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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일상이 너무 무료한 어느 날
사소한 것에 트집을 잡고
짜증을 내 보기도 한다.
뭔가 해소되지 않는
답답함이 남아 있다.
그러던 중 친구에서 전화가 걸려온다.
'사는 게 와 이래 힘드노'
'제발 아무 일 없이 살 수는 없나'
평범한 일상을 투정 부리는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이다.
'왜 뭔 일 있나?'
'자식이 좀 조용히 지내나 싶으니
이젠 어른들 병환으로
이래저래 신경 써야 할 게 많다 아이가~'
'그래......'
'우리 나이가 그럴 때지......'
젊은 중년으로 접어드는 40대
자녀들에겐 끝없이 들어가는 학비와 잡비들
부모님들이 연로하시어
이래저래 병환으로 마음 써야 할 일도 많고
경제적인 부담도 늘어나는 시기이다.
제발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기를 바라는
20대는 아니지만
반복되는 일상이 무료함과
투정으로 보낸 그날이
부끄럽게 다가온다.
감사함을 잊고 있었다.
평범한 오늘이
얼마나 위대하고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달으며
오늘도 힘을 내어 본다.
-by 독(讀)한 여자 장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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