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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손자병법 8. 임기응변[九變 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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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임기응변

8.  임기응변[九變]
-상황 변화에 따라 변신하라

이 [구변](九變)의 내용은 그 명칭만큼이나 변화무쌍하고 통일성이 없다.
먼저 전쟁에서 피해야 할 아홉 가지 지리와 지형상의 상황을 말한다.
그 다음에는 다섯 가지 유리한 상황인 오리(五利)에 대해서도 비교하고 있다.
그리하여 당면한 구체적 형세에 근거하여 민감하게 임기응변(臨機應變)하는 방법을 논하였다.

또한 그 이해 관계에 대하여 지혜 있는 장수로서 고려해야 할 사항. 이웃 나라를 굴복시키는 전술을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사상을 강조하면서, 장수가 범하기 쉬운 다섯 가지 위험 상황인 오위(五危)를 제시하였다.



 
 
손무가 말하였다.
대게 용병의 원칙은 장수가 군주로부터 출동 명령을 받고, 군사를 징집하여 군대를 편성하고 출정할 때에는 다음의 아홉 가지 변화상황에 정통해야 한다.
첫째, 움푹 파인 축축한 땅에서는 머물지 말라.

둘째, 길이 사방으로 뚫린 땅에서는 먼저 이웃 나라와 사귀어 도움을 얻어야 한다.
셋째, 길이 끊어진 지역에서는 오래 머물지 말라.
넷째, 사방이 둘러싸여 쉽게 사로잡히는 지역에 빠지면 꾀를 써서 벗어나야 한다.
다섯째, 전멸 당하기 쉬운 막다른 곳에 빠졌을 때에는 곧바로 결사적으로 싸워야 한다.

여섯째, 도로 가운데 통과해서 안 될 길이 있다.
일곱째, 적군 중에서 공격해서 안 될 부대가 있다.
여덟째, 성중에는 공격해서 안 될 성이 있다.
아홉째, 적지 중에는 빼앗아서는 안 될 지역이 있다.
열째, 군주의 명령 중에도 받들어 시행해서는 안될 명령이 있다.

그러므로 장수된 자가 이상의 아홉 가지 변화에 대한 대응에 정통한다면 용병술을 안다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장수가 이 아홉 가지 변화에 대한 대응에 정통하지 못한다면, 비록 적지의 지형을 파악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지형의 이로움을 활용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장수가 군대를 지휘하면서 이 아홉 가지 변화에 대한 대응을 잘 못 한다면, 비록 다섯 가지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병사들의 전투력을 충분히 발휘하게 부릴 수 없다.


孫子曰凡用兵之法將受命于君合軍聚衆泛地無舍衢地交和絶地勿留圍地則謀死地則戰
途有所不由軍有所不擊城有所不攻地有所不爭君命有所不受
故將通于九變之利者知用兵矣將不通于九變之利雖知地形不能得地之利治兵不知九變之朮雖知地利不能得人之用矣
 







 
 

 
 
 
그러므로 지혜로운 장수는 반드시 적과 아군의 이로운 조건과 해로운 조건을 함께 고찰한다. 불리한 상황에 빠졌을 때 유리한 조건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그리고 유리한 상황일수록 위험한 요소를 미리 살펴서 그에 대비하면 뜻밖의 재난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적국을 굴복시키려면 계략으로 그 나라가 두려워하는 불리한 약점을 찔러 위협하며, 적국을 괴롭혀 부리려면 그 나라 백성들이 쉴 사이가 없게 일을 만들고, 적국을 협조하도록 만들려면 이익을 미끼로 주어 유인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용병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적이 침입하지 않으리라는 예측을 믿을 것이 아니라, 아군이 충분한 대비책을 갖추고 적의 침입을 기다리는 것을 믿어야 한다. 또 적이 공격해 오지 않으리라는 예상을 믿을 것이 아니라, 아군이 적의 공격을 좌절시킬 만한 충분한 대비를 하는 것을 믿어야 한다.
 
是故智者之慮必雜于利害雜于利而務可信也雜于害而患可解也
是故屈諸侯者以害役諸侯者以業趨諸侯者以利
故用兵之法無恃其不來恃吾有以待也無恃其不攻恃吾有所不可攻也
 
 






 
 
 
 
장수의 자질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약점이 있을 수 있다.
첫째, 장수가 용맹이 지나쳐 죽기를 다해서 싸우기만 한다면, 죽음을 당할 수가 있다.
둘째, 반대로 장수가 죽음을 두려워하여 목숨만 지키려고 한다면, 적에게 사로잡힐 수가 있다.
셋째, 장수의 성격이 조급하고 화를 잘 내면 적의 도발을 참지 못하여 경거망동할 수가 있다.
넷째, 장수의 결벽증이 지나치고 명예욕이 강하면 적의 계략에 빠져 모욕을 당할 수가 있다.
다섯째, 장수가 이해를 따지지 않고 부하를 지나치게 아끼면 부하를 보호하려다가 번거로운 곤경에 빠질 수가 있다.
 
이 다섯 가지는 장수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약점이면서 동시에 용병술에 있어서의 큰 재앙이다. 군대가 전멸 당하고 장수가 죽음을 당하는 원인이 모두 이 다섯 가지의 약점으로부터 일어나므로, 장수된 자는 이를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故將有五危必死可殺也必生可虜也忿速可侮也廉潔可辱也可煩也凡此五者將之過也用兵之災也覆軍殺將必以五危不可不察也



손자병법 中      -손무(孫武) 저 / 유동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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