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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독서HAZA-2022년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제임스 홀리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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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 제임스 홀리스 지음

 

 

삶의 길목에서 찾은 해답

 

책표지가 예쁘다. 표지만 봤을 뿐인데 아껴서 천천히 보고 싶은 생각이 앞선다. 올해 오십이다. 그래서일까? 제목이 가슴에 박힌다.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누군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고 질문하면 "잘~ "이라고 답한다. 농담같이 시답지 않은 대답이 무의미하지만은 않다.

잘 산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제목만 보고 떠올린 것보다 책에는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철학과 문학과 심층심리학을 아우르는 깊이가 있다.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법을 책에서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미국 워싱턴에서 융학과 정신분석가로 활동 중이며, 중년의 삶을 돌아보는 융 심리학 대중서 17권을 집필했다. 인생의 중반기에 겪는 위기를 '중간 항로'라고 표현한 그는 이 시기를 현명하게 보내기 위한 심리학적 가이드를 제시한다.

제목만 보면 내용이 쉽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내용은 그렇지 않다. 무게감이 실린다. 사실 오십은 그리 가벼운 나이가 아니긴 하다.

 

#융심리학 #오십어떻게살아야할까 #중년 #중년이후의삶 #삶의중반 #심리학

 

책속글귀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해야 할' 일에 매달려 살았는가? 그런 삶이 잘 풀리긴 했는가? 부모에게 인정받고, 직장에서 승진하고, 마음이 통하는 가까운 사람들도 알아주는데 왜 새벽 3시만 되면 잠에서 깨어나 침대 끝에서 벌벌 떠는가? 그런 기분 나쁜 꿈들은 어디서 오는가? '마땅히 할 일'을 다했는데도 따분하고 무기력하고 우울하며 심지어 영혼의 불꽃과 생기가 말라버리는 까닭은 무엇인가? .....

나는 이 패턴을 찾아내고 나서야 사람들의 고통과 수고와 포부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이 패턴은 '중간항로'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러왔다. 모든 중간항로란 '무언가가 소진되고 완전히 사라져서 그것을 되찾을 수 없게 된 동시에 이를 대체할 것은 아직 확실히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다. .....

이때 능수능란하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이들은 전보다 더 큰 무언가를 꽃피운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며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는 그 기대를 충족시키려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에너지는 점점 더 소진된다.

그럴수록 자신과 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할 때 '의미'를 선물 받게 된다. 심층심리학에서는 순간순간 지나가버리는 행복이 아니라 변함없이 존재하는 의미를 인생의 목표로 여긴다고 전한다. 인생의 나무 하나하나를 보기보다 큰 산을 바라보라는 지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자신의 깊은 내면과 대화를 나누면 삶의 여정에 더 큰 목적과 존엄성과 진중함이 부여된다. 이 대화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인생을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훈련이다. 그중 일기 쓰기는 중요한 활동이다. 단순히 오늘은.... 일이 있었다'라는 식으로 써서는 안 된다.

 

방법은 이러하다.

-오늘 내게 감흥을 준 일은 무엇인가.

-내게 적잖은 에너지를 쏟게 만든 일은 무엇인가?

-그 에너지는 어디서 나왔는가?

-오늘의 경험은 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그 경험이 발동시킨 다른 문제들이 있는가?

날마다 노트를 펼치기보다 유의미한 일이 벌어졌을 때 기록한다.

 

문학작품을 거울삼아 자기를 이해하기

저자는 진지하고 꾸준하게 문학을 탐구하는 것이 인간 영혼의 깊이를 탐구하기 위한 더 훌륭한 준비라고 전한다.

 

심층심리학의 세 가지 원칙

1.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2.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보상이다.

3. 모든 것은 은유다.

1.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 때, 진짜 문제를 알아차리는 비결은 수면 아래 흐르고 있는 불안을 추적하는 것이다. 너무 간단히 표현한 것 같지만, 실제로 우리 행동의 대부분은 불안이 동기가 된다. 이를 깨닫고 나면 우리 삶에서 요란하게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불안을 합리화하지 않고 이를 추적해 근원을 찾을 수 있다. 또, 불안이 만들어내는 기제 때문에 신경이 과민해지고 스스로 자신의 적이 되지는 않는다.

 

중독은 진짜 불안에 반응하는 합리적 대처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하지만 각오를 다져야 한다는 부담을 자아에 몽땅 얹을 때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그 중독이 어떤 목적으로 무엇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것인지 캐물어야 한다. 방어기제를 작동시키지 않을 때 어떤 어려움이 생길지 생각해 보면 중독행동을 지속시키는 불안의 놀라운 힘을 알아차리게 된다. 여기서 발견한 것을 직시할 수 있다면 전보다 거대한 여정에 발을 내디뎌 마침내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2.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보상이다. ​

두려움(불안)은 짓눌림과 버림받음이라는 두 가지 요소의 일차적 위협이다.

