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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읽다命理 -강헌 지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왜 명리학에 의존하게 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나이기에 자기자신을 더 잘 알고 대처할 수 있는명리학을 공부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거나 혹은 어려운 현실과 복잡한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에 명리학에 의지하곤 한다. 한번 두번 의지하다보면 스스로 해쳐나가려 하기보다 자꾸 역술원을 찾게 된다. 그러다 보면 역술중독이 될수도 있다.
책에서는 말한다. 타고난 운명을 원국이라 하는데 이것은 30%에 불과하고 나머지 70%는 본인의 의지와 판단이라고 전한다.
운명은 움직이지는 것이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알게 된다. 다만 명리학을 공부한다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데 지혜롭게 사용할수 있다. 결국 자신의 운명은 자신의 손에 달린 것임을 알 수 있다.
(책 도입부의 발췌글입니다. 천천히 보시면 명리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과학적 이성에 기반을 둔 합리주의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심리적인 위로나 위안을 필요로 한다. 참 아이러나한 현실이다.
왜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남에게 구할까?
왜 한 번만 가지 않고 자꾸만 찾아가는 걸까? 그것은 답 그 자체를 찾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을 타인과 공유하고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위안을 얻으려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점집에 다녀온 후 얻는 정신적 위안의 유효기간이 3주 정도라는 말이 있다.다녀온 뒤 3주쯤 지나면 다시 불안해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왜 이렇게 자신의 운명에 대한 답을 남에게서 찾으려 할까?
자신 앞에 놓인 문제가 자신이 해결하기에는 너무 벅차다는 인식 때문에 그 문제를 회피하려는 본능이 첫번재 원인이다.
안에서 스스로 해결을 못하니, 결국 외부에 SOS를 요청하는 형국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런 방법을 통해서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불안에 대한 정확한 해답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기자신에 대한 확인, 자신의 생각에 대한 확신, 그리고 자신이 혼자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 우선이다.
"운명은 운명의 주체인 자기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니, 이제 우리는 그저 조언을 해줄 뿐이다.행복할 수 있는 방법과 길을 알려주는 일종의 카운슬링 역할이 우리의 할 일이다"
명리학이 음양오행에서 빌려온 가장 중요한 관점은'변화'이다.
고정되고 결정된 것이 아니라 끝없이 운동하고 바뀌는 힘이다. 그것은 바로 우주의 원리이면서 인간과 인간의 삶의 본질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인간의 삶은 끝난 것이고, 명리학도 그 순간 끝난다.
인간과 인간의 삶, 인간의 운명 이라는 것은 크게 보아 우주적 요소다. 그럼, 우주에 좋고 나쁜 것이 존재한다는 말이 성립할까?
그런 것이 있을 리 없다. 다만, 성질이 다른 것이 존재할 뿐이다. 그저 서로 다른 가치, 다양한 가치를 지닌 요소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운명이 정해져 있느냐는 질문도, 좋은 사주인지 나쁜 사주인지에 대한 질문도, 그 전제부터 잘못된 것이다.
명리학이 무엇인가?
'운명(運命)이라는 말에 이미 많은 것이 들어 있다. 이 말 자체가 이미 운명은 결정되어 있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운(運)은 '운용한다. 운전한다'는 뜻이다. 명(命)은 주어진 요소들을 가리킨다.
'명'과 '운'을 합친 것이 운명이고 이것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명리학'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 각자 자기만의 소명(召命)을 갖고 태어난다. 이것이 명이다.
그 명을 키우고 발현시켜 자신의 삶 속에서 실현하는 것은 오로지 그 주체의 몫이다.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같은 운명을 타고났다고 해서 그 두 사람의 삶이 같은 것은 아니다.
왜 그럴까? 그 명을 잘 운용한 사람과 그 명을 잘 운용하지 못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이 둘 사이에는 너무나 큰 차이가 존재한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 주어진 명의 가치는 동일하다는 것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모두가 다 소중하고 존엄하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주어진 명을 바탕으로 그것을 어떻게 잘 운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명리학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판단과 의지이다.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이라는 말이 있다.
관상학에 나오는 글인데, 백범(白凡) 김구(金九, 1876~1949) 선생님과 관련된 일화가 있다.
백범의 얼굴은 거지상이었다. 게다가 황해도 출신이라 과거에 응시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인생을 포기하려는 찰나, 관상학 책을 보다가 '관상불여심상'이란 글을 보고 크게 깨우친다.
관상이 아무리 중요하다 한들 심상(心相)만 못하다는 뜻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관상보다 더 중요한 건 내 심상, 내 마음의 상이다. 즉, 내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도를 따지면 의지와 판단이 70퍼센트쯤 된다. 여기에 '태어날 때 주어진 명'이란 뜻을 가진 자신의 원국이 전체의 약 30퍼센트쯤 결정한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
자신의 판단과 의지가 영향을 미치는 70퍼센트를 위해 나머지 30퍼센트인, 태어나면서 우주로부터 부여받은 자신의 질료를 잘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나의 판단과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나를 이루는 질료와의 관계를 잘 살피도록 돕는 것이 바로 명리학의 역할이며 나를 포함한 우리가 현명하게 행복해지기 위한 하나의 상담 체계 혹은 학술 체계가 바로 명리학이다.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관계를 가장 조화롭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는 체계, 이것이 바로 명리학의 핵심이다.
원석을 갈고 닦아 반짝이는 보석을 만들듯 자신의 운명을 잘 다듬서 눈부시게 빛나는 보석으로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
운명을 읽다 命理 -강헌 지음
▶한줄 정리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자신의 원국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면
나를 더 정확히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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