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워킹작가/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2년

사람이 할 일을 하지 않고 놀고먹으면 벌레와 같네.

728x90

워킹작가의 일상생각

 

 

사람이 할 일을 하지 않고

놀고먹으면 벌레와 같네.

내가 어찌 놀고먹는 게 좋다고

벌레가 되겠는가.

 

이만부 「송충의전」

 

이만부가 쓴 ​송충의전에 나오는 주인공 '송충의', 그는 매일 수십리를 걸어서 나무를 한다. 힘들게 해온 나무를 헐값에 판다. 누군가 어렵게 해온 나무를 헐값에 파는 이유를 물었다.

 

송충의는 말한다.

​사람이 할 일을 하지 않고 놀고먹으면 벌레와 같네.
내가 어찌 놀고먹는 게 좋다고 벌레가 되겠는가.

 

하루에 하나씩 돌을 옮겨 쌓기만 해도 금방 돌탑이 완성된다. 벽돌을 하나씩 나르기만 해도 벽면이 완성된다.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마냥 놀고먹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다. 몸을 움직이고 뇌를 움직이며 스스로를 단련해야 한다. 일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비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산은 두 아들에게 부지런함에 대해 알려주었다. 우리도 다산의 가계家誡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부지런함에 대하여

 

부지런함(勤)이란 무엇인가?

오늘 할 수 있는 것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

아침나절에 할 수 있는 일을

저녁까지 늦추지 않는다.

 

갠 날에 할 일을 미적거리다가

비를 만나게 하지 않는다.

비오는 날에 할 일을 꾸물대다가

날이 개게 하지 않는다.

늙은이는 앉아서

감독할 바가 있고,

 

어린이는 다니면서

받들 바가 있다.

 

장정은 힘쓸 일을 맡고,

병자는 지키는 일을 맡는다.

아녀자는 밤 4 경 전에는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

 

요컨대 온 집안의

상하 남녀로 하여금

놀고 먹는 사람이

하나도 없게 해야한다.

또한 한순간도

한가한 때가 없게 해야 한다.

이를 일러 부지런함이라 한다.

 

-[또 두 아들에게 보여주는 가계家誡]

 

책만 보는 것도 놀고 먹는 것이라면 부지런히 나무라도 해와야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