●짓눌림

-회피: 누군가에게 침해를 당하는 경우 예의 없이 상대방을 강하고 나는 약하다는 핵심 메시지가 형성된다. 그래서 우리는 불안한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직면이나 소통을 회피하는 법을 배운다.

 

-순응: 공동의존 상황에서는 상대방에게 투사한 힘이 나의 독립적인 선택 능력을 짓누른다. 결국,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맞추는 대가로 진정한 자기 모습을 잃어버리고, 자유를 상실한 끝에 우울증이나 분노에 빠지게 된다.

 

-권력 콤플렉스

오래된 과거 이야기에서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한 채 고착되어 있는 사람도 있다. 이런 패턴을 알아차리고 최대한 거기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은 '건강한 신경증 환자'다 이를 인식하고 최선을 다해 용기 있게 이 문제와 씨름하므로 '건강한'것이다.

 

​●버림받음

-낮은 자아 존중감: 가장 자주 나타나는 것은 자기 폄하(늘 자신은 가치 없고 불충분하다는 감정에 사로잡힌다)나 과잉보상(나 좀 봐, 이렇게 가진 게 많다니까, 우리 애들은 어쩌면 그리 훌륭하고 뭐든 척척인지 몰라, 내가 이뤄 노은 것들을 좀 봐)에 사로잡힌다. 자아존중감이 낮은 까닭이다.

-결핍: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는 것이다.

-자기애: 배우자, 자녀, 자기 부하를 통제하려는 형태다. 권력 콤플렉스가 일으키는 것이다. 종종 타인을 통제하려는 행위, 수동 공격적인 파괴 행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타인을 조종하려는 행위로 나타난다.

3. 모든 것은 은유다.

​인간의 정신은 우리를 이끄는 신비를 이용하거나, 이에 다가가고 설명하는 대신 암시할 두 가지 도구로 은유와 상징을 제시한다. 둘 다 우리를 신비로운 대상에 직접 연결해 주지는 않지만 이해할 수 없는 상대에 가까이 다가가 감정을 느끼도록 관계를 맺게 한다.

 

내면의 메신저 신뢰하기

삶을 가득 채운 그의 외적 성취는 스스로 선택해 이룬 것 같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남을 기쁘게 해야 한다는 욕구가 낳은 결과다.

상실의 시기를 통과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슬퍼하는 대상 덕분에 경험했던 모든 선물을 제대로 기리는 최선의 방법이다.

상실을 슬퍼했다면, 이제 그동안의 일에 갇힐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확장된 모습으로 전진해야 한다.

삶은 행복과는 전혀 관계없다. 중요한 것은 의미다. 그리고 의미는 큰 그림에서만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이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세상에 자신을 보여줄 때면 궂은 부부는 싹 잘라내곤 하는데. 거기에는 의미가 존재하지 않는다. 올바른 생각, 올바른 신념, 올바른 실천을 아무리 동원해도 인간으로서 처하는 뜻밖의 상황을 피할 길은 없다.

 

 

 

두려움 때문에 과감하게 자기 모습을 삶 속에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가 될 수 없다. 외롭다고 느끼는가? 그럴 것이다. 우리 모두 가야 할 여정이 있다. 이런저런 이행기 동안 우리 모두가 이해할 수 없는 신들이 압도하는 통로를 거쳐야 한다. 나의 여정을 맡을 사람은 나뿐이며, 내 손에 있는 지도만이 내게 알맞다. 다른 사람도 각자의 길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같은 항해를 하고 있는 많은 사람이 있음을 기억하자. 비슷한 난파를 겪어 보았고, 비슷한 두려움을 마주하고 있으며, 비슷한 자기 의심에 휩싸인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상상할 수 없는 무한한 영역인 넓은 바다가 손짓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모습을 드러내고 노를 쥐고, 최선을 다해 젓는 것이다. 비록 혼자라고 해도, 거친 숨을 토해내는 바다를 함께 항해하는 것이다.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그 노를 손에 쥔 뒤에는 우리와 같은 처지였던 항해자 아이네이아스와 함께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내 삶을 살아냈노라. 운명이 내게 지운 노정을 다 밟았노라."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다. 수많은 두려움으로 불안해한다.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상실의 힘겨움을 겪기도 한다. 삶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더라도 나의 길을 가야 한다. 포기하지 말고 살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 오십, 의욕이 넘칠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덤덤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라. 나아가다 보면 행복은 덤으로 얻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른다.

 

오십,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제임스 홀리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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