤마다 잠을 청하건만 잠은 오지 않고, 해마다 한은 쌓여 끝간 데 없네. 새벽 산 지는 달에 그 소리 애끊나니, 봄 골짝에 그 피 흘러 지는 꽃 붉었구나. 하늘은 귀가 멀어 이 슬픈 하소연 듣지를 못하고, 시름겨운 사람들만 귀가 밝으니 어쩐 일인고.”〈寧越郡樓作(영월군루작)〉이고,

雜言短詩(잡언단시) ‘子規樓(자규루)는 “月白夜蜀魄啾 含愁情 依樓頭 爾啼悲我聞苦 無爾聲無我愁 寄語世上苦勞人 愼莫登春三月子規樓

​(두견새 우는 달 밝은 밤 시름 품고 누각에 오르니, 너의 울음 가여워 나 듣기 괴롭구나. 너의 울음소리 안 들리면 내 시름도 없어지려나. 세상의 원통하고 괴로운 사람에게 말하노니, 제발 춘삼월에는 이 자규루에 오르지를 마오)”이다.

자기 신세를 자규의 울음에 비겨 원한에 찬 삶을 애소했다. 이 시를 읽은 지은이도 비탄을 견디지 못하며 임금의 시에 화답했으리라.

[네이버 지식백과] 봉화단종자규사 [奉和端宗子規詞] - 단종의 자규사를 받들어 화답하다 (한시작가작품사전, 2007. 11. 15.)

 

-작성: 워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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